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내가 본 책) * 스티브 잡스 VS 빌 게이츠 / 다케우치 가즈마사 *

토토 |2011.11.11 09:45
조회 65 |추천 0

 

 

 

 #. 매니지먼트 능력

 

 게이츠와 잡스는 모두 독불장군에 승부 근성이 강하며 협조성은 제로다. 속이 깊고 관용의 정신을 갖춘 인격자가 아니다. 그러나 단순한 고집쟁이도 아니다. 한계에 도전한다는 데 의의를 느끼고 팀을 이끌어가는 보기 드문 매니지먼트 능력을 지닌 고집쟁이다.

 

 "이제 틀렸어" 하며 무릎을 꿇은 부하 직원을 일으켜 세워서 전진시키는 것이 잡스의 매니지먼트 방식이다. 게이츠도 비슷하다. 잡스와 궁합이 맞는 부하 직원은 잡스와 함께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꾸기 위해 온 힘을 다한다. 게이츠와 궁합이 맞으면 정신이 아득해질 정도로 멀리 있는 정상까지 묵묵히 한걸음 한걸음 걸어가기를 두려워하지 않게 된다.

 

 한편 궁합이 맞지 않는 부하 직원이 볼 때 두 사람은 단순히 고약한 상사에 지나지 않는다. 잡스는 "무능한 녀석은 떠나버려!" 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내뱉으며, 게이츠는 태연한 얼굴로 "능력이 되는 친구만 따라오게" 하고 말한다. 약자를 성장시키고 실패했을 때는 따뜻한 말을 건네며 다시 일으켜세워주는 일은 전혀 없다. 그런 두 사람의 방식은 어디까지나 '강자의 매니지먼트'다.

 

 강자의 매니지먼트는 열정을 지닌 최고의 엔지니어가 있을 때는 최고의 성과를 올린다. 그러나 열정이 없는 낮은 수준의 사원들만 있을 때는 도움이 되지 않는 정도가 아니라 회사를 붕괴시킬 위험성도 있다. (64p)


 

 #. 인간성

 

 학창시절의 빌 게이츠는 자신의 뛰어난 두뇌를 과시하기 좋아하는 협조심 없는 문제아였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세운 뒤에도 부하 직원에게 호통을 치거나 공적을 자신의 것으로 만드는 등 인격자와는 거리가 먼 행동을 했다. 비즈니스 기회를 놓치지 않기 위해 납기가 촉박해지면 현장의 고생을 살피지 않고 강하게 압박하는 경영자이기도 하다.

 

 한편 잡스의 격한 성격은 이제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유명하다. 시시각각으로 의견이 달라지고 변덕쟁이지만 타협을 용납하지 않는다. 주위와 충돌하는 것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즐기는 것처럼 보인다. 부하 직원의 공적을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은 게이츠 이상일지도 모르며, 현장에 와서는 엄청난 독설로 공포와 혼란을 남기고 떠난다.

 

 그렇다면 이런 두 사람에게 과연 친구가 있을까? 정점에 서는 사람이 많은 친구를 원하는 것은 잘못일지도 모른다. 게이츠나 잡스나 확실히 말해 친구가 적다. 인간성으로 평가한다면 두 사람 모두 어느 회사에도 채용되기 어려울 정도로, 모난 편이다. 다만 둥글둥글한 인간성으로는 치열한 비즈니스 현장에서 승리해 살아남을 수 없다는 것으로 그들을 이해할 수는 있겠다. (97p)

 

 

 #. 인재 확보 능력

 

 게이츠는 남보다 특출하게 우수한 프로그래머를 확보함으로써 다른 우수한 프로그래머를 찾아내고, 나아가 그 우수한 프로그래머가 또 다른 프로그래머를 입사 시키는, 게이츠를 정점으로 한 역토너먼트형 인재 확보 방식을 활용해왔다.

 

 한편 잡스는 자신이 원하는 인재를 한명 한명 설득해서 데려온다. 애플에서 일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은 모두 잡스와 일하고 싶기에 애플에 오는 것으로, 잡스가 태양계의 중심에 있는 태양의 역할을 한다.

 그렇다면 게이츠의 역토너먼트형과 잡스의 태양형 중 어느 쪽이 더 우수한 채용 방법일까?

 

 기업의 영속성과 조직관리에서는 게이츠의 방식이 더 나아보인다. 일단 시스템이 가동되면 게이츠가 없어도 통용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한편 잡스의 방식은 잡스가 사라지는 순간 기능하지 않게 된다. 그 대신 잡스가 움직이면 거물도 쉽게 설득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108p)

 

 

 #. 신상품 개발 능력

 

 잡스는 '발명'을 '제품'으로 성장시키는 힘을 지닌 경영자다. 말하자면 0을 1로 바꿀 수 있는 CEO다. 잡스는 '컴퓨터를 통해 세계를 변혁시키고 싶다'는 마음을 제품 개발에 담았다.

 

 한편 게이츠는 성공한 타사 제품을 분석해 흉내 내고 개량함으로써 경쟁사를 물리치는 데 열정을 쏟은 경영자다. 말하자면 2인자 전략이며, 경영 방식으로서는 리스크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는 뛰어난 방법이다. "애플이 마이크로소프트의 연구소냐?" 라는 비아냥거림도 있었다. 소니와 마쓰시타 전기(현 파나소닉)의 예전 관계와 비슷하다. 물론 애플이 소니이고 마이크로소프트가 마쓰시타다. '발명에 대해 세상은 과대평가를 하고 있다.' 게이츠는 종종 이렇게 생각했다. 독창적인 일을 시작하기보다는 지금 하는 업무 방식을 개량하는 쪽을 게이츠는 선호했다. 즉 1을 100으로 늘리는 데 뛰어난 CEO다.

 

 잡스는 제품의 완성도를 추구하는 완벽주의자이며, 반면에 게이츠는 완성도를 희생해서라도 타이밍을 중시한다. "제품을 가장 먼저 시장에 내놓는 쪽이 완벽한 제품을 만들어 두 번째로 내놓는 것보다 낫다"라고 게이츠는 말한다. (128p)

 

 

 

 

 

* 토토 블로그 *

 blog.chosun.com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