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환자실에 있었는데 진짜.....ㄷㄷ
전신화상으로 이미 식물인간된사람, 머리를 다쳐 자기이름도 기억못하는 사람......
어쨋든, 치료를 끝내고 자대로 다시 가게 되었고, 결국 '현역부적합'판정으로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되었다.
집으로 가는길......
부대 정문을 나오는데 개신발. 이건뭔데???? 그때가 연평도 터지고 부대안에서는 개지랄떨던 상황인데 그 문하나 나오니
전혀 다른세상. 평온하기 그지없고... 지하철타러가니 그대로인 사람들.......내눈에 특히 합법적 면제인 여자들이 가장눈에 먼저들어왓다.
남자라서 군대갓고, 군대가서 이지경이된 내모습에 대한 자격지심일듯.
그때부터 군복무제도에 대한 역겨움과 환멸, 증오가 시작되었다.
이미 자신에대한 자존감은 없어진 상태, KTX를 타고오는데 단 한가지 생각이 들더라.
그거 하나 못버틴 자신에 대한 자책감, 증오, 한심함......
입대전 누구보다 자존감, 자신감이 강했던 내가 한순간에 이렇게 변해버렸다.
삶의 의미가 희미해져갓고, 스스로가 부끄러워 고개를 들수도 없었다.
친구들에겐 내가 나왔다는 말도 못했고, 숨어지냈다. 공익근무하기 전날까지...........
그리고 또 다른 고통의 시작 공익근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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