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1박2일이나 강심장을 보시면서 강호동을 생각해보신적이 있으세요?
국민의 사랑은 받고 있는 국민 MC 강호동이 탈세의혹을 받고 잠정은퇴한지 어언 한 달이 지났습니다. 그동안 강호동을 향한 뜨겁던 관심은 식었고,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 잠잠해졌습니다.
국세청의 수사결과 강호동의 담당 세무사 측의 착오이며, 고의적인 탈세 행위를 한 것이 아니라고 밝혀졌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의 특성상 특정행위에 대한 잘못을 논하게 되면 거센 여론과 관심이 일어나지만 그에 반하는 내용은 사람들 기억 속에서 금방 지워져 버리는 것이 대부분입니다. 몇 달 전 한 명숙 총리의 뇌물수수사건도 이와 같은 맥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인식이 TV브라운관을 통해 국민들에게 커다란 웃음과 재미를 주었던 국민 MC에 대한 잘못된 생각을 심을 수 있다는 것이 염려되는 시점입니다.
최근 강호동의 대표 프로그램이었던 1박 2일과 스타킹에서 지난 자료화면을 보여주는 장면이 있었습니다. 이 때 강호동의 모습이 등장하였는데 방송을 시청한 네티즌들은 ‘이렇게나 강호동의 빈자리가 컸나’, ‘아직까지 이 곳 저 곳에 남아있는 강호동의 흔적이 나타날 때마다 그립다’, ‘너무 반갑다’, ‘빨리 돌아오세요’ 라는 글을 방송사 게시판 이곳저곳에 작성하며 강호동의 복귀를 언급했습니다.
이에 국내의 한 포털사이트에서는 강호동 복귀에 대한 서명운동까지 이루어졌습니다. 처음 서명운동의 목표는 1만명이었지만 현재까지 서명한 사람은 2만명이 넘어가고 있으며 강호동을 믿고 용서해 달라는 위안의 글들이 인터넷을 가득 채우고 있습니다.
그리고 강호동 복귀를 뒷받침하는 주장중에서 눈에 띄는 것이 있었는데 바로 강호동의 선행에 대한 것이었습니다.
2008년에 말도 거의 못하시는 할아버지, 할머니를 한 학생이 식당에 데리고 간적이 있었습니다. 할아버지가 강호동을 보자마자 말도 못하시는데 강호동!! 이렇게 소리를 냈습니다. 이에 학생이 다가가서 싸인을 부탁하려고 했는데 당시 중요한 일이라 매니저랑, 관계자들이 학생을 막았습니다. 그 순간 강호동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할아버지에게 다가가더니 어깨를 주물러 드리면서 덕담을 나누고 갔다고 합니다. 나중에 계산을 하려고 카운터에 갔더니 강호동이 쪽지와 함께 그 학생네 밥까지 다 계산하고 나갔다는 것입니다. 그 쪽지에는 "할아버지의 웃음에 정말 큰 보약 하나 먹고 갑니다."라는 글귀가 쓰여있었습니다.
이 글은 너무 감동받은 학생이 인터넷에 글을 올리면서 화제가 된 이야기입니다.
이외에도 강호동이 돈을 쓰지 못해 안달났다고 비난하는 사람들을 뒤로하고 라면사업을 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출시 당시부터 비난을 많이 받았던 사업이었는데 이 사업은 처음부터 불우한 사람들 지원해주려고 만들었던 것입니다. 사업계획서에도 그렇게 명시되어 있었고 그 해 말에 불우한 이웃을 돕는데 전액 기부 하였으며, 어려운 언론사 등에도 몰래 기부 하였다고 합니다. 후에 강호동이 기부한 사실을 알게된 기부 단체가 너무 고마워서 언론에 알려 화재가 되었던 일도 있었습니다.
이처럼 강호동은 남모르게 선행해온 사실이 많지만 이를 알고 있는 사람은 극히 드물고 그를 그저 돈쓰기 좋아하는 방송인에 비유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의 인격과 됨됨이에 눈길을 돌려 바라보는 것도 강호동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강호동을 무조건 옹호하는 것이 아니라 그의 인간성에 비추어 볼 때 한번의 실수일지도 모르는 이번일에 대해 다시한번 생각해보고 방송에서 나타나는 그의 빈자리에 대해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하여 이 글을 써봅니다.
그의 재치와 입담을 방송에서 볼 수 있는 그 날을 기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