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김진영 서울시의원은 28일 박원순 서울시장을 겨냥해 “박 시장이 무상급식 확대, 시립대 반값등록금, 비정규직 전환 적극 검토 등 반값 행정을 선보이고 있는데, 사회적 약자를 섬기는 자세는 좋지만 자신이 산타클로스라도 된 듯한 환상에 젖어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복지전도사’처럼 행동하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날 서울시의회에서 열린 시정질문에 서울시의회 교섭단체 대표연설 주자로 나서 “박 시장이 취임 한 달간 부지런히 시민 곁으로 다가서고 있으나 입으로는 풀뿌리를 강조하면서도 실제로는 정·재계 거물과 친분을 쌓는 정치가형 시민운동가라는 지적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희망서울기획위원회와 관련해 “각 분야 전문가의 자문을 듣는 것도 필요하지만 자문은 문자 그대로 자문에 그쳐야지 예산 편성에 깊숙이 간섭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며 “훗날 당선을 도왔던 캠프 인사들이 서울시 점령군으로 왔다는 말 나오지 않도록 경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박 시장이 예산안 브리핑을 통해 밝힌 사회투자기금 신설에 대해서는 “기업에게 돈 받는다는 건 전형적인 준조세로 돈에는 꼬리표가 있다”며 “시민운동가 시절 당시 ‘협찬중독’, ‘권력 향유 쟁취방식’이라는 지적이 존재했다”고 밝혔다.
이에 민주당 소속 의원들이 “말조심 해라. 마이크를 꺼라”, “지금 뭐 하는 거냐”, “시간이 지났으니 내려가라”는 등 반발하자 진두생 부의장이 사태를 진정시키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