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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숙자씨~살아만 있어주길...

귀여운소녀 |2011.12.13 10:17
조회 162 |추천 0

“사랑하는 내 아내 신숙자! 살아만 있어주오”

북한인권 위한 세계10개국 연대 궐기대회 개최

 

 





▲시민들이 서울역 광장에서 북한의 집단학살과 인권탄압을 규탄하고 있다.





“사랑하는 내 아내 신숙자! 살아만 있어 주시오”

 

북한 정치범수용소에 감금돼 있는 자신의 아내, 통영의 딸 신숙자를 구출해 달라고, 북한인권법 제정촉구를 위해 모인 시민들 앞에서 그녀의 남편 오길남 박사는 애타게 호소했다.

 

21세기판 아우슈비츠 수용소인 요덕 수용소를 비롯한 북한의 반인륜적 탄압을 규탄하고 이들을 구하자는 인도주의적 운동이 전 세계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9일 서울역광장에서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국제연대’ 한국위원회는 북한 인권유린 실태를 고발하고 이를 비난하는 국제궐기대회를 개최했다.

 

한국위원회에 따르면 북한의 집단학살과 인권탄압을 규탄하는 이날 궐기대회는 미국의 뉴욕, 일본의 동경, 독일의 베를린, 영국의 런던, 네덜란드의 암스텔담, 케냐의 나이로비, 잠비아의 루사카, 나이지리아의 라고스, 시에라리온의 프리타운 등 세계 10개국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각국에서 열리는 궐기대회에서는 북한의 실상을 알리는 다양한 전시회 및 시위가 진행됐고 일부에서는 단식투쟁도 펼쳤다.





▲통영의 딸 신숙자의 남편 오길남 박사.

이날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는 단상에 올라 “사랑하는 내 아내, 통영의 딸 신숙자, 혜원이와 규원이를 다시 만날 수 있도록 도와달라”며 호소했다.

 

오 박사는 독일에 살던 자신이 북한에 속아 아내와 아이들을 내리고 북한에 건너갔고 이후 모함으로 정치범 수용소에 아내와 아이들을 남겨둔 채 남한으로 도망올 수 밖에 없었던 사연을 설명했다.

 

이날 오 박사는 자신의 아내와 아이들, 나아가 북한 주민들의 인권을 위해 애써주는 사람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고, 북한 정치범수용소에서 벌어지는 반인륜범죄에 대해 규탄했다.

 

지난 5월 25일 통영에서 시작된 신숙자 모녀 구출 서명운동은 전국적으로, 또 세계적으로 확산됐고 다양한 형태로 진행되고 있다.





▲오길남 박사의 증언을 듣고 있는 시민.

궐기대회가 열린 이날은 UN에서 집단학살을 국제적 범죄로 규정하는 제노사이드 조약이 채택된 지 63주년이 되는 날.

 

한국위원회는 탈북자 증언을 바탕으로 북한에서는 인권탄압은 물론 집단학살이 이뤄지고 있다며 UN의 인도주의적 개입을 촉구했다.

 

이들은 90년대 중반에는 차별적 식량정책, 선군정치, 자금횡령에 의해 국가적 범위의 집단아사가 일어나 약 350만명에 달하는 북한주민이 사망했으며, 강제수용소에서의 공개처형, 조직적인 고문, 강제낙태, 유아살해, 강제이주 등 심각한 인권탄압이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2005년 UN총회에서 채택된 국민보호책임은, 특정 국가가 자국민을 집단학살, 전쟁범죄 등 반인륜적 범죄로부터 보호하지 못할 경우 국제사회가 개입할 수 있다는 규범으로서, 지난 4월 이 보호책임을 근거해 UN안전보장이사회는 리비아 카다피의 학살행위로부터 시민을 보호하기 위해 연합군을 파견, 리비아 내 군사작전을 개시해 카다피 정부를 붕괴시킨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국위원회가 유엔 및 국제사회에 인도적 개입에 나서 줄 것을 촉구하고 있다.





서울역광장을 비롯한 세계 10개국에서는 이번 궐기대회를 통해 북한의 대량학살과 반인륜범죄에 대해 적극 대처할 것을 유엔과 국제사회에 권고했다.

 

이는 UN 제노사이드 조약에 따라 북한 내의 인권탄압을 집단학살로, 국제 형사재판소에 관한 로마 규정에 따라 북한 내의 인권탄압을 반인도적 범죄로 규정한다는 내용이다.

 

또 보호책임에 근거해 북한인권문제에 대해 인도주의적이고 영향력 있는 개입을 통해 국제사회가 책임을 다할 것을 촉구하며 이 책임을 근거로 정치범수용소를 비롯 북한 내 영유아, 아동, 주민의 대량학살을 차단하고 방지하기 위해 모든 대안을 모색, 그 방안을 수립 및 견지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아울러 북한정권 및 북한정권 지도부의 반인도적 정책을 직접 혹은 간접적으로 지원하는 정부, 기관, 개인은 모두 북한의 반인도적 범죄에 참여하는 대가를 치러야 함을 강력히 경고했다.

 

또 유엔과 국제사회가 즉각 국제조사단을 구성하고 북한으로 파견해 북한의 전 수감시설 및 학살시설 철폐를 위한 노력을 즉각 기울일 것을 요청, 대한민국 정부와 국회에 6년 이상 제정되지 못하고 있는 북한인권법을 속히 제정하기를 촉구했다.

 

이들은 아울러 25년 이상 정치범수용소와 같은 구금시설에서 생사조차 확인되지 않는 통영의 딸 신숙자 모녀의 생환노력을 기울이고 모든 납치, 납북자들의 송환을 위해 납치피해전담기구를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한국위원회는 오전 11시부터 서울역에서 북한 인권유린의 실태를 고발하는 사진전시회를 열었고, 통영의 딸 구출 서명운동을 진행했다.

 

오후 3시에는 국제궐기대회를 통해 기독교사회책임사무총장 김규호 목사의 사회로, 북한인권단체연합회의 정베드로 사무총장의 경과보고, 자유북한청년포럼회원들의 퍼포먼스, 북한요덕정치범수용소에서 탈출한 김영순씨를 비롯, 통영의 딸 신숙자씨의 남편 오길남 박사의 증언 등이 이어졌다.

 

이후 서울역에서 유엔난민기구 한국지부를 거쳐 효자동 중국대사관까지 참가자들은 현수막과 피켓을 들고 시가행진을 벌였고, 저녁 7시 30분부터 10시까지 시청 서울광장에서 북한주민의 자유와 인권을 위한 촛불문화제, 열린음악회를 진행했다.

 

최원영 기자 lucas201@newsfinder.co.kr

http://newsfinder.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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