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원 일을 하면서 틈틈이 시간내어 가꾸는 화단과 텃밭에서 자라는 채소를 보면
또 다른 생활의 활력을 찾을 수 있는 것 같아요.
봄에 호박, 가지, 오이, 상추, 토마토 등 많은 채소들을 텃밭에 심었었는데
약을 안치다 보니 별 재미를 보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다행히 호박과 가지는 엄청 많이 수확되어 주변 이웃들에게 나누어 주기 바빴답니다.
제주에서는 텃밭이나 화단 가꾸기에 좋은 점이 겨울철에도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거의 없고
있다고 해도 며칠씩 연결이 안되어 웬만한 채소들을 겨울철에도 재배 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이번 가을부터 내년 봄까지 먹을 채소들을 텃밭에 심었는데
일부는 씨를 뿌리고, 일부는 모종을 사다가 심었죠.
집 바로 옆에 붙어있는 텃밭인데, 수시로 돌볼 수가 있어 여러가지 채소를 심어봤습니다.
쑥갓, 김장배추, 월동배추, 무, 브로콜리, 시금치가 있는데 사진으로 보기에 아직 구분이 잘 안가죠?
한쪽 곁에는 대파, 쪽파, 상추, 쌈채가 자라고 있어서
내년 봄까지 채소 걱정은 안해도 될 것 같네요.
과수원 북쪽에 공간이 있어 김장용 배추를 심었습니다.
김장을 하려면 무도 있어야 하기에 한줄로 심었더니 잘 자라고 있네요.
주변분들과 소통을 잘 하다 보니 처음하는 농사인데도 잘 되는 것 같아요.
주민분들이 과수농사도 텃밭농사도 잘 한다고 칭찬을 많이 해주시네요.
원래 초보들은 원칙을 잘 지키고, 시키는 대로 잘 하기 때문에
과수농사도 성공적으로 한다고 농업기술센터 소장님께서 그러시더라구요.
화단을 꾸민다고 꾸미는데 아직도 많이 허전하네요.
사실 이곳 주민들은 화단이나 앞마당 가꾸는데는 신경을 별로 안쓰는 것 같아요.
그래서 저부터 시작해보려 합니다.
오일장에 갈 때마다 꽃나무를 몇개씩 사다가 심었는데도 화단이 크다보니 아직도 갈 길이 멀어보이네요.
이제 본격적으로 나무를 옮겨 심을 시기가 온것 같아 이웃들에게 꽃나무들을 받기로 약속을 받았고
안주인이 좋아하는 꽃나무도 몇 그루를 사서 심기로 했답니다.
아마도 내년 봄에는 보다 화려한 화단으로 변신하리라 기대하면서 열심히 가꿀 예정입니다.
과수원 일도 열심히 하고 있지만 이렇게 텃밭에 채소와 화단의 꽃들을 돌보면서
또 다른 삶의 활력과 기쁨을 찾는 것 같아요.
외모는 전형적인 농부의 모습으로 변신하고 있지만
마음은 자연과 어울려 무척이나 평안하고 젊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앞으로도 계속 과수원을 가꾸어 제주에서 가장 아름다운 올레길을 갖고 있는
꿈의 농원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
물론 보다 건강하고 맛있는 감귤을 만드는데도 전력을 다해야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