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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아라뱃길 치수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업

동치미 |2011.11.24 08:44
조회 145 |추천 0

경인아라뱃길 치수의 미래를 보여주는 사업

홍수피해를 방지하여 생명과 재산 보호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경인 아라뱃길이 완공 되었다.

 

경인아라뱃길은 한강 유역인 서울 강서구 개화동과 서해가 인접한 인천 서구 오류동을 잇는 국내 최초의 내륙형 뱃길이다. 운하 길이는 총 18㎞로 폭은 80m, 수심은 6.3m에 달한다.

 

아라뱃길을 만들기 위한 최초의 시도는 800년 전인 고려 고종 때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각 지방에서 거둔 조세는 김포와 강화도 사이에 있는 ‘염하’, 즉 지금의 강화해협을 거쳐 중앙정부로 들어왔다.

 

그런데 염하는 만조 때만 운항이 가능했고 손돌목은 뱃길이 매우 험했다고 한다. 고종은 안정적인 조운 항로를 개척하기 위해 손돌목을 피해갈 수 있도록 인천 앞바다와 한강을 직접 연결하는 굴포운하 조성을 시도했다. 하지만 암석층을 뚫지 못해 실패로 끝나고 말았다. 그러니 무려 800년 만에 열리는 아라뱃길인 셈이다.

 

아라뱃길 치수의 미래을 보여주는 사업이라 할수 있다.

경인 아라뱃길은 굴포천 유역의 홍수예방효과로 인명피해와 재산 피해를 막아내는 효과와 더불어 시민들의 휴식공간과 레저 공간, 거기에 산업효과까지 가져오는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아라뱃길로 경인지역의 홍수피해를 방지하여 생명과 재산을 보호!

 

굴포천 유역은 상습 침수 피해 지역이였다.

한강 유역 평균 고도가 해발 21.5m 인데 굴포천 인근 전체 유역 중 40%가 10m 이하의 저지대로 한강 홍수 시 침수위험이 상존 하는 지역이였다.

87년에 사망 16인, 피해액 420억원 / 90년에 피해액 105억원 / 95년 농경지 침수 2000ha침수/ 98년 농경지 900ha, 가옥 563세개 침수 / 99년 피해약 112억원 등의 엄청난 인명피해와 재산피해가 발생하던 지역이다.

이에 따라 1992년 국가 사업으로 굴포천 방수로 사업이 시작됐고 1995년 이 방수로를 확장해 평상시에는 운하로 활용하는 ‘경인 아라뱃길 사업’ 계획이 발표됐다. 이 사업 계획에 대한 환경영향평가가 6년 넘게 실시됐고 마침내 2008년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경제적 타당성이 있다는 결론을 내놓으면서 사업은 시작되었으며 올해 국내최초의 내륙수로인 아라뱃길이 개통 되었다.

 

올해 여름에는 엄청난 비가 내려 곳곳에 물난리가 났지만 경인지역은 아무런 피해 없이 지나갈수 있었던 것도 아라뱃길의 효과라 할수 있을것이다. 집중호우 때 경인 아라뱃길은 굴포천 유역의 강우를 서해로 배제하는 역할을 훌륭히 완수하였다.

 

경인 아라뱃길이 없었다면 약 22㎢ 면적의 굴포천 하류 유역은 과거와 같이 깊이 1~2m의 물속에 잠겼을 것이다. 경인 아라뱃길 본연의 기능인 홍수조절 능력을 다시 한번 확인한 셈이다. 지난해 추석 연휴 첫날인 9월 21일 인천, 부천, 김포 등 굴포천 유역 일대에 16시간 동안 222㎜의 기습적 폭우가 내린 때도 마찬가지였다. 1987년 7월 대홍수 수준인 50년 빈도의 폭우였지만, 아라뱃길은 굴포천 유역을 안전하게 지켜 주었다.

아라뱃길은 문화와 관광, 레저가 접목된 친수 환경

 

경인 아라뱃길은 본연의 역할인 홍수 예방과 더불어 문화, 레저라는 선물을 함께 주고 있다. 경인아라뱃길의 주운수로를 따라 건설된 자전거도로, 포켓공원,산책로,계류장, 인공폭포, 수초대 등의 수변 공간은 우리에게 다양한 휴식공간과 레저 활동을 제공하여 주변 기민들 뿐만이 아니라 외부에서 오는 관광객들을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큰 기여를 하게 될것이다.

 

뱃길 주변과 지형을 고려해 만든 8개의 테마 공원인 ‘수향8경’과 파크웨이(Parkway) 개념을 도입해 운전자가 경관 도로를 달리면서 친수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했다.

아라뱃길 양방향으로 조성된 36km짜리 자전거도로, 요트를 보관할 수 있는 정박 시설과 클럽하우스 등의 편의 시설 및 요트의 수리·급유 등을 위한 부대 지원 시설인 아라마리나 가 개장된다.

 

또한 일반인들이 요트를 배울수 있는 요트아카데미 과정도 내년 4월부터 시작된다. 역사·문화교실은 인천 지역 및 아라뱃길 유역에 얽힌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려준다. 항만물류교실은 화물선과 유람선을 직접 승선해 체험할 수 있다. 자전거·인라인을 배우고 싶은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자전거·인라인교실도 연다.

또한 굴포천의 수질악화도 상시 해수 유입을 통한 기수역(하구에서 담수와 해수가 만나는 강어귀)이 형성되어 수질 개선과 서해 담수 충격완화로 해양생태계 영향 최소회등 환경 오염에도 기여하게 될것이다.

 

도로에서 뱃길로의 전환에 따른 저탄소 녹색 실현 효과도 빼놓을 수 없다.

아라뱃길로 연간 얻게 된 이산화탄소(CO₂) 저감 효과는 약 6만2095톤으로 추정된다. 일반적으로 소나무 한 그루에 연간 5kg의 CO₂ 저감 효과가 있다고 보면 약 1000만 그루를 심는 효과다.

 

경인 아라뱃길은 평상시에는 뱃길로 화물과 관광객을 실어나르고, 시민들의 휴식, 레저공간으로 자리 잡으며, 홍수 때에는 안전하고 믿음직한 물길로서 지역민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으로 자리하게 될 것이다.

 

칼럼니스트 송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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