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그대로 입니다. 게시판 성격과 맞지는 않지만 이곳에 올릴겠습니다.(죄송합니다.)
횡설수설 하더라도 이해해주세요~
저는 20대 후반이고, 그냥 여자입니다. 어렸을 적부터 싫어하던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제가
나이가 드니 점점 혐오스러운 인물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집에다가 돈 안벌어주는 것도 물론이고.
자신은 손 하나 까딱 안하면서 시부모(할머니, 할아버지)에게 효도시킨 것은 물론입니다.
게다가 제가 3~4살때 운다는 이유만으로 싸대기를 맞아서 그때의 일을 아직까지 기억하고 있구요.
가부장적인 행동이란 행동은 어디서 그렇게 배웠는지 집에서 손하나 까딱 안합니다.
중고등 학교시절에 방에서 공부하고 있으면, 본인이 있는 방에 있는 리모콘을 본인한테 가져다 달라고
할 정도로 공부의 흐름을 깨 놓고, 어렸을 적에 인형같은 거 같고싶은면 생일날이라도 단 한번 사준적이
없습니다. 조부모님과 산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위로 하나 있는 오빠와 저는 완벽히 배제되었습니다. (그렇
다고 할머니, 할아버지가 싫은 건 당연히 아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다 돌아가셨습니다.)
어렸을 때는 소리지르는게 무섭고, 행여라도 싸대기를 또 맞을까봐 아버지란 사람을 싫어만하고 피하는 정도로 끝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나이가 점점 들어갈수록 내가 이상한 사람이 아니라 아버지란 사람이 이상하다고 더 확실히 느끼게 되어 맞서서 싸우고(?) 싶어지게 되었습니다.
대학등록금...당연히 받아본 적 없습니다. 여자임에도 불구하고 2년반을 휴학하고, 학교다니고...학기중에
도 과외 및 알바를 뛰면서 학비+용도+집 생활비도 벌었습니다. 물론 저희 어머니도 일 하셨지만, 밑
빠진 독에 물 붓기였습니다. 친 오빠도 대학생이라서 29살에 졸업할 만큼 저와 비슷하게 생활하였습니다.
참고로 아버지란 사람은 고급 기술자 입니다. 자격증만으로 일을해도 상당히 월급을 많이 받을 수 있음에
도 불구하고, 제가 어릴적부터 사업한다 부동산 차린다 해서 등등 엄청 말아먹고, 커갈수록 집은 점점 작아져만 갔습니다.
어느순간 그나마 마음을 먹고 일을 한다 싶으면 관두는 건지, 짤린건지, 어찌된건지는 모르겠지만
집에만 있습니다. 하루종일 거실에 있으면서 집에 있는 사람 불편하게 만들고, 어디 멀리 외출도 안합니다.
제가 20대 초반에 아버지란 사람이 춤바람이 나서(물론 지금도..) 어떤 아줌마와 다정하게 가는 걸 3번이나 봤습니다.
그때는 어려서 그 상황에 개입하지 못했지만. 지금은 '한번만 걸려봐라' 하고 있습니다.
저희 엄마는 얼른 전세로 가고 싶어하셔서 그나마 아버지란 사람이 일을 했을 때 돈을 모았을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못해도 아니 적어도 2천만원 이상을 모았을 꺼라고 생각했는데 없답니다.
폭삭 말아먹은 부동산 할 때는 알지도 못하는 애 딸린 여자한테 몇백 빌려주고, 병신같이 못 받고,,,
암튼 수두룩 합니다.
이런 일들과 상황이 1,2년은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적응(?)이 되지않고 나날이 아버지란 사람
이 증오하는 마음으로 대하여 집니다. 제가 출근을 좀 늦게하는 편인데 일부러 일찍 나가고, 집에도 늦게
들어갑니다. 그리고 주말에 해외로 여행간 적도 많습니다.(피하고 싶고, 스트레스 쌓여서)
지금도 아버지란 사람을 제외한 엄마, 오빠, 저 세 명은 열심히 돈을 벌고 있는데, 일할 생각 없습니다.
꼭 그 기술 아니더라도 뭔가 하려는 의지도 안 보이고, 아직까지 어리석게 '한방'만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성격도 정말 이상해서 소인배 같습니다. 밖에서 안 좋은 일 있으면 집에와서 가족들한테 화풀이 합니다.
언젠가는 강아지 배를 때려서 며칠 아픈 적이 있습니다. 한번 제가 이 때 뭐라고 했다가 '죽을년' 소리 들
었습니다.
뭐든 본인 생각과 행동은 다 맞습니다. 하지만 다른 사람은 다른게 아닌 틀린겁니다.
저희 오빠와 제가 대기업을 다니거나 엄청나게 돈을 잘 버는 건 아니지만, 나름 성실히 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쪽팔리다고 합니다. 누구는 공무원에 변호사에 등등 이런식으로...정작 본인은 생각하지 않고...
정말 바르고, 성실한 제 친 오빠도 제가 오빠 앞에서 ' 저 사람은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어' 라고 말을해도
혼내거나 뭐라고 하지 않습니다. 다 아니까요. 엄마도 마찬가지 입니다. 이혼하라고 그렇게 수백번을 말해도
저희 남매 떄문에 사시는 것 같습니다. 엄마가 정말 너무 불쌍합니다. 하도 불쌍하고, 답답해서 엄마한테 화를 낸 적도 많습니다.
집에 보탬을 주지는 못할 망정 나이 60이 다 되어서도 월세살고, 재산하나 없이 뭐했나 모릅니다.
허세가 심해서 중형차 아니면 안되고, 싸구려 옷은 입지도 않고. 돈 한푼 없으면서 주식을 합니다.
게다가 주식하려고 노트북도 샀습니다. 암튼 밤 새도록 써도 일화가 많습니다.
바로 오늘 아침에도 엄마가 왼쪽팔이 아파서 엑스레이 찍고, 주사 맞고, 약을 먹고 그런다니까 그게 중독이라고
하지말라고 엄청 아는 척 다 하더라구요.
엄마 팔 아픈거 아버지란 사람 집에서 놀고 있을 때 식당이며 가정집에서 파출부 나가서 무거운거 들고
엄청 고생해서 아픈겁니다. 진짜 이말 듣는데 죽여버리고 싶었습니다.
제가 전에는 몸과 마음이 약해서 쓰러지는게 일쑤였습니다. 하지만 언젠가부터 악에 바쳐서 제가 약해지는 것 보다
아버지라는 사람이 약해져서 얼른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더이상 열심히 살고 있는 가족에게
피해안주고, 그냥 죽었으면 좋겠습니다. 저 정말 나쁩니다. 하지만 저는 이제부터라도 행복함을 느낄 수
있게 엄마와 살고 싶습니다. 남보다 못한 아버지란 사람 안 마주치면 그만이겠지만, 집에만 있으니
그것도 안 됩니다. 이번달에도 주말 도깨비 여행을 갈까말까 하다가 참고 통장에 넣었습니다.
저와 비슷한 경험이 있으니거나 아님 비슷한 상황이신 분들의 조언을 얻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