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의 남편...
정확히 말하면 남편은 아닌데 남편으로 여기며 살고 있는 남자를 2년 8개월전에 만났습니다
우리집 가족사항을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올리자면...
우리 집 6남매...위로 언니만 넷이요 내 바로 위 오빠가 있습니다
고로 내가 막내라는 말이죠
하라는 소리보다 하지말라는 소릴 더 많이 듣고...어느자리에서나 끼어들지 않고 죽었소...해야할
막내의 위치에서 14년 나이차이의 사람을 만난다는것은 감히 상상도 못할일...금기시 되는 일이겠죠...
언니들은 볼멘 소릴 연신 높입니다 막내면 막내답게 결정할 문제에 있어서 언니들과 상의하고
좀 애교도 있고 그래야 하는데 전 그런게 없거든요...
막내짓 한다하는게 고작 제가 원해서 하는,부모님앞에서 재롱 부리는것 밖에 없습니다
2년 8개월전에 지금의 그사람을 만났고 1년이 안되어 전 사랑을 확신했고 그사람도 확신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래저래 감정의 소용돌이가 있었고...(내 가족사항과 내가치관은 그사람에게는
조금 생소하였던 모양입니다...) 집에서 이래저래 막내라고...나이가 어리다고 간섭이라면 간섭
관심이라면 관심을 나타내는게 그사람한테는 억압이였던 모양입니다
하지만 그것도 모라 그럴수 없는게 그때 그사람만났을때 제 나이가 만18세였습니다
미성년이죠...(물론 민증은 나왔지만요) 그러니 부모님과 언니들이 걱정 안하겠습니까?
게다가 그사람 만났을때는 생전에 안하던 짓을 했으니...
세벽 한시가 넘어서도록 그사람과 얘기하느라고 아빠가 차끌고 동네방네 절 찾아 다닐줄은 몰랐습니다
그날,,,그렇게 거짓말은 시작되었고...들통이 났을때는 이미 난리가 아니였죠...
지금이야 이렇게 얘기하지만 정말 그때는 죽을맛이었습니다 (정말 죽을만큼의 감정이 들었습니다)
지금도 사랑하는 내 가족들은 그사람과의 관계가 일단락 된줄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 거짓말 밥먹듯 하며 양심은 양심대로 뻥꾸나면서 잘도 그렇게 그사람을 만나고 있죠
지금도 괴롭긴 마찬가지인데...
이래저래 여기 들어와서 리플다는 분들 보면 참 상반된것 많습니다
어떤분은 사랑하나면 다 된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계시고
또 개중에 어떤분은 결혼은 안된다...늦게 해라...하시네요...ㅜㅜ
왔다리 갔다리 하는 바람에 무언가가 자꾸 스치네요...
정말 사랑에는 확신이 있고 자신만만인데...자꾸 나이가 어려 철없다 할 사람들의 질타가...
마음에 못내 걸립니다...가족들도 당장 실망...아니 충격에 휩싸일걸 생각하면...
주저 앉고만 싶은데...그래도 그사람 절대 놓치고 싶지않거든요?
어떠세요? 제가 정말 철부지 입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