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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 새벽 귀가길 있었던일

흔남 |2011.11.19 01:28
조회 1,029 |추천 5

안녕하세요?

전 방위산업체를 다니고있는 22살 흔한남자 입니다.

 

어제 새벽이었죠..

부슬부슬 비가오더라고요 음침하게 -_-..

집에 컴퓨터가 않좋아서 잠깐 피시방들려서 작업좀 한담에 집으로 가고있었는데,

 

정확히 2시 14분 이었어요..

내가 너무 황당해서 시간도 정확히 기억하고 있어요.

사거리를 지나면 저희집쪽이 좀 어두워 지는데, ( 가로등이 없어요 )

사실 남자라도 거기는 저도 새벽엔 좀 무섭거덩여 ㅋㅋ

희미한 가로등이 딱 한개!

 

출출해서 편의점에서 데운햄버거랑 출력한 문서 ( 좀 두꺼웠거든요 ), 음료 하나..

이렇게 깜장 봉지에 넣고 주머니에 손 찔러넣고 후드모자 눌러쓰고

종종종 거리면서 뛰어갓거든요..

 

수능도 끝났는데, 왠 여자 고등학생이 터덜터덜 겉고있더라구여..

걸음이 무슨 세상 다 산 걸음이야 ㅡㅡ

근데 제가 그애를 지나칠쯤에 아주 희미한 가로등이 딱 있는거에요..

아니 ㅅㅂ 재수도없지..

 

제 그림자가 그 여자애의 앞으로 막 막 가는데..

옆에 봉지 있잔슴니까..햄버거 봉지 옆구리에 끼고있는거..

그 그림자가 그 여자애 머리쪽으로 딱 가는순간!

 

앞애 있는 여자애가 갑자기

 

"워어우어어엉웡어아앙악가아악!!!! "

 

이렇게 소리를 지르는 겁니다.

솔직히 말할게요.

 

ㅆ1ㅂ 제가 더 놀랐어요 시2바 ㅠㅠㅠㅠㅠ

 

저도 놀래서 가치 소리 질렀어요.

 

" 끄엉앙아아앙악!! "

 

아..

 

제가 진짜 이렇게 놀라본적이 없는데..

내 놀라는 소리가 이렇구나.. 하고

소리를 질러보고 알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

 

아닠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시2발내가뭨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내가뭐!! 너한테 뭘한건데!!

 

하..... 편지 한통 쓸게요.

 

안녕 동생.

어제 너 많이 놀랐지.

미안하긴한데,

근데.. 나도 놀랐어.

잘 뛰어가는 사람한테 소리는 왜질러.

거긴 나도 무섭단 말이야 ㅠㅠ

A4용지 그거 두시간이나 작업한건데 ..

너가 소리지르는 바람에 놀라서 하늘로 날렸잖아..

너도 봣잖아.

젖은땅으로 펄럭펄럭 떨어지는거..

하.. 그리고 다가가니까 왜 들고있던 음료수캔 던지고 도망가는건데.

내가 너한테 무슨 죽을죄를 졌다고..

내가 전생에 나라를 팔아먹었냐.

정말 속상하다.

우리집에서 3분거리 공학고등학교 다니는거 같던데..

니 얼굴 다 봤어,

나중에 또 마주치면 도망가지말고.. 파리바게트카페에서 따듯한 커피라도 한잔 사줄게..

 

하.......

 

그럼..20000...

 

 

추천 안하면 너도 같은일 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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