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내가 여태까지 사람을 차별하지않고 나보다 못났다는 이유로 무시하지않고 사람 대 사람으로 동등하게 대해줘야한다고 생각한 사람인데
오늘 피시방알바하면서 그런 신념에 금이 간것같다..
알바하는중 한눈에 보기에도 허름한 옷에 초췌하신분이 오셔서 포커비밀번호를 잃어버려서 게임을 못한다고 하셔서
애기를 하던중 내 아이디 안쓰는던것을 찾아서 그냥 쓰시라고 드리곤 게임을 하셧는데
게임을 한참하시더니 옆에 오셔서 고맙다며 먹을것을 사주시며 옆에 앉으셔서 애기를 나누었는데
두시부터 새벽 6시반까지 본인의 살아온 애기를 쭉 하셨는데
겪어온 애기를 들어보니 참 힘들게 살아오셨다
무슨 이유에서인지는 정확하게는 잘 모르겠지만 내 주관적인 생각에는. 말이 느리고 둔해보이는(바보같은) 겉모습때문인것같아.
주변 사람들한테 폭력,갈취,협박 등 굉장히 힘든 나날을 보내셨다는데
심지어는 교회의 집사라는 인간한테 그렇게 이유없이 뚜들겨맞았다고 하신다
그 아저씨는 좀 심각해보이는 우울증 증세가 있으셔가지고
자살도 많이 생각해보셨다고 한다
그 아저씨 사정은 정말 딱하지만 나도 위선자인가.. 이야기를 듣다보니 점점 귀찮다는 느낌이 들었는데 그 생각이 드는순간 내 자신한테 회의감이 들어서
아저씨한테 미안한 마음이 들더라.. 그리고 내가 그 아저씨의 친척이거나 인접지인이었다면 그 애기를 들으면 굉장히 화가 날법도 했는데
화나기보단 무덤덤하게 이야기를 들은것도 지금 생각해보니 회의감이 든다
아저씨 기분 상하지않도록 귀찮은 티는 전혀 안내고 오히려 위로하는척 많이 했지만 이또한 위선의 일부분같아 마음이 씁쓸하다 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