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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심한 30살 여자입니다..

쓸쓸해.. |2011.11.09 16:44
조회 1,220 |추천 0

안녕하세요~

최근들어 톡을 즐겨보는 30살 女입니당~

너무 답답하고 고민이 되어 30대 분들의 조언을 듣고자..글을 씁니다

내년 31살을 바라보고 있는 나이에 모아놓은 돈도 없고 뭐 해놓은 것 없는 한심한 여자입니다

지금은 중국에 있는 한국회사에서 일한지 7개월이 되갑니다..

비록 현지채용이고 근무환경이며 복지 등등 완전 개떡같지만 이 나이에 짧은 경력에 일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습니다

저는 이 나이에 부끄럽게도 직장경력이 정말 없습니다..

대학 졸업 후 어학연수다 뭐다 해서 중국을 왔다갔다 했었고 직장 다니다 또 중국 가고 암튼 그동안 해놓은 것도 없이 나이만 먹다가 올해 4월 우연히 면접 본 곳을 다니고 있는데 그게 지금 다니고 있는 회사입니다

근데 이곳을 계속 다녀야 할지 더 나이 들기 전에 한국 가서 자리를 잡아야할지 고민입니다..

어느 회사나 힘들고 스트레스 받겠죠..처음엔 배운다는 생각으로 정말 열심히 했습니다

하는 일은 영업관리이고요 (그나마 한국에 있을때 첨 들어갔던 직장에서 했던 일이라 또 이쪽 계통으로 일하게 되었네여..)지금 제가 받고 있는 월급은 중국돈으로 받고 있고 한국돈으로 치면 월200정도 됩니다

그치만 보험 들어주는 것도 없고 퇴직금이라던지  상여금 이런건 하나도 없고 회사 멀고 환경 거지같고 복지 하나도 없고 일도 빡치게 많고..첨엔 이 월급도 저한텐 과분하다 생각했는데 이런 조건에 비하면 그리 많은것 같지도 않단 생각이 들어요

일한지는 7개월 됐지만 외국에 나와 살아 그런지 돈도 안모이고요,,

엄마는 계속 언제까지 중국에서 살거냐고 하시는데 인제는 저도 한국으로 돌아가고 싶네여..

어렸을땐 중국이 뭐가 좋다고 그렇게 들락날락하고..사실 어떻게 보면 집에 있기 싫어서 중국에서 일하겠다고 나온 것도 있구요..(가정사라 말하기는 쫌..) 지금 이곳에서도 일하다 경력 쌓고 이직하거나 주재원으로 근무할 생각도 하고 있었는데..그럴거라는 보장도 없고 나이만 먹어가고 돈도 안모이고 결국 이뤄놓은건 아무것도 없고,,정말 답답하고 한심합니다

그렇다고 지금 다시 한국을 들어가자니 이 나이에 경력도 없고 할줄 아는것도 없는데 취업할 생각하니깐 겁부터 나구요

그렇다고 여기서 몇년을 직장생활하자니 그렇게 버틸수 있을까 싶기도 하고 (회사 근무조건뿐만 아니라 여기 있으니깐 생활도 불편하고 너무 외롭고 가족친구들 못만나고 내가 무슨 부귀영화를 누리겠다고 외국에 나와 사나 하는 생각도 드네여,,) 정말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겠네여..

인제 나이도 있고 돈도 모아야 하고 시집도 가야하는데 차라리 지금이라도 한국 들어가서 부모 밑에서 조금이라도 돈 모아 결혼도 하고 하는게 나을까여 아님 중국에서 어떻게든 몇년만 버텨볼까여..그렇다한들 나한테 남는게 뭔가 싶네요..

정말 답답하고 넋두리 할데는 없고..30대분들 많은 조언과 따끔한 충고 좀 해주세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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