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연인이었던 사람과 법정까지 가야했던..

아픔 |2011.11.09 02:35
조회 92,220 |추천 165

 

댓글 하나 하나 다 읽어보았습니다.

좋은 이야기로 톡이 되었으면 좋았을텐데..

위로의 글 달아주신 분들 정말 감사합니다. 글 하나에도 큰 힘이 되네요.

악플 달아주신 분들은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넘기렵니다.

 

제 글에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었던 것 같은데

빌려준 돈도 있고 용돈으로 준 돈도 있었습니다.

다른 분들께는 적은 돈이라 생각될 수도 있겠지만

몇 천이 아니라 몇 백도 저에게는 큰 돈입니다.

 

처음부터 받을 생각을 한 건 아니었지만

주변 지인분께서 꼭 받아야된다고 도와주셨던 것이 계기가 되어

재판까지 하게 된 것이고요..

기왕 이렇게 된 마당에 어떻게든 종지부를 찍을 수는 있겠지만

좋게 끝날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전남자친구에게 들을 말 못들을 말 다 들었고,

그 사람 죄책감 같은 거 하나 없습니다.

그 사실이 절 더 화나게 했습니다.

욕이 목 끝까지 올라는 걸 참고 또 참았습니다.

 

재판을 떠나서 잊고 살다가도

잊을만하면 반년만이고 1년만이고 여자친구랑 헤어지면 연락했던게 그 사람입니다.

 

그리고 남자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데이트 비용은 그 사람이 많이 냈습니다.

제가 지갑을 열어도 싫다고 했던게 그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런 그 사람에게 미안해서 데이트 비용 이상의 선물을 사줬었습니다.

기념일 한 번 안 챙기고 선물 한 번 안사주는

그 사람을 대신해 매번 기념일을 챙기고 선물을 사주며

데이트 비용 이상의 돈을 썼습니다. 제가 그 돈까지 다 받는다고 한 것도 아니고,

그냥 빌려준 돈 받자는건데 뭐가 그렇게 잘못되었다고 하시는지 모르겠네요.

 

마지막으로 저 같은 일 때문에 고민하셔서 상담받고 싶다고 하셨던 분들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기에 도와드리고 싶은데 연락을 취할 방법이 없네요.

댓글로라도 질문 남기시면 도와드릴 수 있는데까지 최대한 도와드릴게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남자친구와 3년 전에 헤어졌습니다.

 

 

왜 몰랐을까요.. 왜 눈치채지 못했을까요..

일주일에 한 번씩 만나던 사람이 바쁘다면서 몇 달동안 데이트 한 번을 제대로 못했는데.. 

바쁘고 힘든 사람 보채기 싫어서 참고 참아가며

단 10분을 보더라도 일하느라 피곤한 몸을 이끌고 2시간 거리를 갔었습니다.

 

 

 

이 때 알았어야 하는데.. 헤어지고 난 뒤 한 달이 넘어서

우연히 제 친구와 바람이 났다는 것을 알았고 순간 제 정신이 아닌 것 같았습니다.

어떻게 이럴 수 있냐며 끝난 사이었지만 처음으로 그 사람에게 소리를 질렀고..

이미 헤어진 마당에 아무 소용 없었지만 그렇게라도 해야지 속이 후련할 것 같았습니다.

 

 

 

그러던 중 제가 조금이지만 용돈 비슷하게 준 돈이 있었는데 그 돈으로

제 친구와 데이트 했다는 것을 알게되었고,

너무 화가 나서 여태까지 빌려줬던 돈을 다 받겠다고 했습니다.

 

 

 

적반하장이었지요.. 같이 데이트 할 때 쓴 거 아니냐부터 시작해서 못주겠답니다.

결국엔 법원까지 가야했고 재판 했습니다.

어렵고 힘들었지만 너 같은 놈 어디 한 번 당해보란 심정으로

하나부터 열까지 물어가며 신청했고 결국엔 이겼습니다.

 

 

 

얼마 전엔 강제집행까지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법원에서 서류가 하나 둘 날라갈 때마다 연락이 와서는 미안하다 갚겠다 하지만

그 때 뿐 잠잠해지면 나몰라라 합니다..

가끔은 막말을 하면서 자기가 뭘 잘못했는데 죄인취급하냐고 합니다.

여자 한 번 잘 못 만나서 고생이랍니다. 말 하자면 끝도 없습니다.

이렇게 막말을 하다가 정신이 좀 돌아오면 아프지말고 잘 지내라고 합니다. 보고싶다고..

 

 

 

문제는 강제집행을 신청했으나.. 그 나이 먹도록 돈 한 푼 없습니다..

답답합니다.. 연인 사이에서 이제는 채권자와 채무자의 관계가 되었고

몇 년이 지난 지금도 이 상태니.. 그냥 어떻게든 끝내려 합니다.

 

 

 

답답해서 익명을 빌려 푸념했네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천수165
반대수10
베플.....|2011.11.10 01:31
이런쪽으론 우리나라 여자들이 더악독해졌으면 좋겟다 당하고 가만히있어주니까 누굴가마니로보나,쌤통이다ㅋ
베플알아보시고|2011.11.10 01:18
채무자명의로 된 거래은행 알고계시면 가압류신청해서 돈 들어오는 족족 손도 못대게 하세용! 아주 상찌질이 최고봉이네ㅡㅡ 추가-강제집행명령 떨어졌으면 쉬우실테니, 법원이나 은행가서 알아보시고..그남자한테는 말씀하지마세요, 님이 말씀 안하시면 통장 가압류된거 모릅니다. 그리고 가입류허가나면 님은 은행에 전화해서 통장금액까지는 아니여도, 돈이 있는지 없는지는 알 수 있을거예요
베플상처치유|2011.11.10 08:28
지금 본인이 많이 상처받아 배신감에 많이 아프고 힘들어보입니다 강제집행 했어도 돈못받는경우 많아요 재산이없고 물건들이 오래되면 경매넘어가도 몇푼못받는 경우 허다합니다 물론 전남친이 당해도 싸고 본디 자신이 한만큼 댓가를 받는게 당연합니다만 그렇게한들 자신의 잘못을 뉘우칠까 하는게 제생각이에요 이쯤에서 접어두시고 예전처럼 본인의 일상 행복으로 돌아가셔서 사셨으면 합니다 친구를 뒤로하고 사랑을 선택한 그녀도 애인을 배신한 남자도 결국 벌받게 될테니깐요 어서 상처 치유되길바랍니다 좋은사람 만나실거에요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도합니다 힘내세요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