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님들도 혹시 할아버지랑 사이 않좋나요ㅠㅠㅠ???

안녕하세요. 곰입니다(꾸벅)

 

오늘 갑자기 다시 등장한 이유는!!!!!

 

늘 쓰던 내용의 판이 아니라..... 좀 궁금하고 조언을 얻고 싶어서 올렸습니다.

 

그래서 엽호판에 올리지 않았어요.^^

 

제가 '미님이' 이야기를 썼을 당시

 

살짝 언급했었던 저와 할아버지의 사이..... 모르시는 분은 자세히 읽어보시면 아실거에요^^

 

그럼 역시나 음슴체로 시작하겠습니다.

 

다소 내용이 좀 많이 깁니다만.... 끝까지 읽어주시고 조언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

 

우리 5가족 (부모님, 이모, 동생, 나)이 외할머니와 외할아버지와 살게 된 것은 2007년...

그러니까 내가 아직 기전중의 학생이었을 당시임ㅋ(그립다... 담임이셨던 ㄹㅇㅈ쌤ㅠㅠ 아직도 근무 하시

 나요ㅠㅠㅠㅠ?)

 이때 난 흡사 말하는 그 사춘기에 막 접어드는 시기였음.

 시기상으로 인격형성이나 어른공경을 더 잘할 수 있게 되는 시기가 적당하게 맞물렸던 모양임ㅋ

문제는.......... 할아버지와 나의 관계였음(한숨) 

외할아버지에게는 나까지 포함해서 총 6명의 손주가 있으심ㅋ

난 그 중 3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위, 아래로 형제가 다 있으신 분은 아실 것임ㅋ 

중간에 낀 자의 고통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쉽게도 내겐 여성의 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애교' 가 없었음ㅋ

반면에 언니랑 동생들은 애교만땅!!!ㅋㅋㅋㅋㅋ

 

어느 날. 아는 오빠가 놀러왔음ㅋ

놀러왔다는 건 순 뻥이고..... 컴퓨터가 맛이 가서 그걸 고쳐주러 왔음ㅋ

시간이 너무 늦었고 해서 저녁도 같이 먹게 해야겠다는 부모님(이모도 오셨음)의 얘기에 할머니는 동의 하셨고, 일손으로 나와 내 동생이 날랐음ㅋ

그런데.......

내가 밥그릇과 식기류를 날라서 탁자에 올려놓자.....

할아버지가 하시는 호통 한 마디ㅋ

"좀 살살놔라!!!!!!!!!!!!"

탁자는 유리재질. 더군다나 식기류도 전부 사기그릇이나 도자임ㅋㅋㅋ

아무리 살살 놔도 소리가 약간이나마 나는게 당연ㅋ 근데 호통 들었음ㅋㅋ 우왕- 씡난닼ㅋㅋㅋㅋ

동생이 날랐음ㅋ 역시 동생도 탁탁- 소리가 났음ㅋ

동생도 혼나겠구나 싶어서 나중에 위로해줘야지... 란 생각으로 냉장고 문을 열었음ㅋ

"햐이고- 이쁘게도 놓네-"

아주 녹아나십니다그려.........ㅋ

나 그대로 굳었음ㅋㅋㅋㅋㅋ 냉장고가 자기 문 닫아달라고 삑삑- 거려도 난 굳어있었음(먼산)

그 뒤에서 이모가 하시는 말씀이 더욱 날 멍- 하게 만들었음ㅋ

우리 이모가 독설이 좀 쎄심ㅋㅋㅋㅋㅋㅋ

그냥 김구라임ㅋㅋㅋㅋㅋㅋ

"저 봐라. 말투 다른거"

근데 그게 맞는 소리임ㅠㅠㅠㅠㅠㅠㅠ 뭐라 반박할 수 없음ㅠㅠㅠㅠㅠ

식사 다하고, 손님 가시고... 할머니가 허리 아프셔서 뻗으셨음ㅋ 부모님은 이모와 전주로 내려가시고...

설거지를 했음.ㅋㅋㅋㅋ 뽀득뽀득- 닦여가는 그릇을 보며 스트레스가 정화되는 것을 느꼈음ㅋㅋㅋ

옆에서 할머니는 내가 접시 깰까봐 불안하시다고 웃으시면서ㅋㅋㅋㅋ(나랑 할머니 이러고 놀음)

서 계셨음ㅋ 난 거의 잊혀져 가고 있었는데.... 동생도 그동안 참다참다 못참아서 할아버지께 한 마디 했음

"할아버지. 아무리 언니가 잘못해도 손님 가고 난 다음에 혼내야지. 손님 있을 때 혼내시요-?"

그랬더니..... 우리 할아버지.... 대번에 내게 이렇게 말씀하셨음

"니 X이 나쁜 X이여!!!!!!!!!!!!!!!!!!!!!!!"

그리고 날 쥐어박으셨음ㅋ

절때로 90바라보는 그런 할아버지가 아니심ㅋㅋㅋ

우리 할아버지 한 대 때리면 그냥 바로 그 자리 멍듬ㅋㅋㅋㅋㅋㅋㅋㅋㅋ

동생 놀라고... 할머니도 놀라고..... 설거지 하다가 갑자기 몰매맞은 나도 놀라고ㅋㅋㅋㅋㅋㅋㅋ

결국 설거지 다 하고 나서 할머니가 할아버지께 말씀하셨음. 도대체 곰한테만 왜 그러냐고.....

그랬더니 다 제잘못이라고 하십디다....... 그러니까 동생이 울면서 말하더군요...

그렇게 할아버지가 언니 기 죽이고 그러면 언니가 왕따 당해도 좋냐고... 그 말에 단 일말의 망설임도 없이 '그래!'라고 하십디다..... 애초에 전 할아버지의 눈 밖에 난 손녀였던 거죠..... 다른 손주들과 달리 '립서비스' 도 못하고...... 그렇다고 중학생의 신분으로 홍삼 같은 것을 사올 여력도 안되고..... 저희 집 사정이 많이 좋지 못했어요... 그래서 용돈도 받지 못해서 주전부리 같은 것도 사드리지 못했죠. 결국... 그 날....

처음으로 가출시도 했습니다. 그동안 참다참다 쌓인게 한 번에 터졌던 모양이에요. 간단하게 옷 몇 벌, 핸드폰, 교과서 이렇게만 챙기고 방 문을 여니까... 동생이랑 할머니가 울면서 묻더군요.

어디가....?

그자리에서.... 하아..... '할아버지가 절 싫어하시니까 그럼 제가 나가면 되겠네요.' 라고 대답했습니다.

그러니까 할머니가 우시면서 '너 가면 나 자살할꺼다' 하시는 겁니다. 저희 할머니.... 하신다면 꼭 하시는 분이시라서 '설마..' 라는 생각보다는 '어떡하지...' 라는 생각이 더 먼저 들었습니다. 동생도 한다면 하는 성격이라서 더더욱 그랬구요. 섣부른 선택에 가족을 잃고싶지는 않아서 어찌어찌 그 사건이 종결됐습니다.

저희 할아버지요.... 돈이 없어지거나 무슨 사건이 생기면 절 부르세요....

그러고 며칠 뒤... 김장하시러 할머니가 내려가셨어요. 제겐 지옥같은 순간이죠..... 그래도 동생이 있다는 것에 안도하면서 4일은 제가 설거지, 상차림 다 했습니다. 그러다가 사건이 터진 당일 날.

유독 숙제가 엄청 많았어요... 시간도 바로 다음날이 기간인.... 수행평가.....

결국 그날 하루만 동생에게 설거지를 부탁했어요. '이러이러한데, 좀 오늘 하루만 해주면 안되겠나..'

평상시 제가 수행평가에 거의 목매는 걸 아는 동생은 흔쾌히 대답했죠. 안심하고 수행평가를 하고 있던 중

이었습니다.

"아- 야. 반달곰 좀 도와줘라"

"할아버지... 제가 지금 숙제 때문에 그래요..."

제가 설거지 할때는 단 한번도 동생보고 절 도우라고 하신 적 없던 할아버지가 그렇게 말씀하시더군요.

이 한마디 하고 바로 소리치시길래... 저도 결국 터졌어요.

"그 동안 제가 했었고, 동생한테 이번 한번만 맡긴건데 제가 했던 것은 기억 안나세요?"

"그래!!! 네가 하긴 뭘해!!!!"

뎅.....허걱

그럼 그 나흘간... 제가 했던 설거지는 제가 만들어낸 환각과 환시, 환청이었나요?ㅋㅋㅋㅋㅋㅋㅋ

"왜 할아버지는 제가 했을 때 안 그러셨는데요!!!!!!!"

결국 그날 이렇게 소리치고 방에 가서 울었습니다.....

솔직히 소리친 건 잘못했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할아버진데 소리치면 그건 불효막심이죠.... 그런데.... 제가 한 걸 모르실 리가 없습니다.

안하면 바로 저한테 화를 내셨거든요...... 그리고 전 집안에서 설거지를 다 끝내면

"다했다!"

라고 외치는 버릇이 있어서 할아버지도 그제서야 아무 말씀 안하시거든요....

그런데 없다뇨...... 그날 처음으로 자해했습니다...

동생과 엄마가 통화하는 소리를 들어보니까 더욱 슬퍼지더군요...

동생- 응. 결국 언니 그동안 쌓였던게 폭발한 것 같아.....

[하아.... 도대체 왜 이런다니....]

제 말을 들어보지도 않고 절 한순간에 도둑으로 만드시는 재주도 갖고 계세요....ㅋ

 

그러다가 최근에 사건이 하나 크게 터졌습니다.ㅋ

동생이 샤워하려고 욕실에 들어갔어요. 할아버지가 소피(...)가 급하셨던 모양이셨나봐요.

"누구 있냐?"

[네. 할아버지- 저 샤워하려고 들어갔어요-]

"그러냐-??"

결국 할아버지는 운동을 나가셨고, 그 사이 동생은 샤워를 끝내고 약속이 있어서 나갔죠. 할아버지 돌아오시기 전에 샤워 끝내야지- 라는 생각으로 저는 재빨리 욕실로 들어갔습니다.

샤워를 거의 끝냈을 무렵 할아버지께서 돌아오셨고, 전 과일먹으로 오라는 엄마의 말씀에 안방으로 갔죠...

폭풍쳐묵질을 하던 중 할아버지께서 갑자기 소리를 치셨습니다.

"야 이놈아!!!!<이 날은 왠지 년이 아닌 놈으로 부르셨음ㅋ 뭐... 거의 놈으로 날 부르시지만....

칫솔 치워야 될 거 아니여-!!!!!!!!!!!!!!!!!!!!!!!!!!!"

칫솔??? 뭔 칫솔??????

알고보니까 동생이 샤워하다가 칫솔을 욕실바닥에 떨어뜨린 모양이었습니다. 그걸 모르고 동생은 나갔고... 전 제가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좋게 말씀 드렸죠.

"할아버지. 제가 안그랬어요"

"네가 안그랬다면 누가 그랬을 것이여!!!"

바로 소리 지르십니다.... 상황을 가만히 보시던 엄마가 한 마디 하셨어요.

"아버지. 그럼 좋게 칫솔이 떨어졌는데, 혹시 네가 그랬니? 라고 좋게 물어보시면 되잖혀요. 반달곰이 먼저 들어갔었으니까 반달곰이 했을 수도 있겠죠"

그 말을 듣다가 엄마에게 할아버지가 뭐라고 하셨는지 아세요????

"반달곰이 할 리 없어!!!!!!! 다 쟤가 그런 것이여!!!!!!!!!!!!"

네.... 또 접니다... 할아버지의 유일한 화풀이 상대.....ㅋ

결국 어머니... 터지셨어요.....

"왜 곰의 말은 들어볼 생각도 안해요????!!!! 아빠는 곰이가 무슨 생각 하는 지 알아요??? 쟤 지금 죽을 생각으로 살고 있는 애에요. 그런 애한테 무조건 걔 잘못이라고 하시는 거에요???"

이때 진짜 버티기 힘들어서 엄마께 말씀드렸어요...

[나 진짜 죽고싶다.... 엄마... 나 죽고싶어..... 왜 맨날 내 잘못이야???]

라고요... 부모님이 힘드실까봐 제가 한 번도 그 말을 꺼내지 않다가 꺼내니까... 엄마 우시더군요..

결국 동생에게 엄마가 전화걸어서 동생이 떨군 것으로 확인은 했습니다만....

할아버지는 절 못된놈이라고 하시더군요.... 엄마도 거기에 우시면서

'그럼 곰이 낳은 나도 못된 년이네. 아빠 딸 아빠가 못된 년 만들었네'

라고 하셨습니다. 하아.....

이때 진짜 학교에서 무슨 검사만 하면....

다른 애들은 완만한데 저 혼자만...

'불안 95% 짜증99%'

가 나왔어요..... 이런 관계입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어떻게 하면 제가 할아버지랑 좋게 지낼 수 있을까요????

이야기하는 방법은 써봤는데...... 그 때 뿐이더군요.... 다음날 이면 절 대하시는 태도는 그대로...

추천수0
반대수0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