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에게 두 달 정도 사귄 첫남자친구가 있어요.
나이는 제가 22살 남자친구는 저보다 6살이 많은 28살이에요.
오늘, 인터넷 서핑을 하던 와중에 문득 남자친구 아이디를 구글사이트에 쳐봤어요.
물론 사생활침해라던가 그 쪽에 대해선 저도 뭐라 할 말이 없어요..
그런데 이놈의 호기심이.
글 쓰면서도 손, 발이 되게 차가워지고 심장이 쿵쿵 거리네요..
검색을 해보니.. 어떤 사람이 글을 올리길 아는 사람이 섹...파인데 연락할 사람 주소를 남기라는 내용이었는데 그 밑에 남친 주소가 있네요...
이 글을 본 이후로...
가슴이 정말 무너진다는 느낌이 어떤건지 이제야 알아버렸네요.
또한 나이트...주점사이트 같은데.. 댓글로 남친이 2인 대실이 얼마냐고 묻는 것이 있네요
제가 나이트를 한번도 가본 적이 없어 잘은 모르겠는데, 방을 잡는다는 게.. 결코 가벼운 의미는 아니지 않나요? 뭐가 뭔지 모르겠어요. 누구와 갔는 지는 모르고요..
... 위에 제가 언급한 건 다 저와 사귀기 전의 글이네요.
그런데 용기가 안생겨요. 저 걸 보고도 앞으로 남자친구를 의심하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그저 위로 받고 싶어 올린 글이네요.
왜 이렇게 눈물이 나는 지 모르겠어요..
적고나니 의심할 것도 많은 것 같네요.. 스킨쉽이 만난 첫 날부터 굉장히 적극적인 것..(이건 그렇다쳐도) 저 나이트는 어떻다, 이 나이트는 어떻다 줄줄 꿰고 있더군요. 굉장히 성실한 사람처럼 보였는데. 처음으로 사귄 남자친구였는데..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까요..
남친과 헤어져야할까요?
조언이나 위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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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펑 울다 보니 시간이 이렇게 갔네요. 글이 떠내려갈 줄 알았는데 순위에 올랐네요..
남친 아이디, 그렇게 평범한 아이디 아니예요. 그렇다면 제가 이렇게 가슴 아파할 이유가 없겠지요.
차라리 아이디라도 흔해빠진 거여서 내가 착각해서 넘어갔구나 생각할 수 있었으면 좋았으련만..ㅎㅎ
추가해서 말하자면, 저기 나이트 대실글(대실..이라는 것이 제가 생각하는 종류.. 맞나요..?)은 저와 사귀기 불과 2달 전이라 더더욱 마음에 걸렸어요. 그러니까 저와 썸을 탈 때...
나를 원해서 사귄게 아니라 단순히 여자를 원해서 사귄거였나, 허탈한 생각만 자꾸 드네요.
남자친구는 근 넉달을 썸상태에서 지켜보면서, 제나름대로 이 사람이면 되겠구나 하는 결정을 내리고 사귀게 된 거 였거든요.
넉 달정도를 그렇게 꾸준히 나를 아껴주고 구애를 하니 마음이 동하더군요. 정말 나를 많이 사랑하나보다.. 하는 마음이 들게 해준 사람이었어요.
어느 분이 남겨주신 댓글....
'털어서 먼지 안 나올 사람 어디있겠느냐..'
글쎄요. 직접 당해보니 동조할 수 없는 말이네요...
차라리 저도 놀 거 다 놀아봤다면 이렇게 억울하진 않겠죠. 이때껏 나이트,클럽 한번도 가보지 않았고.. 술도 못마십니다.(제가 비정상인가요..)
생에 처음 사귄 사람인데...그저 제 아이디 치며 놀다가 남친 아이디도 생각나 한 번 검색한 건데 이런 파장을 낳았네요..ㅎㅎ
제가 어느 분 댓글 밑에 리댓글로 남겼지만, 남친은 저에게 제가 처음 사귄 여자라고 했기때문에 더욱 배신감이 컸었죠.
남들처럼 알콩달콩하게 연애를 하고 싶었는데 이번 남친과는 인연이 아니었나보네요.
곧 헤어질 생각입니다..훌훌 털어버려야죠 ㅎㅎ
걱정이 되네요. 제가 또 다시 사랑을 할 수 있을지..
좋은 사람을 만날 수 있을 지..
많은 조언과 관심 감사드려요 ^^..
모두 복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