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지하철에서 불량스러운 학생들에게 감동 받은 이야기 입니다.
저는 어제 아내와 함께 지하철을 타고 동대문종합운동장으로 가고 있었습니다.
아내와 제가 앉은 좌석 옆에는 여학생 2명이 앉아있었습니다.
그 학생들은 교복을 입었는데 길이가 좀 짧더군요. 무릎이 훤히 보일 정도로요.
그리고 학생들의 언행 중에 욕이 가끔 섞여있었고요, 시X 개새X 등등 남자 얘기도 좀 하고요.
그래서 저는 이 학생들을 불량 학생이라고 생각하고 아내와 귓속말로 욕을 좀 했습니다.
요즘 학생들은 다 저러고 다니냐 교복은 왜 저러냐 평소 사람들이 말한 무개념 중학생이 딱 저런 학생을 지칭하는 걸꺼다 라며 말이죠.
그 때 지하철 안에서 한 시각장애인이 노래를 부르며 구걸을 하며 돌아다녔는데
부끄럽지만 저와 아내를 포함한 지하철 안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그 시각장애인을 모르는 척 했습니다.
몇 몇 분들은 인상을 쓰시기도 하고요.(그 분이 지나갈 때 냄새가 좀 심했거든요)
그런데 그 때 저와 아내 옆에 있던 여학생 중 한명이 조끼 주머니를 뒤지더니 천원짜리 두 세개를 꺼내더군요. 그리고 다른 여학생 한명이 '야 니 버스비는?' 이랬더니 돈을 꺼낸 여학생이 '환승되겠지'라며 일어서더니 그 시각장애인의 돈을 받는 바구니에 돈을 넣더군요. 더군다나 보이지도 않을텐데 인사까지 하고요. 이런 학생들의 행동에 저는 정말 크나 큰 감동을 받았습니다.
제가 이 글을 통해 말하자 하는 바는 학생들을 외면 적인 것과 언행으로 섣불리 판단을 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부족한 저의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