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__)
제가겪은 일은 아니지만.. 보다가 재미있어서ㅋㅋㅋ 여기 한번 적어봐요 ~
글이 길어도 읽으면 지루하진 않을테니까 한번 읽어보세요!
바람이 따뜻하고 몸이 절로 노곤해지는 봄 4월의 이야기임.
점심을 먹은 공대 예비역 3인방은 공강시간을 맞이하야 느긋한 한때를 보내고있었음
문득,
이대로 우리의 소금같은 시간이 아깝다는 생각이 든 저는 멍 때리며 광합성 중인 친구 2명에게 제안을 했음
나: 야야!! 우리 꽃도 피는 봄인데 십이지장에 자극도 줄겸 아메리카노 한잔 먹을래?
친구2: 엉??...
친구1: 그거쓰잖아..맛도없어
ㅇㅇ예상대로였음
친구1은 여자친구 덕분에 까페에 몸소 봉사하시며 얻은 혓바닥으로 커피에 대해 대충 아는놈이었고
어버버하며 멍때리는 친구2는 커피에 대해 쥐뿔 아무것도 모르는 놈이었음
그저 자판기 200원짜리 밀크커피가 커피의 모든것이다 라는 신념이 뇌속에 가득 찬
송아지의 두뇌를 가진 녀석이 커피의 참맛을 아는 뉴요커들의 식습성을 이해하지 못할거임
(글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이제부터 친구1은 '좀 아는 놈' 친구2는 '송아지'로 이름을 변경하겠음)
나: 가자! 아메리카노라도 한잔 손에 들고 교정을 거닐며 봄을 만끽하자고~
좀 아는 놈: 쏠거임? 그럼 콜
송아지: 그게 뭔데?
나: ....
우리 학교 내에는 셔틀버스 정류장 옆에 작은 까페가 있었기에 (셔틀버스 옆에 편의점 옆에 바로 까페)
그깟 커피값 얼마나 한다고 친구들을 위해 못쓰겠냐 하는 생각에 그들을 끌고 그곳으로 향했음
물론 송아지를 놀려줄 생각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음
점점 까페가 다가워지자 송아지의 낯빛이 거무죽죽해짐
송아지: 안 가..! ㅡㅡ
결국 걸음을 멈춘 녀석은 신종플루가 가득한 병원을 온 것 마냥 뒷걸음질 치기 시작했고
저는 재빠르게 송아지의 팔뚝을 잡은 채 끌고 갔음
나: 이때 아니면 니까짓게 언제 이런맛을 느껴보겠냐 형이 사줄테니까 닥치고 커피 국물에 혀 좀 담궈봐!! 프리마에 오염된 니 혓바닥이 불쌍하지도 않니...
송아지: 뭔 개소리야 나도 알아 아 ...아메리카..
나: 닥치고 사준다고!!!!!
뭔가 꿀리기 싫어한 모양인지 송아지는 좀 아는 척을 하려 하는 눈치였지만
전 다짜고짜 송아지를 끌고 까페 문 앞에 섰음 주인공을 무대로 끌고 왔으니 모든게 완벽했음
나: 송아지야 떨지말고 그냥 내가 시키는대로만 해 그럼 너도 뉴요커임 ㅇㅋ??
송아지: ....아 남자새끼들이 뭐 이런데를 오냐 ...후배들이 보면 혀를 찬다 임마
나: 니 혀를 발로 차기전에 시키는대로 해라 좀
송아지: ..아 뭐.. 어떻게 해야 하는데?
ㅇㅇ송아지도 솔직히 밀크커피에 지겨웠나봄 신세계에 발을 내딛으려 하고 있었ㅇ므
좀 아는 놈도 고개를 갸우뚱하며 상황을 지켜보려는 추세임
나: 난 '아메리카노 뜨겁게 시럽없이 한잔 주세요' 할테니까...
송아지: 응
나: 좀 아는놈... 너는 '아프리카노 뜨겁게 시럽없이 주세요' 하고
좀 아는 놈: ......응?
눈치없는 좀 아는 놈이 어리를 까기 시작하자 송아지의 눈을 피해 그에게 윙크를 했음
아, 물론 어금니는 꽉 깨문 상태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좀 아는 놈: 아... 아프리카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ㅇㅋ!! 오랜만에 그거 먹고 싶었어
다행임ㅋ 이 녀석은 송아지의 두뇌보단 조금 발달한 모양임
나: 응 그럼 넌 뭐 마실래?
송아지: 나?
송아지는 뭔가 꿀리기 싫었는지 잽싸게 까페[ 안에 걸려있는 커다란 메뉴판을 향해 눈을 돌리려했지만
전 그것을 막았음
나: 야 그냥 내가 추천하는거 먹어 내가 사는거니까 메뉴도 내가 추천할꺼야
송아지: 그러지 뭐..(휴..)
이 둔한 송아지는 지가 방금 내뿜은 안도의 한숨소리가 자신의 귀에는 들리지 않나봄
나: 음...그럼 자메이카노랑~ 스리랑카노 둘중에 하나 골라~
송아지: 뭐...?
나: 난 아메리카노 얘는 아프리카노 골랐으니까 세계 4대 커피 중에 두개가 남았잖아 이 새끼야
그것도 몰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송아지: ...아.. 알지 병신아!!
얘는 당황했는지 목소리도 커지고 언어도 난폭해졌음
나: (송아지.. 넌 내손안에 있어 병신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흠.. 야 빨리 골라 여기 문 앞에 오래 있으면 너 초짜인거 알바생한테 들킨다
행여나 얘가 눈치챌까 재촉을 했음
송아지: 아...아... 그럼 나는 스리랑카노
나, 좀아는놈: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송아지는 커피 뒤에 '카노'만 붙으면 다 커피인줄 알았나봄
물론 제가 그렇게 유도는 했지만 이건 진짜 송아지의 두뇌를 가진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문득 들긴했음
"딸랑"
ㅇㅇ두근두근 까페 안으로 진입에 성공한 우리셋
저는 얼른 이 송아지가 온갖 무게는 다 잡고 어여쁜 여자 알바생에게 속삭이듯 감미롭게 주문하길 기도했음
송아지: 후훗.. 아가씨 여기 스리랑카노 따뜻하게.. 아 물론 시럽없이!
ㅇㅇ나왔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송아지의 입에서 '음메'가 아닌 '스리랑카노' 를외쳤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 좀아는놈: 아ㅇ힄ㄻ댜으앜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진짜 정신없이 웃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송아지도 우리가 웃는걸 보더니 그제서야 '아차'싶다는 표정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리고 우리를 죽일듯이 쳐다봤음
딱 이런 표정이었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여종업원: (미소를지으며) 2400원입니다^^~!
우리셋은 그렇게 그렇게 봄 날의 천사를 그곳에서 봤음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