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탈코리아 2011-11-25]
리오넬 메시를 앞세운 FC 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밀라노 원정에서 승리하며 H조 선두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바르사는 24일 새벽(한국시간) 이탈리아 밀라노 산시로 경기장에서 열린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 경기에서 AC 밀란에 3-2 승리를 거뒀다. 안방에서 밀란과 기록한 2-2 무승부를 설욕했다. 메시는 전반 14분 마르크 판보멀의 자책골 과정에서 시발점이 되는 스루 패스를 연결한 것을 비롯해 전반 31분 페널티킥 득점, 후반 18분 차비 에르난데스의 결승골 도움 등 팀이 기록한 3골에 모두 관여했다.
바르사는 이날 승리로 4승 1무, 승점 13점을 얻어 최종전 결과와 상관 없이 조 1위를 확정했다. 2승 2무 1패로 승점 8점을 얻는 데 그친 밀란은 조 2위로 16강에 오르게 됐다. 같은 날 빅토리아 플젠(4점)은 바테 보리소프(2점)와의 원정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하며 첫 승을 신고, 조 3위로 올라섰다.
밀란은 잔루카 참브로타, 판보멀,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 등 바르사 출신 선수들을 포진시킨 4-2-3-1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다니 아우베스가 경고 누적으로 결장한 바르사는 카를라스 푸욜에게 오른쪽 수비수와 센터백, 세르히오 부스케츠에게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겸임시키며 4-3-3과 3-1-3-3 포메이션을 혼용했다.
경기 초반 밀란이 과감한 공격으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바르사는 안정적으로 수비를 구축, 볼 소유권을 확보했다. 전반 14분 원정팀 바르사가 선제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메시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전방으로 스루 패스를 찔러줬다. 케이타가 이어 받아 문전으로 밀어준 볼을 문전 오른쪽에서 쇄도하던 차비 에르난데스가 밀어 넣었다. 유럽축구연맹은 판보멀을 맞고 자책골로 이어졌다고 판정했다.
전반 18분에는 티아고가 찔러준 스루 패스를 파브레가스가 문전에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아비아티 골키퍼가 선방했다. 밀란의 반격도 날카로웠다. 전반 19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왼쪽에서 올려준 크로스 패스를 문전 우측에서 보아텡이 문전으로 논스톱 크로스 패스로 연결, 호비뉴가 논스톱 마무리 슈팅을 시도했으나 아슬아슬하게 골대를 넘겼다.
전반 20분에 밀란의 동점골이 터졌다. 2년 전까지 바르사 공격수로 활약했던 이브라히모비치가 멋진 골을 넣었다. 세도르프가 페널티 에어리어 왼쪽 외곽에서 찔러즌 스루 패스를 이브라히모비치가 이어 받아 예리한 왼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차비와 메시, 밀란의 추격 의지를 꺾다
경기는 달아 올랐다. 전반 23분 차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 에어리어 우측을 파고든 파브레가스의 크로스 패스를 문전에서 메시가 강력한 논스톱 슈팅으로 연결한 것이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가며 무산됐다. 전반 28분 페널티 에어리어를 파고들던 차비를 아퀼라니가 손으로 잡아 넘어트려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전반 30분 메시가 아비아티 골키퍼의 타이밍을 빼앗고 성공시키자 경고를 받고 다시 차게 됐다. 전반 31분 강력한 왼발 슈팅은 시원하게 골망을 가르며 자신의 바르사 통산 205호골, 올 시즌 대회 6호골을 성공시켰다. 바르사는 곧바로 전반 32분 추가골 사냥에 나섰다. 메시의 스루 패흐를 받은 비야가 문전 왼쪽에서 시도한 마무리 슈팅을 아비아티가 선방했다. 전반 39분에는 메시가 네 명의 선수를 가볍게 제친 뒤 시도한 왼발 슈팅을 아비아티가 잡아냈다.
전반 막판 밀란이 대대적인 공세를 폈으나 바르사 수비는 안정적으로 골문을 사수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밀란은 호비뉴를 빼고 알렉산드리 파투를 투입했다.후반 6분 메시가 문전 좌측에서 시도한 논스톱 슈팅은 옆그물을 때렸다. 그러나 저력의 밀란이 역습 기회를 살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후반 9분 혼전 상황에서 페널티 박스 우측을 발뒤꿈치 트래핑으로 돌파한 보아텡이 깔끔한 오른발 마무리 슈팅으로 바르사의 골망을 흔들었다.
하지만 바르사가 다시 앞서갔다. 후반 18분 메시의 왼발 스루 패스가 수비 네 명 사이를 빠져들어 문전으로 침투한 차비에 배달됐다. 차비는 침착하게 볼을 트래핑한 뒤 아바테의 견제를 뿌리치고 득점에 성공했다. 밀란은 부상을 입은 네스타를 빼고 보네라를 투입했다. 바르사는 비야를 빼고 알렉시스 산체스를 투입했다. 산체스는 투입과 함께 문전에서 결정적인 슈팅을 시도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걸렸다.
바르사는 이후 밀란을 상대로 위협적인 기회를 내주지 않으며 노련하게 잔여 시간 경기를 운영했다. 밀란은 마지막까지 공격 의지를 잃지 않았으나 세 번째 동점골을 넣는 데 실패했다. 결국 경기는 바르사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 2011/2012 UEFA 챔피언스리그 H조 5차전(2011년 11월 23일-산시로)
AC 밀란 2 - 20' 이브라히모비치(도움:세도르프), 54' 보아텡
FC 바르셀로나 3 - 14' 판보멀(자책골), 31' 메시(페널티킥), 63' 차비(도움:메시)
*경고: 아퀼라니, 네스타, 판보멀(이상 밀란), 아비달, 푸욜, 메시, 마스체라노(이상 바르사)
*퇴장: 없음
▲ AC 밀란 출전 선수(4-2-3-1)
32.아비아티 - 20.아바테, 13.네스타(25.보네라 66'), 33.치아구 시우바, 19.참브로타 - 4.판보멀(22.노체리노 72'), 18.아퀼라니 - 27.보아텡, 10.세도르프, 70.호비뉴(7.파투 HT) - 11.이브라히모비치 /감독:알레그리
▲ FC 바르셀로나 출전 선수(3-1-3-3)
1.발데스 - 5.푸욜, 14.마스체라노, 22.아비달 - 16.부스케츠 - 11.티아고(28.조나탄 도스 산토스 91'), 6.차비, 15.케이타 - 4.파브레가스(17.페드로 80'), 10.메시, 7.비야(9.알렉시스 산체스 68') /감독:과르디올라
〈스포탈코리아 한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