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창과 강릉의 경계에 있는 안반데기.
안반데기는 안반더기(덕)의 강릉사투리 표현으로, '안반'은 떡을 칠 때 사용되던 넓고 평평한 나무판을 말하며 '더기'는 고원의 평평한 지형을 말하는 데 고원지대에 안반같이 평평하게 생긴 지형이 있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정식 지명은 "강원도 강릉시 왕산면 대기4리" 이다.
해발 1,100m에 이르는 태백산맥의 험준한 능선을 1960년대 화전민들이 개간하기 시작한 곳으로 워낙 험하고 힘들어서 기존의 대기리 주민들 누구도 외지인들이 와서 개간하는 것에 관심을 갖지 않을 정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지금은 국내 최대규모의 고랭지 채소단지로 이 험준한 곳이 최근 사진으로 알려지면서 찾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광활한 구릉지와 거기에 펼쳐진 배추밭, 사람이 서있기도 힘든 비탈길에 심어져 있는 배추들, 자연과 인간이 어우러진 멋진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올 정도다. 남해의 다랭이마을 논과 이곳 안반데기가 자연스럽게 겹쳐진다.
이곳 배추는 6월부터 심어져서 8월 하순부터 9월 중반(추석전후)까지 본격 출하된다. 배추가 있는 모습을 보기 원한다면 시기를 고려해야 한다.
그러나 이번에 처음 찾은 안반데기는 온통 안개와 비로 그 일부만을 보고 담아 올 수 밖에 없었다. 그래서 또 찾아야 한다.
- 노출시간:1/750, F:3.5, ISO:100, 편차:0
- 렌즈초점:18, WB:수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