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병말,...그리고 상병초남들 이야긴줄 알았다.우리에게 그런일이 생길줄은 전혀 몰랐다.사이도 좋았고 애틋했고, 미래도 멀리 보던 우리였기에...장교를 택하려던 나에게 1년 더 기다리지 않게 해주려병사로 택했고, 3개월 짧은 육군보다는차라리 자주나올수있는 공군까지 택했다...군인이 된다는것, 2년동안 자유롭지 못하다는것그러다보니 자연스레 모든 초점을 너를중심으로 맞췄지...어리지 않던 우리, 난 사실 네가 2년 우습게 기다려줄줄알았어물론 떨어져지내는게 힘들겠지만, 타군에 비해 자주나가는 유리한점 덕분에자대배치 이후, 1달에 1번꼴로 볼수있었는데...왜그랬던걸까이유라도 알면 좋겟지만, 이유를 알아도 모든게 제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무슨 의미가 있을까.2년 하고도 5개월.서로에게 가장 긴 연애기간이었고 둘도없을 사랑이라 믿었는데...이번휴가는 즐겁게 보낼자신이 없다던 너.휴가 3주를 앞두고 그렇게 내게 이별통보를 하던 너.스트레스를 풀러 어디든 갈수있게 된 너.하지만 철저하게 고립되어 전부였던, 세상으로 이어지는 생명줄 한가닥이던 네가 끊어지던 순간, 난 끝도없이 무너졌지.
이별한지 얼마 되지도 않았어 근데있잖아, 몇년이 지난거같아.아직 연락도 할수잇다면 할수있곤 하지만,...갈수록 차가워지는 너의 목소리에 전화버튼을 누를때마다자신감이 없어지고 내가 점점 비참해져.가끔 무의식중에 네게 버릇처럼 전화를 걸기도 하고 화들짝 놀라 끊어버리기도 하지.처음 해본 사랑도 아닌데.처음 해본 이별도 아닌데.넌 내가 웃고사랑한다 말하는동안 정리해서 편했니?..
내 20대를 너를 위해 바쳤는데...난 역시 승률이 낮은 도박사엿나이별이 갑작스러웠냐고 묻는 너...차라리 길을걷다 차에 치었다면 조금 덜 갑작스러운거겠지...
너무 그립다. 그립고 또 그리워서 아직 너로 가득해서아침마다 눈물 흘리면서 일어나고 밤마다 잠못들어 네생각에 괴롭다.이 기분이야 언젠간 풀어진다지만, 너를 아직 사랑해서 더 잘해주고 싶다는 이 기대는 어떡하지...이 미련은 어떡하지..잘해주지 못한 후회는 어떡하지..
정말 여자분들, 군대간 남자친구 버리는거 아닙니다...당신에겐 탈출구와 일탈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그 남자친구분들은 오늘도 갈곳잃고 화장실에 들어가 울거나전화기앞에 쓰러지듯 무너져잇을지도 모릅니다...
우리가 무슨 죕니까...나라에 부름에 응하고 나라위해 청춘희생하고보상?....인재들에게 한달에 10만원조차 되지 않는 돈과복지조차 형편없는 곳에서 고생하는 우리 청춘들힘냅시다...
-공군 모 일병...상병을 앞두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