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 대학 졸업하고, 비정규직으로 1년 일했습니다. 스물 넷이구요.
계약서에 연봉이 1200이라고 써있더군요. 월급이 세후 90이구요. 그러다 보니
엄청 빠듯하게 모았지만 모은 게 그리 큰돈은 못됩니다.
평생 해외로 여행을 한 번도 못 가봤어요.
대학 다닐 땐 부모님께 손벌리기 싫어서요.
그나마 제가 올해 모은 돈으로 여행을 다녀오고 싶은데,
제가 내년에 계약이 만료되면 사실상 백수고
취업 준비를 해야하는 상황이죠...
물론 제 성격에 하다못해 알바라도 하겠지만
일 년 동안 힘들게 번 돈(육체적으로는 안 힘들었지만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었죠)을
그저 여행 갔다오는 돈으로 쓴다는게 참 ㅜㅜㅜ 아깝기도 하고
여행을 가고싶은 마음은 굴뚝 같지만, 이 돈을 미래를 위해 좀더 아껴야 할까? 하는 생각도 공존합니다.
저보다 인생경험 많으신 분들, 제 상황이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비행기값이랑 숙박비, 음식비 하면 아무리 적어도 1년 번 돈의 반 이상은 날아갈 듯 합니다ㅠ
그런데 사실 이번기회 아니면 언제 여행을 갔다오겠냐 싶기도 하고...
에잇 즐기는 거 따위 미뤄두고 돈이나 아끼고 취직 준비에 박차를 가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ㅋㅋㅋ 이런 고민하는 제가 좀 우습지만 조언해 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