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색 정치박물관 "아고라"
오늘 제가 소개해드릴 이색적인 박물관은 정치박물관 "아고라"입니다.
일단 위치부터 먼저 설명해드릴게요~
위치하기는 파주해이리 마을에 위치해있지만 교통편이 아주 편리합니다.
합정역 2번출구로 나오셔서 2200번 빨간버스를 타고 30~40분정도만 가면 "법흥3리"라는 정류장이 나옵니다. 그곳에서 하차하시면됩니다.
2번출구로 나오셔서 어렵지 않게 사람들이 기다리는 곳앞에 2200번푯말이 있으니 어렵지 않게 찾으실 수 있습니다.
또한 저는 갈때 버스 안에 붙어있는 정류장 노선도에 "법흥3리"가 없어서..많이 당황했는데요
노선도에는 없지만 음성서비스로 법흥3리가 나와있으니~ 불안해 하지 마시고 기다리시면
도착합니다~
아고라는 예술인 마을로 알려진 파주 해이리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제가 방문했을때는 한창 해이리 판페스티벌로 여기저기 볼거리가 많았는데요~
박물관 관람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볼거리를 볼 수 있어서 참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아고라는 연세대학교 정치외교학과 신명순교수님께서 지으신 박물관인데요
아마 "정치박물관"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생소하고.. 무엇을 전시하지?하는 궁금증을 품으실것같습니다.
저 또한 처음엔..무엇을 전시해놓았을까?라는 호기심반 의구심반으로 찾아가보게되었습니다.

(1)이것은 아고라 바물관 벽에 있던 아고라박물관 마크같습니다.
독특하고 이쁘죠?
(2)입구

먼저, 1층에는 각국의 정치와 관련된 기념물이 전시되어있습니다.

(2)부시대통령의 실제크기 상
오바마 대통령도 옆에 있었습니다.
주로 전시되어있는 것들은
정치기념 우표와 각국의 이색적인 선거포스터들, 각국의 대통령들과 관련된 물품입니다.
(3) 여기 보이는 것은 일본의 선거포스터들입니다.

각국의 포스터를 한 곳에 놓고 볼 수 있어
일단 시각적으로도 흥미를 끌고요
신기하고 재밌습니다. 다른 박물관들은 전시되어 있는 기념품들 앞이나 옆에 자세하게 설명글씨가 써져있어서... 좀 설명을 읽어야 하는 귀찮음이 있는데..
아고라는 설명이 간단간단하고 한눈에 확 와닿아서 그 점이 정말 좋았습니다.
부담없이 즐기는 박물관?의 느낌을 받았습니다.
1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컴퓨터카드 투표기계입니다.

이것은 2000년 대선 당시 플로리다 주에서 사용했던 투표기기라고 하는데요
부시와 고어가 접전을 펼쳤던 2000년도 이 투표기기로 인해 선거 개표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해
대통령 선출이 지연되었다고 합니다.
음..당시 엄청나게 팽팽한 접전을 펼치고 있어서 대통령의 승리를 결정하는데 있어
플로리다 주의 승패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도합니다..
교수님이 직접 이 기계의 시범을 보여주셨는데 신기하기도 하면서 한편으로 이런 생각도 들었습니다.
얼마전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있어서 투표를 하러 투표장에갔었습니다.
그곳에서 느낀건.. 제가 처음으로 투표권을 행사해봐서 그런지 아직까지 우리나라에서 투표는 참
원시적인 방법으로 하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신문이나 언론매체에서는 스마트폰, 태블릿pc의 소식이 들려오는데
투표장은 첨단기기를 사용하지 않고 일일이 사람들이 얼굴과 신분증을 확인하고 일치여부를 볼펜으로 체크하고, 투표 역시 갱지 종이를 받아 도장으로 찍고 나왔는데.
처음에는 2000년도에 사용되었다고 한 이 투표기기를 보고 '와, 미국은 투표방식에서도 앞서나가는구나'라고 생각했었는데
교수님이 설명해주신 문제점을듣자..ㅋ 꼭 그런것만은 아니구나..나중에 개표할 때 문제가 생기면
오히려 더 복잡하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2층에서는 한국 정치에 관련된 것들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일단 우리나라의 정치와 관련되고 아는 사람의 이름이 여기저기 보여서 그런지
더 흥미로웠다.
2층에서는 이승만,박정희,전두환 등 대통령과 관련된 여러가지 문서를 볼 수 있는데,
특히 기억에 남는건
1950년 당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문맹 상태여서 선거 후보 번호를 적는데
아라비아 숫자를 사용하지 않고 길다란 짝대기를 여러개 그엇다는것이 인상 깊게 남는다.
그리고 통로를 따라 들어가면 한쪽엔
역대 우리나라에서 치러졌던 대통령선거, 기타 선거의 포스터가 모아져있다.
박물관이라고 해서 아주 옛날의 자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물론, 조금 오래 된 포스터들도 있지만
최근 17대 대통령 선거 포스터도 전시되어 있으며 여러 대통령후보, 혹은 국회의원 후보들의 포스터를
한번에 모아보는 것 또한 재미가 쏠쏠했다.
후보들이 포스터에 써놓은 문구들이 비슷한 듯 하면서도 저마다의 개성이 담긴 내용들이어서
읽는것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벽이 포스터로 도배되어 있어서 시각적으로 흥미를 끌었다.
3층엔 우표천국이었다.
정말 신기하고 귀여운 우표들이 많았다.
교수님이 수업시간에 우표와 관련되어 엄청 대규모의 상을 수상하셨다고 말씀해주신것 같은데..
지금은 정확하게 기억은 잘 안나는데
수업시간에 말씀으로만 들었을때는 어느정도의 우표를 수집하셨는지 상상이 안갔는데..
박물관의 " 한 층 "이 교수님이 수집하신 우표로 전시되어있는 것을 생각하면 어느 정도의 규모인지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교수님의 사모님께서 만드신 생화를 이용하여 만드는 "압화"작품을 보는 것도 쏠쏠하다.
ㅋㅋ
1층에서 교수님이 정치박물관 이 곳 저곳을 정말 자세하게 설명해주셨는데..
가끔 교수님의 설명을 듣다가 눈길이 향한 곳이 있었는데
그것은 1층에 있었던 압화작품들이었다.
그림뿐만 아니라 시계나 액자의 유리속에도 생화가 들어있었던 것 같은데.
정말 신기했다!_!
아고라의 특징을 말하자면 크게 두가지로 요약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첫째는, "이색"적인 박물관
박물관하면 왠지.. 역사적 유물만 전시되어있을 것같죠? 구석기시대, 신석기시대 혹은 조선시대의 유물만 전시되어있을 것같은데 아고라는 우리가 살고 있는 요즘시대의 정치 자료들을 모아놓아
보는 맛이 쏠쏠합니다. 아는 국내정치인의 이름, 해외정치인의 이름이 등장하면 그것과 관련되 자료에
더욱 흥미를 가지게 되더라구요
그리고 눈으로 보는 것 뿐만 아니라 직접! 체험할 수 도 있습니다. 아고라 1층에 카드를 이용하는
최신 투표기기가 있는데 그것으로 실제 투표해보는 재미도 무시할 수 없습니다.
(단, 사람을 인식해서 저절로 음성메세지가 나오는데 인식을 너무 잘해서 음성메세지가 너무 자주떠서
괜히 지나가도 놀라게 되더라고요..)
둘째는, "부담없는, 편한" 박물관
말 그대로 입니다. 부담없이 편합니다. 나와 동떨어진 세계의 전시물들이 아니라
내 생활의 연장선상에 놓여있는 전시물들을 볼 수 있습니다.
우표, 인형, 실물크기의 마네킹, 색색의 흥미로운 포스터.
저는 개인적으로 2층에 국내 정치인들의 선거 포스터가 걸려있는 공간이 기억에 남습니다.
평소 그런 홍보 포스터 디자인에 관심이 많아서 그런지
포스터에 있는 후보들의 포즈가 비슷하면서도 모두 제각각이고
선거 문구도 비슷하면서 제각각이고. 그런것들을 한눈에 볼 수 있어서 더좋았습니다.
거리도 멀지 않으니
주말이나 공휴일에 영화나 TV시청보다는
가족들과 함께 파주 해이리 예술인 마을 풍경도 구경할겸
정치박물관 아고라에 다녀오시는 것 어떤가요?ㅋㅋ
재미가 있고 교육도 됩니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갖춘 박물관이라고 할 수 있죠. 저는 강.력.추.천.입니다 ㅋ
(자세하게 더 알고싶으신 분은 www.agora500.co.kr 사이트를 이용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