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저는 올해 수능치고 알바하러간 고3 알바몬임
제가 자연스럽게 음슴체를 쓰는 이유는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모두 아시리라 믿음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얼마전 판에 올라온
이 친구들
이 친구들
★★★반 안에 공장차렸어요ㅠㅠ화목한 우리반 1탄★★★
http://pann.nate.com/talk/313580508
다른 분들은 이 조선업판을 보면서 우왘ㅋㅋㅋㅋㅋㅋㅋㅋㅋ쩐닼ㅋㅋㅋㅋㅋㅋㅋㅋ하셨겠지만..
난 눈물을 흘렸음..................................
참고로 저 친구들은 막막 귀여운 중3이지만
나님은 청소년 할인 혜택 받는 날을 얼마 남겨 두지 않은 고3임
구경만 하다가 직접 글 쓰려니까 부끄러워서 사지가 오그라들거 같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그래도 졸업 전 추억이라 생각하고 용기내서 올려보겠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열여덟의 여름과 맞바꾼 종이비행기 이야기임
때는 1년하고도 약 3개월정도를 거슬러 올라가서 쩔어있던 고2때의 일임
나님은 예고 영화과임
다른 예고를 다닌적 없어서 모르겠지만 다 똑같을거라 생각함
우린 방학이 음슴
방학이 되면 워크샵을 함
이 때 우리는 여성성따위 개나 줘버리게 됨
아침에 일어나면 눈에 보이는 옷 집어 입고 학교에 감
밤? 맨날 샘 정동진 일출따위 나에게 감동적이지 않음
엄마가 해주는 따뜻한 집밥을 갈구하지만 현실은 김○네 참치김치볶음밥
남들 연애질하는 24시 카페 탐네집은 우리에게 회의장소일뿐
또래 친구들 비비 바르고 다닐때 우린 다크서클을...
아 잠시 눈물 좀
쓰다보니 겁나 주관적이긴 한 것 같지만 패스![]()
암튼 그런 시기에 일어난 대참사임
앞서 말했듯 나님은 영화과임. 영화과 워크샵이니 영화를 찍지 않겠음?
그때 찍기로 한 영화 제목이 '종이 접는 방법'임
제목에서부터 벌써 막 노동의 스멜이 풍겨오지 않음?
난 시나리오 초고가 나왔을 때만해도 종이는 배우들만 접게 되리라 생각했음
....머리털나고 한 생각 중 가장 잘못된 것이었음을 깨닫는 데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음 ![]()
(시나리오 일부)
교실 안, 가지각색의 종이비행기로 꽉 차있다. 가지런히 줄 맞춰져 있던 책상은 한쪽으로 밀려있고 세나와 세나 옆의 책상만 덩그라니 있다. 창가에는 종이비행기들이 일렬로 나란히 놓여있다. 우중충한 날씨는 없어지고 맑은 하늘이 보인다.
이 씬 하나가 꽃다운 열여덟 여자 여섯의 여름을 수렁으로 몰고감
서론이 길었으니 각설하고 사진부터 보여드리자면
집에 가던 후배들 붙잡음![]()
이렇게 3천개를 접고
교실에 다 차는지 알아보기위해 깔아봄..
그냥 뿌리면 될거같았는데 만만치 않았음
정리를 위해 종이를 겹쳐놓은 거 일일히 다 분리하고, 색깔 겹치지 않게 뿌리는게
생각보다 엄청난 스킬을 요하는 일이었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이 일을
햇볕 쨍쨍한 8월
에어컨 안 나오는 교실에서
여자 둘이 교복 치마 차림으로 바닥을 기면서 함
친구가_미쳤어요.jpg
이때 진심으로 친구의 정신상태가 걱정됐음ㅠㅠㅠㅠㅠㅠㅠㅠ
여러분은 지금 교내 쓰레기장을 보고 계십니다.
교실에 깔아보니까 뭔가 좀 허술했음
연출자는 교실 안, 가지각색의 종이비행기로 꽉 차있다. 를 원함
그래서 우린 2천개를 더 접음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촬영 전 날
경비아즈씨 학교 문닫아야 한다고 계속 찾아오심 엉엉
친구의 '목숨과 같은 종이비행기' 드립
깨알같이 칠판위에 올라가있는 종이비행기들이 보이심?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종이비행기 그냥 뿌렸더니 지저분해보여서
윗면이 보이도록 다시 하나하나 다 뒤집고 탈ㅋ진ㅋ
중간에 남자애는 우리 눈에 띄였다는 이유로 끌려와서 같이 노동함 착한 자식
비행기 윗면이 하늘을 보고 있지 않은 종이비행기 발견하신 분은 제가 밥 사드림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왜냐하면 없으니까요..
실제 영화 장면
마지막으로..
창가에는 종이비행기들이 일렬로 나란히 놓여있다. 우중충한 날씨는 없어지고 맑은 하늘이 보인다.
우리는 자연을 컨트롤할 수 없었으므로..ㅠㅠㅠㅠㅠㅠㅠ
선택권은 없었음
마른 하늘에 비내린거 인증
★유투브 바로가기★
영화1 <종이 접는 방법>
http://www.youtube.com/watch?v=st9BwtbdQFw
영화2 <이거 얼마에요?>
http://www.youtube.com/watch?v=r0mMWOcrIwQ
유투브로 올렸어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ㅠㅠ
다 보내드리려고 했는데 댓글 어떤 분 말씀대로
정말 메일 계정에 문제 생길거 같아서ㅠㅠ
(난 24일 이전에 댓글 썼는데 메일이 안 왔다!
스...스...스팸메일함을 확인해주세요.................)
2011-11-27 00:28 까지 댓글 달아주신 분들께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약속 꼭꼭 지킬게요!
★앞으로는 메일주소 못 받을 것 같아요 죄송합니다!
+응원, 격려해주신분들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요며칠 진짜 기분 좋고 행복하네요
영화 하나 더 올려드릴게요
앞으로도 학생영화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다른 사람들은 자고 일어나야 된다는 판..저는 알바갔다오니 됐네욬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엉엉ㅠㅠ남들 다 '추천하면 아이유같은 여자친구' 이런 거 써놓을 때 그런것도 안 쓰고 뭐했냐고 막 욕들었는데ㅋㅋㅋㅋㅋㅋ졸업 전에 큰 선물 하나 받게 되어서 전남 영광입니다. 정말 감사해요.
집 짓고 싶지만 사랑하는 동기들의 과거'이거나' 될 '예정'인 사진들이 많아요..함부로 열 수가 없서여![]()
메일은 열심히 보내드리고 있으니 기다려주쎄용
악플은 싫어용 악플 달면 우리 엄마한테 이릅니다.
마지막으로, 12월 22~23일에 계원예술고등학교 정기영화제가 열립니다.
'종이 접는 방법'같이 열정과 정성으로 만든 학생 영화를 한무더기 보실 수 있어요.
많이 많이 참석해주시고 앞으로도 학생영화, 단편영화, 독립영화에 많은 관심 부탁드려요!
↓ 댓글원본
싸랑합니다 고갱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