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볼 (2011.11.17 개봉)
드라마
12세 이상 관람가
상영시간 132분
감독 베넷 밀러
출연 브래드 피트(빌리 빈), 조나 힐(피터 브랜드)
줄거리
게임의 역사를 바꾼 감동의 리그가 시작된다!
메이저리그 만년 최하위에 그나마 실력 있는 선수들은 다른 구단에 뺏기기 일수인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돈 없고 실력 없는 오합지졸 구단이란 오명을 벗어 던지고 싶은 단장 ‘빌리 빈(브래드 피트)’은 경제학을 전공한
‘피터’를 영입, 기존의 선수 선발 방식과는 전혀 다른 파격적인 ‘머니볼’ 이론을 따라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 그는 경기 데이터에만 의존해
사생활 문란, 잦은 부상, 최고령 등의 이유로 다른 구단에서 외면 받던 선수들을 팀에 합류시키고, 모두가 미친 짓이라며 그를 비난한다.
과연 빌리와 애슬레틱스 팀은 ‘머니볼’의 기적을 이룰 수 있을까?
# 머니볼 이론.
머니볼 이론이라는 것은, 적은 돈을 투자하여 최대한의 효용을 얻고자 하기 위해, MLB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단장, 빌리 빈이 제시한 이론이다. 이 영화에서는 구단에서 투자할 수 있는 비용의 한계점이 있고, 선수들을 최대한으로 활용하고자, 타율보다는 출루율에 근간하여 선수들을 선발한다.
# 브래드 피트. 이제 그는 정말 완벽한 배우.
얼마 전, 트리 오브 라이프에서도 브래드 피트는 정말 완벽한 연기를 펼쳤는데, 이번 영화에서 역시 마찬가지인 듯하다. 정말 이제 브래드 피트는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헐리우드 배우가 되어가고 있는 느낌이다. 딱 브래드 피트하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오션스 시리즈나,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 류 이런 영화인데, 너무나도 훌륭하다. (그런데 찾아보니 이런 영화보다 은근히 다양한 영화에 많이 나왔다-_-..)
이동진 평론가는 브래드 피트가 아카데미 남우주연상 후보에 반드시 오를 것이라고 거의 단언 수준으로 말했는데, 그것도 트리 오브 라이프가 아닌 이 영화로. 마치 자신이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단장인 빌리 빈인양 헷갈릴 지경이다.
# 야구를 좋아하는 1인으로 너무나 흥미로웠던.
영화를 보면 이런 대사가 나온다. "내가 이러니 야구를 좋아하지 않을 수 없지."
개인적으로 야구를 무척이나 좋아하는 팬으로서 너무나도 공감갔던 대사. 재작년부터 올해까지 거의 전 경기 가까이 야구를 챙겨볼 정도로 좋아하는 야구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 영화라니, 나로써는 무조건 챙겨볼 수 밖에 없는 그런 영화였다.
역시나 흥미롭다. 사실 이 영화 야구 얘기보다는 단지 한 사람의 인생 이야기라고 해야하나. 아니 그냥 단지 야구팀 단장의 이야기일 뿐이지만, 야구라는 흥미로운 주제와 더불어 맛깔나게 요리한 느낌이다. 특히나 야구 영화여서 그런지 여느 때보다 시사회에 남자가 많았던 느낌이랄까. 아 이 영화를 보고 내가 가지고 있던 MLB모자가 오클랜드 애슬래틱스 모자인 줄 알았다-_-ㅋㅋㅋ
# 왜 자꾸 생각날까, LG트윈스.
앞서 야구 얘기를 했지만, 나는 한국 프로야구 팀 중에서도 LG트윈스 팀의 팬인데, 거의 광팬 수준이다. 이 영화보면 그냥 LG트윈스가 생각난다. 사실 이 영화에서의 오클랜드 애틀래틱스는 LG 트윈스라기보다는 넥센 히어로즈에 가까운데... 선수들이 여기저기 팔리니... 하지만 음, 성적도 나름 잘 나오는데 오클랜드는-_-... 어쨌든 단지 야구 보면서 그런 생각이 났을 뿐.
왜 LG 트윈스에는 빌리 빈 같은 단장이 없을까. 얼마 전 시즌이 끝나면서부터 말도 많고 탈도 많던 LG 트윈스인데.그냥 제발 앞으로 좋은 성적을 거두길 바랄 뿐. 보스턴 레드삭스는 빌리 빈의 머니 볼 이론을 도입하여 몇 년만에 우승했다는데 LG 트윈스도 그랬으면 좋을듯.ㅋㅋ
#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
이 영화 역시 요새 나름의 영화 트렌드라고 할 수 있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이다. 이 영화가 실화임에도 불구하고, 게다가 그리 오래되지 않은 실화임에도 불구하고 누구나 좋아하고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것은 분명 감독의 능력도 중요하지만 훌륭한 각본 덕택이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에서 굳이 따지자면 영화 감독이 오클랜드 애슬래틱스의 감독이라면, 단장이 각본가라고나 할까.
이 영화의 각본가는 마크 주커버그를 다뤘던 영화 소셜 네트워크를 각본했던 아론 소킨이라 한다. 소셜 네트워크에 이어서 또 다시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인데, 정말 훌륭하다. 물론 이런 각본을 바탕으로 훌륭한 영화를 만든 감독 베넷 밀러 역시 좋다.
# 좋은 것은 보여주지 않고, 아픈 곳만 골라서 보여주는.
이 영화, 절대 잘 하는 모습에는 집중하지 않는다. 오클랜드 애슬래틱스가 승리하는 것은 보여주지 않으며, 승승장구하는 모습은 보여주지 않는다. 20승 24패보다는 3승 14패에 집중하고, 20연승의 과정에서 19연승은 보여주지 않으며, 20연승 째의 짜릿한 순간에만 집중한다.
물론 이런 것이 싫다고 달려드는 것은 아니지만, 아니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하지만 감동을 극대화하고, 극적인 효과를 추구하기 위함이지만, 너무나도 인위적인 모습에 조금은 질려버린달까. 왜 꼭 못하는 모습만을 보여줘야 하는가. 단지 조금은 아쉬울 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