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한지 8개월된 초보주부이자 예비엄마입니다
서로 알고지낸지 6년째 사귄지 4년만에 결혼에 골인했네요
서로집에서 탈출하고싶어서 사귄지 1년되던해에 동거를 시작했고
이렇게 계속살며 안될것 같아서 양가허락받고 결혼하고 바로 허니문베이비가 생겨서
지금 임신8개월들어섰습니다...
처음에는 둘다 직장도있었고 살기 괜찮았어요 서로많이 사랑하기도 했고요
그런데 지방에서 3년전 경기도로 이사오면서 신랑이 직장이 구해지지 않더라고요
그래도 그간 모아놓았던 돈과 제가 일하고 그리고 신랑은 조그마한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근근히 살아가고있었는데 그쇼핑몰도 잘되지도 않고
그래도 매일 직장을 알아보고있는 신랑이 안쓰러워서 잔소리도 하지않고
신랑한테 스트레스를 주지않을려고 많은노력을 했어요
그렇게 하루하루가 지나가고 하루가 한달되고 그러더니 회사에 취직을 했는데 한달도 못되어서
그만두기를 3~4번 한번은 택배회사에 다니겠다며 용차비용까지주면서 택배회사에 취직을 했네요
새벽일찍나가서 밥도못먹는 신랑이 안쓰러워서 점심때맞쳐서 도시락싸다주고
조금씩도와줬지만 용차비용에 기름값에 이것저것빼고나니
한달에 들어오는돈이 고작90만원 새벽5시에 나가서 저녁늦으면 11시에들어오는데 이건아니다싶어서
그만두라고 할려던차에 신랑이먼저 말을해서 그만둬라고 했어요..
두달만에 택배도 그만두고 제가벌어오는 월급으로 그렇게 3년이라는 시간을 보내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동안 생기지도 않던 애기가 결혼하자마자 허니문베이비가 생기는 바람에 걱정은 날로커지고
신랑은 지쳤는지 회사알아보는것도 시들하던중 제가 유산끼가 있어서 일을 그만두게 되었어요
그랬더니 신랑도 발등에 불이 떨어졌는지 다시 회사를 알아보더라고요
건설 자격증도 몇개가지고 있는사람이라서 이번에는 여기저기서 연락이 오긴하는데
문제는 신랑이였어요 면접보고 그회사에서 오라고하면 꼭 다른곳에서 또 면접보러오라고하고
그러면 그냥 나오라는회사에 가면 되는데 가지않고 면접을 또보러다니기를 여러번...
그렇게 되다보니 오라는회사에는 안가게되고 자꾸 면접만보고 속이 터질것 같았지만 참고참고 또참고
그러던중 너무 화가나서 신랑울면서 화를 냈어요
왜이렇게 사람을 힘들게하냐고 책임감이없다고 이젠 너혼자가 아니고 우리둘도아닌 이젠 애까지 셋이되었는데 변한게 없다고 임신해서 먹고싶은것도 많은데 난 돈생각해서 못먹고있는데 넌 일구할생각도 없고
공과금이 밀려있는건 알긴하냐고 펑펑울면서 화를 내고나니 신랑 곰곰히 방에서 혼자 생각을 하더라고요
그러더니 그제서야 이야기를 하네요 결혼전에 신랑동생이 신랑명의로 대출받을아 갚지않아서 신용불량이라고 그리고 우리혼인신고는 했지만 주소지는 시댁으로되어있다고 4대보험들어가면 급여압류될것같아서
4대보험안들어가거나 기초생활비정도주는곳으로 가는수밖에없다고... 하늘이 무너지는것같았습니다
한편으로는 건설자격증이4개나 있으면서 번번히 못가게되면서 얼마나 신랑이 힘들었을까하는 안타까운 마음도 생기고...
그래도 어쩌겠어요 이왕이렇게 된거 그럼 4대보험안들어가는건 안된다 애기가 태어나면 병원갈일도 생기고 할수도 있으니 우선은 적은월급이라도 고정적인 수입이 있으면 내가 알아서 생활할테니 제발 직장이라도 가져달라고 말하니 이틀전에 면접본곳에서 연락이 왔네요 출근하라고... 너무작은 회사라서 급여는 턱없이 적지만 그래도 오늘 출근한다고 나가는 신랑을 보면서 왠지모르게 안도가 되네요...
직장이 멀어서 6시에 나가는데 오늘따라 왜 이렇게 추운지... 그래도 마누라 자식생각해서 나가는뒷모습보니 찡해서 올려봅니다...
그동안 고생했으니 이젠 웃을일만 남았다고 생각하고 살려고 합니다^^
그리고 이제 한달뒤에 신랑 월급받으면 신용회복신청해서 갚아나갈려고생각중이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