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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대 국어국문학과의 공자님 예찬~

상큼발랄 |2011.12.02 15:38
조회 110 |추천 0

이번 방송대 출석 수업을 성수 학습관에서 들었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수업할 때 나이가 좀 있으신 분들께서
질문도 더 많이 하시고
분위기도 좋게 만들어가고 하시잖아요
연세 지긋하신 분들의 열공하는 모습을 보면
저 자신을 반성하게 됩니다.
어떤 과목은 저도 공부하다 보면 참 어렵구나 싶은데
(저는 의외로 교양과목들이 더 어렵더라고요   이번 문학의 이해는 철학을 바탕으로 문학을
이해하는.. 정말이지 말도 너무 생소해서......어찌 시험을 볼지.. )


육십이 넘으신 분들께서 성적이 좋아 전액장학금 받으시는 것을 보면 너무 부럽기도
하고......
어디서 그런 에너지가 나오는지......진정한 알파 걸이라 하고 싶어요..
(국문과는 남자보다 여자가 훨씬 많거든요)

 

 

 
이번 출석 수업에 들은 과목이네요..
맞춤법과 표준어는 나름 재미있고 저처럼 초등 생을 둔 학부형이라면
도움이 많이 되는 과목이었네요
사실 맞춤법이 틀린 줄 알면서도 흔하게 사용되는 단어도 많고 헷갈리는 것이 많아요
얼마 전 가까운 친척분들과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초등학생 딸아이가 받아쓰기 20점
받았다고 말해서 얼굴이 화끈거렸어요..
한 번도 그런 적이 없었는데......


쓰기가 싫었는지......아님 정말로 모르는 것만 나온 건지......
TV가 없는 걸 아시는 친척분이 이렇게 말씀 하시더라고요
“TV 안 보고 20점 받느니 TV보면서 10점 받는 게 인생이 즐겁지 않겠냐고......” 놀리는데
어디 쥐구멍이 있으면 정말 들어가고 싶었어요..
(제가 국문관데...... 어찌나 창피하던지......)
현서야 기다려......엄마가 열심히 배워서 잘 가르쳐줄게^^
 

 

 

삼일 동안의 출석 수업이 끝났어요
또 다시 그 분들을 만나려면 다음 학기를 기다려야 하네요..
자주 자주 수업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학문을 좋아하는 자와 함께 가면
마치 안개 속을 가는 것과 같아서
비록 옷은 젖지 않더라도
때때로 물기가 배어든다.
무식한 자와 함께 가면
마치 뒷간에 앉은 것 같아서
비록 옷은 더럽혀지지 않지만
그 냄새가 맡아진다.」
는 공자님 말씀처럼......


그저 배움의 길에 있는 것만으로도 행복해 하는
그 분들과 함께 하는 것이
저도 모르는 사이 그 분들의 불타오르는 학구열이
제 가슴에서도 피어 오르네요..
요즘같이 매스 미디어가 넘쳐나는 때에
혹하지 않고 배움에 뜻을 둔 많은 사람들..
그들을 모두 공자님이라 부르고 싶네요
공자님께서 지금 계셨다면
아마 15세에 학문에 뜻을 두신 것처럼
지천명을 위해 다시 한 번
학문에 힘쓰지 않으셨을까요???
지금의 저처럼 말이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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