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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차 대부분 `배기가스 실내유입`

최진연 |2011.11.25 09:42
조회 47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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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안전공단, 추가조사 결과 검출 확인… SM5만 안나와

 

 

곧 실내유입기준 마련키로

그랜저HG 배기가스(일산화탄소)가 실내로 유입한다는 논란과 관련, 국산 승용차 13종과 수입차 5종을 추가 조사한 결과 대부분 실내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것으로 밝혀졌다. 정부는 아직 유해성 정도를 확인하진 못했지만 전문가 자문을 거쳐 일산화탄소 실내 유입 기준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교통안전공단(이사장 정일영) 자동차성능연구소는 24일 국토부 기자실에서 중간결과 브리핑을 갖고, 그랜저HG 3차종(2.4, 3.0, 3.3) 5대에 대한 차 실내 배출가스 유입현상에 대한 확인시험 결과 일산화탄소가 12.1∼36.7(1ppm=0.0001%) 유입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가 무상수리를 실시한 차종에서도 1.1∼6.8ppm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권해붕 조사분석실장은 "다중이용시설 등의 실내공기 기준에 가정사무실에서는 10ppm 이하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될 경우 안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하지만 어느정도 수준부터 위험한지 여부는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관심을 가진 일이 없는 만큼 전문가의 자문을 얻어 문제점과 제작결함 여부를 파악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피해자 보상여부는 관련부처와 협의를 해서 검토하겠다"며 "오는 12월 15일까지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공단은 이와 함께 국내에서 제작한 13개 차종과 수입차 5차종을 무작위로 선정해 조사한 결과 마찬가지로 일산화탄소가 유입됐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이 중 20ppm 이상의 일산화탄소가 검출된 차종은 K5 2.0GSL(21.0ppm)과 미쯔비시 ECLIPSE(70.7ppm), 벤츠 E350 GSL(25.4ppm) 등 3종이었으며, 이외에도 SM3 1.6 GSL(15.9 ppm)과 아베오 1.6 GSL(9.8ppm) 등 거의 대부분 차종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조사대상 차 중에서는 SM5 GSL만이 실내에서 일산화탄소 검출이 되지 않았다. 트렁크에서는 모든 차종에서 일산화탄소가 검출됐다.


공단측은 상대적으로 배기량이 클 수록 일산화탄소 검출량이 많았다고 지적하면서, 일단 그랜저HG의 조사를 마무리지은 뒤 국내에서 판매되는 다른 차종에 대해서도 조사를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공단은 이와 함께 "일산화탄소 유입 경로는 배기구에서 고속주행에 의한 공기 소용돌이(와류)가 발생하면서 트렁크 환기구를 통해 유입된다"며 "시정조치가 이뤄지기 전까지 주기적 외부순환모드를 사용해 환기조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공단 자동차성능연구소 주행시험장에서 실시됐으며 시속 100㎞에서 급가속과 감속을 반복하는 방식으로 배출가스 농도를 측정했다. 공단은 저속 주행 시에는 일산화탄소가 거의 검출되지 않아 이 같은 방법을 택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일기자 comja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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