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료는 초등학생이 입을 정도로 작은 스웨터이다. 역시나 헌 옷 모으는
상자에서 아저씨에게 얻었다. 통에 담겨있어서 못봤는데 트럭에 마구
던지는데 색이 예뻐서 얼른 얻어왔다. 이것이면 강아지 스웨터가 2개나
나올 것 같았다.
스웨터도 사실 만들기 쉽다. 미리 작업 할 부분은 고무 단 부분을 따로
잘라서 분리하는 것이 첫 순서이다. 고무 단은 소매와 허리 단을 마감할 때
필요한 부분이라서 올을 풀어도 좋고 가위로 자르고 미리 오버록 처리해
준다. 미리 하는 이유는 아무래도 천과 달라서 올이 잘 풀리는데 올이 풀리고
나면 회복하기가 힘들어서 그렇다. 몸 판은 패턴에 맞춰서 재단해 놓는다.
스웨터가 조금 사이즈가 크면 더 넉넉하게 잘 만들었을지도 모른다 후드가
달린 것으로 말이다. 그런데 몸집이 작은 머핀이와 미니어처 슈나인 쫑이의
덩치도 작은 편이라 다행히 옷을 한 벌씩 만들 수는 있었다.
머핀이는 체구가 작아서 소매부분을 넓게 펴서 몸 판으로 사용했다. 소매에 있던
주머니를 그대로 살려주었더니 멋진 장식이 되었다.
낙엽이 지고 단풍이 들기 시작한 초 가을에 둘이서 커플 니트를 입고 즐거운
산책을 나갔더니 아이들이 잘 논다. 니트 조직 역시나 신축성이 있어서
활동에 지장이 없으니 바느질이 서툰 사람도 얼마든지 리폼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또 손바느질로 해도 조직이 성근 편이라 많이 표가 안 난다는
좋은 점도 갖고 있다. 재봉틀이 없는 사람도 얼마든지 도전이 가능하다는
말씀. 다른 스웨터들로 아이들 커플 스웨터를 한
벌 정도 더 만들어 줄까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