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한국 최종전 패배시 월드컵 지역예선 탈락

대모달 |2011.11.16 11:14
조회 153 |추천 0

[일간스포츠 2011-11-16]

 

'아시아의 호랑이'가 '이빨 빠진 호랑이'가 됐다. 또 지면 탈락이다.

2014 브라질월드컵 본선도 아닌 아시아 최종 예선을 향한 축구 국가대표팀의 발걸음이 무겁다. 조광래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중동 2연전에서 최종 예선 진출을 확정짓는 것을 목표로 했다. 내년 2월 29일 안방에서 열리는 쿠웨이트와의 아시아 3차예선 B조 최종전은 부담없이 축제 분위기에서 치를 것으로 기대했다.

그러나 이제 쿠웨이트와의 최종전이 운명의 경기가 됐다. 한국은 15일 레바논에 충격의 1-2 패배를 당하면서 승점 10점(3승1무1패)에 머물렀다. 레바논도 승점 10점(3승1무1패)이다. 한국은 골득실에 앞서 B조 1위 자리는 지켰다.

쿠웨이트는 16일 새벽에 끝난 UAE와의 경기에서 선제골을 허용했으나 후반 동점골과 상대 자책골에 힘입어 2-1 역전승을 거뒀다. 쿠웨이트는 승점 8점(2승2무1패)이 됐다. 만약 쿠웨이트가 비기기만 했어도 한국은 최종 예선행을 확정할 수 있었으나 운명의 신은 한국을 비켜갔다.

한국이 지고 쿠웨이트가 이기면서 B조의 티켓 2장은 최종전에서 주인공이 가려지게 됐다. 한국은 쿠웨이트를 상대로 비기기만 해도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 안방에서 쿠웨이트에 패하고, 같은 날 열리는 레바논-UAE 경기에서 레바논이 이기거나 비기면 한국의 아시아 최종 예선 진출이 좌절된다.

상상하기도 싫지만 만일의 경우, 한국이 쿠웨이트에 지더라도 레바논 역시 UAE에 패한다면 한국은 최종 예선에 나갈 수 있다. 일찌감치 네 경기만에 최종예선행을 결정지은 라이벌 일본과 비교하면 한국 대표팀은 처지는 처량하다.

한국은 지난 9월 쿠웨이트 원정 경기에서 1-1로 비겼다. 조광래 감독은 레바논전 패배 후 "쿠웨이트와의 마지막 경기는 최상의 선수들을 총동원할 수 있는 시기다. 최종예선 진출을 염려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레바논전에 경고 누적으로 빠졌던 박주영(26·아스널)이 쿠웨이트전에는 뛸 수 있다. 건강 이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한 기성용(22·셀틱) 역시 내년 2월에는 정상적으로 합류할 전망이다.

홈경기라는 장점도 있다. 그러나 한국이 FIFA 랭킹 146위 레바논에 질 줄은 몰랐다. 장담은 금물이다. 지금부터 만반의 준비를 해야 한다. 레바논전에서 보여준 경기력이라면 쿠웨이트를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것도 쉬운 게 아니다.

〔일간스포츠 한용섭 기자〕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