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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홍천군 남면보건지소,공중보건의,당신은 의사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혼꾸녕내주... |2011.11.07 20:42
조회 611 |추천 0

우리나라의 모든 산간, 도서지역들의 노인 밀도는 도시에 비해 월등히 높습니다.
또한 문명을 모르거나 교육을 받지 못하신 분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도 있습니다.

 

저는 이 지역에서 30년째 살고 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보통사람들이 많이 알고 있듯이, 군부대가 많이 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면 가까이서 기상나팔소리가 들릴 정도로 군인들을 많이 보고 있지요-.
허나, 군인들은 사실 저희는 접하기 어려운 상대들입니다.
그들 나름대로 국가에 충성하며 열심히 복무를 하고 있기에 일반사람들과 어울리기 힘들고,
어린나이에 사회와 떨어진 곳에 있기에 그 심적으로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에
그들을 친하게 대하면 사회와의 괴리감에 사로잡힐까 걱정도 되어
사실, 그들을 보고만 있고 그들의 나라를 지키는 충성심을 감사하며 생활합니다.

 

그러나 이런 이들과 다르게 저희는 공중보건의라는 군인을 많이 접합니다.
포털사이트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공중보건의란 '병역의무 대신 3년 동안 농어촌 등 보건의료 취약지구에서 공중보건 업무에 종사하는 의사' 라고 정의합니다.

보건의료 취약지구라는 말에서 알수 있듯이 깊은 골짜기에 살고 있는 이들은 오랜 시간이 걸려 병원에 찾아갑니다. 그것도 제일 가까운 병원이 보건지소입니다.

그곳에서 보는 의사들이 군인이라면 우리는 군인들을 어떻게 정의내릴까요?

군인은 '불친절하고 무례하며 예의에 어긋나며 머리에 피마를 틈 없이 단지, 새파랗게 젊은 놈'이라 해야할까요?

 

제가 살고 있는 지역에서 보건소를 가려면 차를 타고 30분을 가야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은 허약하고 의료해택을 받지 못하시는 연로하신 어르신들이 너무 많습니다.
앞에서 열거했듯이 사실, 그 분들은  문명을 모르거나 교육을 받지 못하신 분들, 경제적으로 어려운 분들 입니다.

혹, 그러한 이유로 고작 몇년 어려운 공부하여 얻은 지식으로 의사선생소리 들으니 그들의 전 인생의 지혜를 무시하십니까?

혹, 그러한 이유로 당신이 고작 몇년 쌓은 경험으로 인해 그들의 빛나는 연륜은 못보십니까?

 

남면 보건지소 공중보건의 청년에게 말하고 싶군요.

 

청년!! 예의를 지키십시오.
당신이 지금 살고 있는 이 나라를 이만큼 살게 만들어 준 것은
어르신들의 지난날 당신의 나이에 열심히 피땀흘려 일궈놓은 땅입니다.
의사라는 직위를 악용해 거만하게 행동하거나 환자들의 호소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 모습은 성격상 결함이 있는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청년!! 성품을 가꾸십시오.
의술보다는 인술을 가꿔서 훌륭한 의사가 되시기 바랍니다.

청년!! 보람있게 일하십시오.
진료를 받는 환자뿐만 아니라 진료를 하는 당신까지 건강한 삶을 누릴 가치가 있습니다.
맡은바 임무에 보다 성실하고 적극적인 태도로 임해주기 바랍니다.

 

청년!! 당신의 이름을 더럽히지 마십시오.
당신의 얼굴에는 군인과 의사와 부모님의 모습이 담겨있습니다. 그들을 욕되이 일컫게 하면 안되겠습니다.
오래살고 싶으시다면 욕먹는 것 보다 미소와 웃음이 더 좋은 방법입니다.

 

 


좋게좋게 말하려니 말이 길어졌네요-.
이웃에 차편이 없어서 홀로계시거나 어려우신 분들을 자주 모시고 보건소에 들릅니다.

갈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정말 화가 치밀어 오릅니다.

인사는 밥말아 먹고 진료는 의자에 누워서하는 공중보건의..혼내주세요-.

전국의 모든 공중보건의, 더 나아가 군인, 더 나아가 보건복지부에 이르기까지 얼굴에 침밷는 일은 없었으면 좋겠네요-.

추천수0
반대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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