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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의 아픈 이별 얘기입니다. 봐주세요...

시간이 지... |2011.11.02 21:28
조회 321 |추천 0

늘 심심할때마다 톡을 보는 부산에서 거주중인 25살 남자입니다 ^^

그냥 제 마음속 저희 가족들도 제 거시기 친구들도 모르는 이야기를 해볼까 합니다

 

그럼 거두절미하고 바로 얘기 시작해볼까요??? 그럼 이야기 Start!!!

 

지금으로부터 8년전... 갓 고등학교를 입학한 고딩때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늘 학교가는 마을버스안에서 항상 똑같은 시간에 똑같은 자리에 앉아 있는 여학생을 봤습니다.

늘 운동만 하다가 처음으로 그 여학생에게 설레임을 느꼈고...

항상 비가오든 날씨가 춥든 덥든 상관없이 늘 같은 등교시간 마을버스안에서 늘 마주치곤 했죠.

그렇게 입학 후 3개월이 지나고 친구들 몰래 용기있게 아침에 여학생에 번호를 땄어요(?) ^^:;

 

무슨용기인지는 모르겠지만 아무튼 번호 받고 부끄러워서 학교보다 훨씬 먼곳에서 급하게 내려서

우물쭈물하다가 학교까지 지각했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참 소심하고 내성적인 학생이였죠.

그렇게 여학생과 문자를 하면서 지냈어요. 아마 제 인생에서 처음으로 이성친구가 생기게 된거죠

알고보니 저희집과 가까운곳에서 살던 여학생은 종종 만나서 같이 공원을 걷기도 하고

전 실업계이고 그녀는 인문계 학생이라 하교시간이 달랐지만 제가 밤길은 위험하다고

 

새벽에 학원마치면 집에서 저도 자격증 공부하다가 머리도 식힐겸 그녀를 집까지 늘 데려다주고

그렇게 한결같은 모습으로 지냈어요. 물론 제 친구들은 저의 그런모습을 전혀 모르구요

제가 제 사생활을 잘 밝히는 편이 아니라서요 ^^;

그렇게 고2가 되고 고3이 되고 점점 그녀가 친구가 아닌 여자로 보이기 시작했어요.

지금도 그렇지만 제가 자격지심이라고 해야할까요?

 

늘 남보다 부족하다고 생각하고 자신감이 부족했던 아이였어요... 지금도 쬐금은 그렇지만요

고3 여름방학이 시작되고 끝날무렵 그 친구에게 고백을했어요...

" 더 이상 친구로 지내기 싫다고... 우리 정식으로 사귀자! 지금보다 더 잘할께! " 이런 맥락으로

손수 쓴 편지 3장과 장미꽃 한송이로 고백을 했어요

그 친구도 그러더라구요... " 왜 이제 고백하냐고... 이번에 안했으면 자기가 할려고 했다고!!" 하면서

 

방긋 웃어주는 그 친구의 웃음은 지금도 잊혀지지가 않네요.

그렇게 사귀면서 동갑인지라 여자의 마음을 잘 모르는지라 티격태격 싸우면 늘 크게 싸웠어요

가장 한심한건... 싸움은 지는게 이기는건데... 그깟 자존심 때문인지... 무슨 이유인지...

늘 그녀를 이길려고 달려들고 그랬어요... 얼마나 그 친구는 속상했을까요?

그래도 항상 먼저 잘못했다고 미안하다고 제 기분을 풀어주더라구요...

 

지금 생각하면 얼마나 감사한일인지 모릅니다...

그렇게 우린 20살이 되었고 서로가 원하는 대학교에 입학하여서 고등학교 시절처럼...

자주는 못만났지만 주말마다 만나서 늘 데이트하곤 했지만..

제가 지방에 있는 대학교라 그녀가 많이 불안했나봐요... 행여나 아프지 않을까? 다른사람과 만나지

않을까? 등등이요...

 

제가 확실한건 어릴적부터 제가 좀 세상에 눈을 일찍 떠서 그런지..

제가 금기하는건 술, 담배, 도박, 게임, 배신(바람) 이런건 정말 치가 떨리도록 증오하거든요

정말 싫어해요... 지금껏 담배도 입에 물어본적이 없고, 술은 어른들하고만 한잔 마시고 그 다음부턴

술은 절대 안마셔요... 그래서 친구들이랑 가끔 술자리를 가지면... 전 어김없이 대리운전기사를

자연스럽게 하게 되죠 ㅋㅋ (아! 얘기가 다른데로 흘러가는군요... 죄송합니다.)

 

아무튼 하루는 자취하면서 심한 몸살로 인해 38도까지 열이 났어요...

룸메이트는 집에 가버리고 저 혼자 남아있는 상황... 여자친구에게 울면서 전화를 했어요

너무 아픈데 밤늦은 시간이라 혼자라서 아픔이 더 아프더라구요... 여기저기 토하고..

한 2시간뒤 누군가 제 자취방 문을 급하게 두드리길래 어렵사리 일어나서 문을 열었더니

그녀가 울면서 왔더라구요... 어떻게 왔냐니까 아빠가 태워주고 아빠는 다시 부산가셨다고

 

오자마자 제가 토한거랑 다 치우고 절 눕혀서 일일히 다 씻겨주고 죽 끓여서 먹여주고

절 재우더라구요... 그러면서 울면서 절 꼭 껴안아 주더라구요...

전 놀래서... 감기 옮는다고 말하니까 괜찮다면서 꼭 서로 껴안고 울다가 잠들었어요

다음날 아침 일어나보니 열은 다 내려가고 몸이 개운하더라구요 ^^

다행히 그녀도 아무렇지 않게 몸이 멀쩡하게 있더라구요 바로 옷갈아입고 오랜만에

제가 사는곳 구경시켜주면서 즐겁게 데이트를 했었죠

 

그렇게 시간이 지나면서 우린 21살이 되었고 그녀는 학교를 휴학하고 부모님의 직업 때문에 

부산에서 더 먼곳으로 이사를 갔어요...

그러다보니 장거리 연애가 시작되었죠... 하지만 대한민국 남자라면 국방의 의무를 피해갈순 없잖아요

하지만 전 제가 당당히 지원을 했고 그녀에게 군입대에 대해서 얘기를 했어요...

그녀는 처음 고백했을때 보여줬던 웃음을 지으며... " 걱정마! 2년이라는 시간 별거 아냐~ 기다릴께! "

이러는겁니다... 어찌나 고마웠는지 몰라요... 그렇게 2007년 4월 지원을 하고 면접까지 다 보고

 

목요일 저녁 여자친구에게 너무 보고싶다고 내일 부산에 오라고 중간고사도 끝났으니까 

부산에 오라고 했어요 "안그래도 이벤트로 몰래 갈려고 했더니... 들켰네? " 하면서 금요일 아침 일찍

갈꺼니까 준비하고 있으라고... 그래서 저도 여자친구 몰래 3일간 공사현장에서 일해서

30만원 가지고 이벤트를 계획하고 맛있는 음식점을 알아가면서 금토일 데이트를 계획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기다리던 그날이 왔어요...

 

그런데... 그녀에게 연락이 없는거에요... 전화도 받지 않고.. 문자도 답장도 없구...

그래서 무슨일이 있는가보다 싶어서... 하루를 더 기다리고 토요일이 되었는데도...

연락이 없는거에요... 너무 걱정도 되고 보고싶은데... 그렇게 일요일이 되었지만...

그녀에게는 연락 한통도 없었어요... 너무 화가나더군요... 제 약속을 어길정도로 연락 한통도 못할정도로

급한일이 있는건가? 라고 생각하면서 혼자서 씩씩 거리고 있었어요...

 

그렇게 월요일이 되었고... 수업이 휴강이라 혼자서 빈둥빈둥 자고 이따가 오후 2시쯤에

여자친구에게 전화가 왔어요... 학수고대하던 여자친구에게서요...

다짜고짜 고함을 질렀어요... 보고싶은데 왜 안오냐고... 문자로 내보고 오라고 연락하지 그랬냐고

근데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어요... "뭐지?" 싶어서 아무말 않고 있다가...

그녀의 아버지께서 전화를 하셨더라구요... 순간 불안감이 엄습해왔어요...

 

저 曰 : ○○가 부산오기로 했는데 어떻게 됐어요? 아버지...

한참 뒤 아버지께서 하시는 말씀은...

아버님 曰 : 미안하다... 너무 미안하다... 우리 딸 어디 먼곳으로 갔어...

저 曰 : 무슨 말씀이세요? 어디 갔어요?

아버님 曰 :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우리 딸... 이젠 다신 못볼곳으로 갔다고...

저 曰 : (울면서...) 혹시... 제가 생각하는게 아니죠? 아버지? 말씀해주세요...

아버님 曰 : 우리딸 부산가기 위해 터미널 가다가 횡단보도 건너다가 사고가 나서 그자리에서 그만...

 

하늘이 정말 노랗게 되고 머릿속이 텅비고 눈에선 하염없이 눈물만 나더라구요...

아버님께서 정말 오랜만에 저 보러 부산 간다고 너무 좋아했던 모습이 눈앞에 아른거린다고...

그렇게 남자친구가 좋냐고 하시면서 질투심 느끼면서 편하게 가라고 역까지 태워주신다고 했는데

그깟 돈이 뭐가 중요하다고... 저랑 더 맛있는거 먹을꺼라고... 기차가 아닌 버스를 타러 가다가

그만 터미널 앞 횡단보도에서 대포차에 치였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그 자리에서 핸드폰을 꼭 쥐고 있는 상태에서 먼저 가버렸어요...

 

저도 그 전화 받자마자 바로 그녀가 있는곳으로 울면서 바로 갔어요...

갔더니 이미 장례식과 화장까지 다 마치고 납골당에 그녀의 유골을 안치했더라구요...

하염없이 눈물만 흘렸어요... 온몸에 힘은 쭉 빠지고 그녀의 부모님과 언니, 동생들과 하염없이 울고

제 모든걸 다 내려놓고 하염없이 펑펑 울었어요... 그렇게 울다가 그녀의 유골함을 보니...

유독 사진찍기 싫어하는 절 몰래 찍었던 사진들이 있더라구요... 제가 밥먹는 모습이며 버스에서 졸고있는

모습이며 공부하는 모습이며 투정부리는 모습이며 기념일에 그녀가 부탁했던 방긋 웃으면서 웃고있는

제 사진까지... 그 사진들을 보고 더 울었어요... 왜 그동안 사진을 같이 한번도 못찍었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더 잘해줄껄... 싸우면 먼저 화해하고 손내밀고 따뜻하게 안아줄껄...

 

제가 잘못했던 못해줬던 모습들이 머릿속에 주마등처럼 지나가더군요...

그렇게 그녀를 천국으로 보내고... 아주 더운 여름 전 입대를 했어요...

2년이면 잊혀질까? 라는 어처구니 없는 생각을 했지만 오히려 선임들이 하는 짖꿏은 질문들이

제 마음을 더 아프게했어요... 그때마다 저도 모르게 여자친구 얘기 하는 선임들이 너무 원망스러웠어요

저도 모르게 말대꾸도 했었죠... 하지만 절 늘 챙겨주던 선임이 제 상황을 알고 그 뒤론 아무도

제 여자친구에 관한 얘기는 안하더군요...

 

그렇게 2년뒤 전역하고 다시 그녀가 있는곳으로 갔어요...

여전히 그녀가 웃고 있는 사진과 제 사진들이 있더라구요...

그렇게 한참을 울다가 다시 부산으로 왔어요...

그렇게 그녀를 잊지 못한채... 저를 좋아한다는 여자와 함께 사귀게 되었어요...

 

새로운 사람과 사귀기전 친구의 차를 빌려 그녀의 부모님께 찾아갔어요...

사랑하는 사람이 생겼다고... 이제 잊고 새로운 사랑을 시작해보고 싶다구요...

잘 생각했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렇게 부모님들과 납골당에 가서 그녀의 유골함에 있는

사진들과 편지... 그리고 제가 부치지 못한 편지들을 다 불로 태웠어요...

 

그렇게 새로운 사람과 새로운 사랑이 시작되었고 그 사람에겐 저의 과거를 말하지 않고 정말 잘해줬어요

변함없이 늘 연락하고 문자 주고 받고 제가 어떠한 일을 하든 안하든 사소한 저의 모든 일상들을

일일히 공유하고 데이트할때 늘 데리러가고 집에갈땐 늘 변함없이 집에까지 데려다주고

그녀가 술마시고 비틀거리면 업어서 집까지 데려다주고 아프다고 하면 달려가서 약 갔다주고

그날이면 여성 위생용품도 사다주고 아프면 죽도 쑤어주고 놀러갈때 도시락도 싸주고

퇴근시간에 맞춰 데리러 가고 일이 힘들었을까봐 늘 온몸을 안마도 해주고 그 사람이 싫어하는

그 사람이 원하는대로 모든걸 다 해주었어요. 

맛있는거 생기거나 꽁돈이 생기면 늘 그녀만 생각하면서 사랑을 키웠어요

 

 

하지만 그녀는 제가 바람을 필까봐 늘 두려워하더라구요...

그래서 제 폰에 있는 여자번호, 싸이 일촌, 메신저 친구들 전부 삭제를 했죠...

제가 제일 싫어하는데 술, 담배, 도박, 게임, 배신(바람)인데도 말이죠...

늘 학교에서 무엇을 하는지 제 일거수 일투족을 다 공유하고 밥먹는다고 밥먹는 인원수 메뉴까지

다 알려주는데도 그 사람은 내가 다른 여학생들하고 밥먹지 않는지 초조해하더군요...

심지어 데이트할때 여자후배들이 그걸 알고 있어서 그런지 마주쳐도 인사를 하지 않더군요...

 

왠지 모를 공허함이 들었어요... 제 주변사람들이 저와 멀어진다는 느낌일까요?

 

하지만 그래도 저에게 이별이 오더라구요...

더 웃긴건 그 사람은 저랑 만나면서 다른남자하고 연락하면서 그 사람에게 잠시 갔다가

저에게 다시 왔었거든요... 다시 노력해서 이쁘게 사랑을 키울려고 했지만... 그녀가 오히려 더 당당하게

행동하고 전 보다 의심이 더 해지더라구요... 구속도 심해지고 이런저런것들이 절 지치게 했어요

잠깐이나마 제 잘못이든 그녀의 잘못이든 싸우면 헤어지자는 말을 늘 꺼내구요...

 

그렇게 결국엔 다시 헤어졌어요... 정말 사소한 말 한마디로 싸웠는데... 또 이별을 고하더라구요...

이미 지쳐버릴때로 지쳐버린 저는 그렇게 하자고 하고 뒤도 안돌아보고... 헤어졌어요

헤어지고 지금까지 연락도 한번도 안하고 폰번호도 바꿔버렸어요...

문득 그립기는 그립지만... 천국에 있는 그녀에게 너무 미안한 마음에 하루하루가 힘들었어요

지금은 조금은 나아지긴 했지만... 계속해서 생각이나네요...

 

제 이야기가 너무 길었죠...

어찌해야할까요... 새로운 사랑을 다시 시작 할 자격이 있을까요?

 

그리고 저 같은 성격을 가진 사람을 좋아해줄 사람이 있을까요?

태양만 바라보는 해바라기처럼... 늘 그 사람만 바라봐주고 그 사람이 원하는대로 다 해줄수 있는데...

비가오는 날이라 그런지... 주저리 주저리 제 얘기를 해봤어요...

그냥 봐주시기만 해도 괜찮아요... 이런 사람도 있구나라구요...

 

글이 앞뒤가 안맞는데 읽어주신 톡커님들께 감사드리며...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구 늘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고 이쁜 사랑하시는 분들이 계시면

항상 이쁜사랑만 가득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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