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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날 홀로 자전거여행

라윤호 |2011.10.23 14:12
조회 251 |추천 1

어렸을 적 아마 초등학교 2,3학년 떄쯤일 것이다. 어머니께서 뒤에서 자전거를 잡아주시고 내가 균형을 잘 잡을 수 있도록 도와주셨던 기억이 흐릿하게 난다. 몇 번의 시행착오 끝에 나는 두 발 자전거를 탈 수 있게 되었고, 그 어릴 적 내 스스로가 너무 자랑스러웠던 기억이 있다. 한 동안 즐겁게 자전거를 탔었는데 언제부터인가 자전거를 안 타게 되었고 기억도 멀어져만 갔다. 나는 올 가을을 맞이하여 자전거를 한 대 구입하게 되었다. 군 복무 중에 전역하고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줄곧 있었는데 드디어 구입을 하게 된 것이다. 그리고 자전거를 타면서 놀라운 변화들을 경험했고 그것들을 함께 나누려고 한다. 올 가을 답답한 실내를 벗어나 자연을 즐기며 자전거와 함께 혼자만의 시간을가져보자.

 '가을'하면 무엇이 떠오르는가? 단풍, 낙엽, 고독, 쌀쌀한 날씨 등이 떠오르는가? 그렇다 아마 다들 가을이 되면 무언가가 떨어지고 지는 고독이나 외롭고 쓸슬한 감정들을 떠올린다. 그래서 더 혼자있게 되는 시간이 많아지고 실내를 벗어나지 않으려고 해서 '가을을 탄다'라는 표현까지 나왔다. 하지만 자전거를 타는 사람들에게는 가을이 그저 반가울 따름이다. 왜냐하면 가을은 사계절 중 아웃도어 스포츠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계절이기 때문이다. 따뜻한 햇볕, 살랑이는 바람, 쾌적한 공기와 청명한 하늘 속에서 자연을 향유하며 라이딩을 즐길 수가 있다. 그럼으로 인해 고독하고 우울한 감정들을 경쾌하고 낭만적인 감정들로 바꿀 수가 있게 된다.

 평상시 '여긴 꼭 한번 가보고 싶다'라고 생각했었던 장소, 하지만 미루고 미루고 그래서 잊어버렸던 곳, 또는 연락상으로는 '우리 언제 한번 보바' 서로 얘기만 하고 일상에 치여서 만나러 가보지 못한 옛전우나 고등학교 친구들이 있을 것이다. 그런 장소나 오랜만에 정말 보고싶었던 사람들을 만나러 자전거를 타고 떠나보는 것은 어떨까? 너무 멀다고? 너무 위험하지 않겠냐고? 필자가 앞서 말한 놀라운 경험이란 것은 자전거를 타고 가는 목적지에 있는 것 뿐만이 아니다. 바로 가는 과정속에 있다. 대학생 자전거 여행기를 출간한 서원대 김정욱씨는 단돈 3만원으로 25일간 자전거여행을 떠나는데 꿈꿔 온 시간 10년, 결심하는데 1초 , 준비한 시간 1시간이 소요됐다고 한다. 지금 당장 계획을 세워 보는것은 어떨까?

 자전거타기의 놀라운 변화는 우리 몸에 미치는 영향에서도 나타난다. 인터넷 기사 헬스조선에서는 자전거운동의 좋은 영향에 대해 소개한다. 먼저 심장병,당뇨병,비만 발병 가능성이 약50% 감소한다. 고혈압 위험도 약 30%감소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삼성서울병원 스포츠의학센터 박원하 교수는"자전거는 다른 운동에 비해 신체적 부담과 상해는 적은 반면 운동 효과는 높다"며 자전거타기를 적극 권장한다. 또 관절 및 근육 강화,스트레스 해소와 정신건강에 좋다,심폐 지구력 강화,혈액순환 기능 향상,산소 이용 운동능력 신장, 칼로리 소모로 인한 지방 및 체중감소, 하체 근력발달 등 재미와 건강에 있어서 정말 놀라운 효과를 가져다 준다. 물론 이러한 좋은 운동 효과는 올바른 자세로 꾸준히 안전하게 탔을 때의 효과이다.

 자전거운동의 효과가 아주 그만인 것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그에 따른 위험부담도 클 수밖에 없는데 바로 안전사고 문제와 잘못된 자세로 인한 통증이다. 헬스조선 유미지 기자의 기사죠료에 따르면 부상을 방지하고 운동효과를 높이기 위해서는 먼저 자신에게 맞는 자전거를 골라 올바른 자세로 타는 것이 중요한데 자전거 높이는 안장에 걸터앉아 다리를 쭉 뻗었을 때 양발이 지면에 닿아야 하고 핸들은 팔꿈치를 가볍게 굽혔을 때 잡히는 정도가 알맞다. 또 허리를 너무 숙이거나 꼿꼿이 세운 자센느 요통을 유발할 수 있으니 적당히 허리를 굽히는 것이 좋고 안전을 위해 헬멧은반드시 착용하라고 한다. 좋은 운동 효과를 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안전 사고에 유의하고 바른 자세로 라이딩에 임해야 할 것이다.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자전거를 탈 때 항상 안전과 자세에 유의하여서 라이딩을 즐길 수 있도록 하자. 이처럼 자전거를 통해서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러 가지 긍정적인 효과들을 만끽할 수 있다. 또한 무엇보다 더 중요한 것은 자전거를 혼자타면서 자기 자신과 만나는 시간을 갖는 것이다.잠시 각박하고 분주한 삶의 공간에서 벗어나 지난 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성찰의 시간을 갖는 것이다. 자전거를 타면서 이러한 시간을 갖는 것은 변화하는 삶의 분주함 속에서 미처 생각하지 못했던 부분이나 놓쳤던 부분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고 자기 자신과 대화함으로써 좀 더 자신을 성숙하게 해준다.

 또한 라이딩을 하면서 지나쳐가는 모습들 속에서 평소에 생활하며 느끼고 본 시각적인 부분에서 더 크고 더 넓게 사유하며 현재 자신이 가고 있는 방향과 앞으로 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하면서 짧게는 하루 반나절 길게는 한 달정도 여행을 하는 과정속에서 새로운 목표와 길을 발견해나가는 터닝포인트의 시간이 될 수 ㅣㅇㅆ다. 우리는 항 상 눈 앞에 보이는 것에만 집중하고 연연해 한다. 하지만 그것을 좀 더 멀리서 바라보게 되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올 수 있다. 필자는 그러한 경험을 자전거와 함께 여행하면서 배울 수 있었다. 그저 힘들고 위험하게만 느껴졌었던 자전거여행은 직접 경험해봄으로써 보이는 것이 다가 아니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고 자기자신에 대해서 깊이 알아가는 소중한 경험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 글을 읽고 있는 독자들에게 다시 한 번 권한다. 더 이상 고민하지 말고 미루지 말라고, 지금 당장 자전거 여행 계획을 세우라고 말하고 싶다.

추천수1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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