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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탐방] 귀농 하우스

만복이네 |2011.11.05 23:03
조회 43 |추천 0

 

이번에 소개하는 곳은 관광지가 아닌 어느 귀농인의 집 입니다.

 

저도 예전에 직장을 다니면서도 항상 언젠가는

산촌이나 해안마을로 귀농을 하여 크기가 작고 예쁜 전원주택을 짓고

앞마당에 화단을 꾸미고 집 옆에 텃밭을 가꾸면서 부부가 오손도손 살아가는 꿈을 꾸었습니다.

 

아마도 많은 남자들의 로망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장 큰 문제는 같이 사는 사람과의 생각이 많이 달라 갈등이 생긴다는 것입니다.

 

저는 그런대로 꿈을 실천하였지만 편안한 귀농생활이 아닌

고생을 많이하는 전업으로 바뀌었다는게 조금 다르겠죠.

 

우리 동네에도 귀농하신 분들이 많습니다.

공사에서 퇴직하시고 고양에서 오신 분, 미국에서 살다가 오신 분,

부천에서 슈퍼를 하시다 오신 분들은 과수원을 하시고

 

일산에서 자영업을 하시다 음식점을 하시는 분, 인천에서 일을 하시다 24시 편의점을 하시는 분,

성남에서 프로그램 개발을 하다가 이곳에서도 계속 같은 일을 하시는 분들도 계십니다.

 

 조그만 동네에 이렇게나 귀농인이 많습니다.

 

올해 상반기에 서귀포 농업기술센터에서 240명이 귀농교육을 받았고

 7월 한달동안 제주시에서 실시한 직장인을 위한 귀농교육이 있어 직접 참여하였는데

교육 인원 240명 중 제주시에서 직장을 다니며 참여한 인원 보다

육지에서 귀농한 교육인원이 훨씬 많았습니다.

 

이렇게 제주에는 귀농인구가 증가하고 있답니다.

 

이번에 소개하는 귀농하우스는 전형적인 귀농생활을 하시는 분입니다.

제가 예전부터 꿈꿔왔던 생활을 그대로 하고 계시죠.

 

공사계통에서 정년퇴직을 하시고 2남 1녀 중 딸만 시집 보내고

아들 둘은 사회생활을 하고 있으며 아직 결혼을 안한 상태인데

부부만 제주도로 귀농하여 아기자기하게 신혼부부처럼 행복하게 살고 계십니다.

 

 

 

전체 평수가 500평이며 조립식 주택이 살림집이고 옆에 있는 컨테이너 하우스가

사랑방이면서 주인장이 취미생활을 하시는 곳이죠.

 

데크에 나와보면 잔디로 꾸며진 앞마당과 그 옆에 텃밭

그리고 앞에는 감귤 과수원이 바로 눈앞에 보입니다.

 

제주 고유의 돌담길에 빨간 우체통이 잘 어울리지요?

 

 

 

 

 

과수원 평수는 얼마 안되어도 꽤나 수확한다고 하네요.

작년에도 전량을 육지의 지인들에게 택배로 판매하였다고 합니다.

 

농사 일이 많지 않으니 거의 노시면서 소일로 하신다고 보면 되죠.

 

서귀포 남원에서는 3,000평 감귤 과수원을 하는 제가 텃밭을 가꾸는 수준이니 

감안하시어 생각하시면 됩니다.

 

 

 

 

 

잔디가 깔린 앞마당 너머로 텃밭이 과수원과 연결되어 있습니다.

무, 고추가 무성하죠? 올해 고추값이 엄청 비싼데, 이 정도면 자급자족 수준이 될 것 같네요.

 

주인장께서는 취미가 다양하신데 사진에 보이는 돌들이 해변에서 주어온 모양나는 돌들입니다.

 

제주에 있는 돌들은 육지로 반출이 금지되어 있고

이렇게 집에 장식용으로 몇개 갖다 놓는 것은 허용이 되는 것 같아요.

 

 

 

 

 

 조그만 텃밭에 없는 것이 없는 것 같아요.

대파, 부추, 깻잎 등등 모르는 채소들도 많네요.

이 정도면 손수 키운 채소로 자급자족하는데 문제가 없겠죠.

 

생각해 보세요 매 끼니마다 텃밭에서 채소를 따다가 식사준비를 하니

그 맛이 어떠하며, 또 얼마나 신선할까요?

정말 건강해지지 않을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주인 부부의 성격과 취향을 대충 짐작하시겠죠?

깨끗이 정돈되고 꾸며진 앞뜰입니다.

 

장독대, 수돗가가 있고 옆에 불 때는 아궁이가 있는데

용도에 맞게 구분되어 있습니다.

 

첫번째 아궁이는 냄비에 밥을 짓고, 옆에는 삼겹살 구이판,

그 옆에 아궁이에 걸려 있는 솥은 나물이나 해산물을 삶을 때 쓰이고

끝에 있는 아궁이는 소각로로 보시면 됩니다.

 

 

 

 

 주인장의 취미는 정말 다양하십니다.

사진에서 보는 나무의자는 직접 만들고 글을 쓰셨는데 서예가 수준급입니다.

요즘은 예서체라든가?  병풍에 들어갈 작품을 하고 계시죠.

 

뿐만 아니고 부부가 부지런하셔서 틈만나면 오름(산)에 오르거나.

올레길이나 휴양림을 걸으면서 건강을 유지하는데

제주에는 한라산말고도 오름(산)이 360개가 넘는다 하네요.

올레길은 말씀 안드려도 잘 아실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주에는 한라산 중턱에 여러개의 휴양림과 숲길이 있어 산책하기가 아주 좋습니다. 

 

봄에는 열심히 고사리를 채취하여 상당부분 판매를 하셨는데

그런대로 경제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합니다.

 

또 도보로 20분 거리에 해변가가 있어 시간나는 대로 가서

보말이나 문어 같은 해산물도 잡아 온다고 하네요.

 

 

 

 

 

 

정말 이 정도면 꿈의 귀농생활이 아닐까 생각합니다만

각자 희망하고 생각하시는 바가 다르겠죠?

 

저도 올해는 죽도록 고생을 하고 있지만

내년에는 좀 여유를 갖고 생활을 하려는데 잘 모르겠네요.

과연 이런 취미생활을 할 수 있는 여유가 생길런지...

 

저는 제주도로 귀농하고 과수원을 운영하면서

여유도 없고 힘은 들지만 과수원 일을 하며 처음으로 결실의 보람도 맛보고

귀농 생활이 얼마나 행복한지 느끼며 살고 있답니다.

 

여러분이 꿈꾸는 귀농생활은 어떠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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