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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군인의 생각이다

. |2011.11.07 14:59
조회 25,496 |추천 71
너 입맛 없다고 투정부릴 때
나 짬밥 2분만에 먹어치웠고

너 다리 아프다고 택시탈 때
나 완전 군장에 구보했다

너 술깬다고 노래방에서 괴성지를 때
나 Box로 산 만들며 분리수거했고

너 얼마나 예뻐졌는지 거울 볼 때
나 물속에 비친 비참한 내 모습 보고 울었다

너 초코파이 먹기 싫어 남 줄 때
나 하나 더 달라다가 내 것까지 빼앗겼고

너 나이트에서 춤출 때
나 가스실에서 몸부림쳤다

너 핑크 빛 하이힐 신고 다닐 때
난 흙탕물에 전투화 신고 행군했다

너 청바지 입고 맵시 뽑낼 때
난 비에 젖은 전투복 입고 구보했고

너 나이트에서 즐거워 춤출 때
나 가스실에서 눈물, 콧물 흘리며 괴로움에 몸을 떨었다

너 유행가 들으며 거리 다닐 때
나 철모 쓰고 목 터져라 군가 불렀고

너 화장하고 이쁘게 하고 다닐 때
나 잿가루로 위장크림 발랐고

너 레스토랑서 음식 남길 때
나 허기 채우려 배식 당번과 싸워야했다

너 친구들과 전화로 수다떨 때
나 오지 않는 답장을 기다리며 편지썼고

너 갈증난다 맥주 마실 때
나 화장실서 수돗물 받아 마셨다

너 덥다고 에어콘 바람 쐴 때
나 뜨거운 태양 아래 머리 박았고

너 술마시고 늦게까지 늦잠잘때
나 무거운 눈꺼풀 비비며 불침번 섰고

너 신문에서 오늘의 운세 볼 때
나 쓰레기장서 이틀전 운세 보고 웃었다

너 친구랑 벚꽃 놀이 갈 때
나 각개전투 하느라 이산 저산 뛰고 기었다

너 덥다고 아이스크림 먹을 때
나 살려고 소금 한주먹 머금었다

너 사랑을 알았을 때
나 어머니의 소중함을 깨달았고

너 남자품에 안길때
나 어머니 품에 안기고 싶은 마음 뿐이었고

너 다른 남자품에 안겨 사랑 받칠 것 맹세할 때
나 이 한몸 바칠 걸 맹세했고

너 다른 남자와 사랑을 속삭일 때
나 한 애인을 잃은 슬픔에 눈물 흘리며 탈영을 기도했고

너 한 새로운 남자를 만날 때
나 한 여자를 잃어야만 했다

발이 다 터지고 갈라지며
행군을 하는 내 군바리인생
밤새도록 피로와 싸우고
무거운 군장을 메고도
쉬지않고 걸어올수 있었던건
내 관물대에 붙여진 너의 사진한장인데

알고있냐
고참한테 깨져서 밥맛조차 잃은 내가
저녁대신 선택한것이
좀더 맛잇는 음식을 사먹는것이 아니라
공중전화앞에서 수십분을 기다려
니 목소리 한번을 듣는것인데

알고있냐고
가끔가다 한번씩 니네로부터 오는 편지가 내가
하루종일 힘들게 생활하고
밤근무까지 마친후 모두들 잠든 그새벽
달콤한 잠과 바꾼것이라는걸

알아듣냐고

니네가몬데 군바리 그딴식으로 생각해
이렇게 니네를 사랑하는 군바리인데
힘들게정말 힘들게 훈련을 하고와서
그래도 니네한텐 힘든내색 하지 않으려
말할힘도 없는데
일부러 큰소리로 웃는놈이라고

군바리들이
정말로 미치도록 니네들이 보고싶을땐
오히려 전화를 하지 않는다고
보고싶은 니네들 목소리 듣고나면
정말이지
뛰쳐나가고 싶은생각이 들까봐
그런마음을 조절할수 없을 만큼
힘들어질까봐 일부러 전화하지 않는다고

군바리들 전화 뜸해질때는
혹시
우리들이
니네들 보고싶어하는 마음에
내 마음을 누를수 없을정도가 되어버릴까봐
전화조차 멀리하고 있지는 않는지
한번씩 더 생각해보라고

그러니까 군바리 무시하지마

추천수71
반대수45
베플ㅡㅡ|2011.11.07 20:31
ㅡㅡ 저래놓고 전역하고나서 기다려준 여자 차버리는 쓰레기같은인간들은 뭐지?????????????
베플호홍|2011.11.07 15:15
음..먼가 혼자 피해의식가지고계신듯
베플제이니|2011.11.07 21:09
나도 군인의 슬픔 고통 다 이해함 (군인2번사겨봤고 지금도 직업군인사귀고있음) 근데 이 글 너무 여자를 쓰레기로 만드는것같음 모든 여자가 남친군대에 있을때 나이트가는것도 아니고... 보통 내 주변보면 오히려 군인남친있으면 양심이 있으니까 나이트 일절끊고, 전화기다리는 재미로살고 소포에 뭘 더 넣어줘야될까 매일 고민하는데... 이 글은 자기 자신은 천사표 군인이라고 포장하는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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