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5시 반에는 늦어도 눈을 뜹니다.
너무 피곤해 늦잠을 자는 경우도 있지만 그 전후 해서 보통 일어나지요.
거실에 어질러져 있는 장난감들을 대강 정리하고,
큰아이 어린이집 가는 가방이 제대로 챙겨졌는지 확인합니다.
보리차를 가스에 올리고, 아직 분유를 먹는 둘째 분유를 타서 먹이고,
머리를 감고 세수를 하지요.
먹을 반찬이 있는 경우에는 그냥 차리기도 하지만, 그렇지 않으면 국이든 반찬이든 어느 거 하나 정도는 만들어 아침 밥상을 차립니다.
아직은 어른 반찬을 잘 못 먹는 첫째의 반찬도 한가지 정도는 꼭 만들구요.
그러고 나면 신랑을 깨웁니다.
일어나자마자 눈 비비고 같이 앉아 아침밥을 먹고 나면.
아이가 낮에 먹을 간식, 약, 이유식 등을 냉장고에서 꺼내 챙겨 놓아요.
옷을 챙겨 입고, 이부자리도 대강 정리하고, 아이들이 일어나면 세수, 양치 등을 해 주고,
이부자리를 모두 정리하고 청소기를 대강 돌리고 나면 저와 신랑은 출근을 합니다.
오후 시간이 되면 마음이 좀 급해요.
퇴근을 어떡하면 좀 더 빨리 할까 눈치를 보다가 원래 퇴근 시간보다 조금 일찍 사무실을 나서요.
(어느 정도는 암묵적으로 동의된 상황이어서 가능한 이야기이지요.)
집에 도착하면 저녁을 먹고 아이들 밥을 먹이고, 청소를 하고 아이들과 조금 놀아주다가 씻겨서 잠을 재우지요. 그러고 나면 10시. 저도 씻고, 첫째 어린이집에 보낼 알림장을 적고, 주방이며 거실이며 정리를 해요.
이렇게 하루가 다 가네요.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게 훅~ 가버려요.
사실 첫째가 어린이집에 다닌지 이제 2주 정도 되었는데, 거의 종일 어린이집에 보내다 보니 제 할일도 조금 줄어드네요. 아이들을 시어머니께서 봐주시는데, 두녀석 모두 아들이라 어머니께서 많이 힘들어하시거든요. 그러다 보니 아침에 수건질도 꼭꼭 해놓고 애들 아침밥도 먹이고 나왔는데, 요즘은 어머니께서 조금 여유가 생기시는지 애들 목욕도 해주시고, 반찬도 만들어 주시고 하세요. 해놓지 않으셔도 된다고 늘 말씀드리지만 워낙 부지런하셔서 시간 나시면 가만히 쉬고 계시질 않으세요. 너무너무 감사해하고 있답니다.
아이들 키우시는 분들 다 저와 같으신가요?
아이들이 얼른 자랐으면 좋겠어요 ㅠ_ㅠ
그럼 조금은 여유로운 생활이 가능하려나.. 하는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