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민주화네트워크, '북한정치범수용소와 통영의 딸' 주제로 북한인권 사진 70여점과 정치범수용소 모형 공개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된 ‘통영의 딸’-신숙자 모녀의 귀환을 촉구하고자 또,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인권유린 실태를 알리고자 하는 북한인권특별전시전이 열린다.
27일 사단법인 북한민주화네트워크(이사장 유세희)는 서울 인사동 갤러리 ‘서호’에서 개막식을 갖고 ‘북한정치범수용소와 통영의 딸’을 주제로 북한인권관련 사진작품 70여점과 18호 북창 정치범수용소 모형을 공개했다.
▲ 자신이 그린 ‘18호 북창 정치범수용소 지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형을 보며 설명을 하고 있는 탈북자 김혜숙씨ⓒkonas.net
이날 개막식에는 박인주(대통령실) 사회통합수석, 홍순경 북한민주화위원회 위원장, 최성용 납북자가족모임 대표를 비롯해 탈북자, 시민 등 30여명이 참석했으며, 애국 댄스그룹으로 알려진 하람꾼(대표 임병두)이 퍼포먼스로 사진전의 시작을 알렸다.
북한 3대세습과 정치범수용소에서 탄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댄스로 형상화시킨 하람꾼의 퍼포먼스는 시민들의 시선을 사로잡았으며, 휴대폰을 이용해 이들의 댄스를 촬영하며 관심을 보이는 시민들도 상당수였다.
▲ 북한 3대세습과 정치범수용소에서 탄압받는 북한 주민들의 실상을 댄스로 형상화시킨 하람꾼의 퍼포먼스. ⓒkonas.net
▲ 하람꾼의 퍼포먼스에 관심을 보이고 있는 시민들ⓒkonas.net
이어 27년간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수감됐던 최장기수 탈북자 김혜숙씨가 그린 ‘18호 북창 정치범수용소 지도’를 바탕으로 제작된 모형이 공개됐다.
김혜숙씨는 “수용소 모형을 보니 27년간 겪었던 참혹했던 일이 선명하게 떠오른다”며 정치범수용소에서 겪은 비참했던 삶의 모습을 소상히 설명했다. 김혜숙씨는 자신이 기거했던 집의 위치를 가리키면서 “조부가 월남했다는 이유로 수용소에 갖혔다. (나는) 27년간 살고 나왔지만, 지금 현재도 여동생 2명과 남동생 1명이 여기에 살고 있다. 수용소는 4m 높이의 철조망으로 둘러싸여 있고, 주민들에게 전기를 공급하지 못하지만 이 철조망에는 전기가 흐르고 있다”며 말문을 열었다.
특히, 김씨는 “남자들은 탄광에서 16세부터 일을 해, 40세를 못 넘긴다. 제 나이가 50이지만 저도 탄광에서 일해 폐암을 진단 받았다. 폐가 좋지 않다. 여기 심산갱, 한재갱에서 탄광일을 했다”며 북한 정치범수용소의 실상을 밝혔다.
그러면서 김씨는 “(정치범수용소에서) 굶어 죽는 사람이 한 둘이 아니다. 하루빨리 북한 정치범수용소를 해체해 나와 같이 자유로운 삶을 살기를 희망한다”며 눈시울을 붉혔다.
한편, 전시회를 주최한 북한민주화네트워크측은 “오는 11월 1일까지 북한인권특별전시전이 진행되고 신숙자 모녀 구출을 위한 다큐멘터리도 상영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로 보다 많은 시민들이 신숙자 모녀와 북한인권에 관심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