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겨레신문 2011-11-08]
선거운동 기간 때 받은 시민들의 형형색색 마음, 집무실 벽에 도배
누리꾼 “국민은 정치하는 사람의 행보가 이렇기를 원한다” 찬사
한쪽 벽면 전체가 메모지로 빼곡히 도배된 박원순 서울시장 집무실 사진이 8일 인터넷과 트위터에 공개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한 커뮤티니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 이 사진은 트위터를 통해 급속히 퍼지고 있다. 공개된 사진은 ‘박원순에게 바란다’라는 문구 아래 벽면 오른쪽 전체가 색색 ‘포스트 잇’ 메모용지로 채워져 있다. 이 메모는 박 시장이 선거운동 기간 중 시민들이 바라는 점을 적은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실을 직접 도배하고 왔다는 한 네티즌은 “삭막한 시장실 한쪽 벽을 시민의 소리로 채우고 왔다. 기뻐하는 원순씨를 보니 좋다”고 후일담을 남겼다. 메모 벽은 지하철 첫 출근, 노숙인 사망자 위문, 야근하는 직원 자녀와의 통화 등 박 시장의 낮은 자세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것으로 받아들여져 트위터 공간에서는 찬사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다.
“국민은 위정자를 비롯해 정치하는 사람의 행보가 이렇기를 원하는 것이다”(트위터 이용자 @borabay) “당선 이후에도 변치 않은 모습 보기 좋아요. 일전 식사시간에도 식당을 찾지 않고 도시락 먹으며 업무를 본다는 글을 보았을 때 미안한 마음마저!”(@hy2un) “그가 이렇게 특별한 시장인 것처럼 느껴지는 걸보면 다른 정치인이 얼마나 비양심적인지 알수 있다”(@sensitivism)
그런가하면 “시장 후보 토론회 때 한 말을 그대로 지키다니요. 이게 말이 됩니까”(@vita_sunny) “원순씨와 쓰리엠(포스트 잇 제조사)의 유착의혹”(@SJuez) 등 농담섞인 멘션도 이어졌다.
〈한겨레신문 디지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