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도를 아십니까의 실체..

MOMO |2011.12.13 16:01
조회 26,105 |추천 19

 

헐........폐인

 

눈뜨고 일어나 판보니 베스트 순위까지 올랐네요.

 

거길 왜 갔냐 이러시는 분도 계시는데ㅎ

그 분들, 말을 들으면 정말 한순간 훅~ 합니다.

언어적인 면에서는 사람을 홀리는 재주가 남다른 듯해요.

혹시나 모르시는 분들은 조심하시라고 글 올려보았습니다.

날씨가 또 추워지네요.

그 분들도 조심하시구요~ 감기도 조심하세요!!

 

------------------------------------------------------------------------ 

 

 

밑에 천안 男 님의 글 읽고 생각이 나서 적어봅니다.

 

실제 제가 겪었던 일이고,

확실한 부분이니까 자작 절대 아님을 말씀 드립니다.

 

 

 

약 4년하고 반개월 전의 일입니다.

 

시골에 살다가 서울로 상경해서 처음으로 전철을 타고

사람 많은 곳을 돌아다녔던, 철없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 때 한창 뉴스에서는

사이비 교단으로 인해 인간 제물이 되어 시신으로 발견되는 살인 사건이

보도되고 있었고, 지금보다 한창 " 도를 아십니까~? " 가 유행하고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지금도 그런 일을 하시는 분이(?) 모르는 사람을 붙잡고 조상신을 운운하며 말하겠지요?

 

어쨋든, 저도 퇴근 후 전철을 타기 위한 그 긴 길목에서

여러번 도를 아십니까를 전도하시는 분께 붙잡힌 적이 있었습니다.

그럴 때마다 거절하고 거절하고 또 거절하고

어느 날은 도망가고 그랬습니다.

 

제가 예전에 다녔던 그 곳이 서울의 압구정 입구의 큰 사거리 도로와 강남역으로 

올라가야하는 상당히 가파른 언덕의 길이었습니다.

 

버스 시간을 몰라 전철을 주로 탔는데, 강남역으로 올라가는 길이 너무 힘들었죠.

 

비가 오는 날이었고 여름날이었습니다.

다른 때보다 일찍 퇴근했던 지라, 혼자서 그 길을 걷고 있는데 멀리서 얼굴이 훤한 아주머니분이

내려오시더군요.

 

딱 보기에도 " 도를 아십니까" 를 말하실 분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그래서 우산으로 앞을 가리며 올라가는데, 그 분도 저를 봤기에 팔을 붙잡으시더군요.

그 비오는 날, 그 거리에..

약 1시간 30분 동안 주야장천 설명을 하시는데..

끊고 도망가려고 하면 끝까지 쫓아오고 쫓아오고, 집까지 쫓아올 기세였습니다.

 

그래서 결국 그 분을 따라

그 도를 아십니까를 전도하는 집엘 갔습니다.

 

어린이대공원 몇번 출구였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곳에 내려와서

두 번의 횡단보도를 건넜고

좀 더 더 들어가 상가 위에 있는, 생각보다 넓은 2층 집이었습니다.

거기를 오르는데, 입구 앞에 감옥같이 다른 문을 해놨더라고요.

순간 올라가기 싫어서 멈칫 섰지만,

그 아주머니는 무사하게 보내줄테니 올라오라고 하셨습니다.

거짓말은 안할 인상이셔서 올라갔죠.

 

그리고 거기에 수많은 신발과 많은 사람들이 가득했습니다.

중앙에는 제삿상을 차려놓고 한복을 입고 절을 하는 사람이 있었고

어떤 사람은 책상에 무엇인가 열심히 설명을 하더라구요.

나중에 저도 그것을 들었습니다만,

뭐.. 여기저기 합리적인 부분만 따서 자신들의 믿음을 전도하기 위해

붙혀넣기를 실행하시더군요.

 

안그래도 집안 일도 참 드럽게 꼬여서 안되는 시기였고,

순간 혹 하는 그런게 있었습니다만..

제삿상 차려놓고 절 하는 것을 보며 기겁했습니다.

나가고 싶다고 하니 조상신께 제를 지내야한답니다.

얼른 가고픈 마음이 간절해서 결국 가방을 싸들고 잽싸게 튀어 나왔지만...

 

여튼 그런 곳이었어요.

거기에 얘기를 들어도 별 믿음도 안되고,

분명 귀신의 존재에 저는 믿는 편입니다만, 그들이 말하는 것은 잘못된 이치라고 보내요.

제사의 의미를 악용하는 느낌이 들 뿐이었습니다.

 

여튼 퇴근 길에 부여잡는 아주머니, 아저씨들..

( 요즘은 젊은 분들도 계시더군요!!)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그러다 잘못, 귀신이 붙을 수도 있어요.

 

 

 

 

추천수19
반대수2
베플한반도사람|2011.12.13 21:42
친구들이랑 시내 나가서 어떤 아줌마가 도를 아냐고 물었는데 내가 아무생각 없이, "도 도도 도도도 도 레 미 파 솔솔솔 라 시 도도도도도도도!!!!!!" 라고 하니까 친구도 버리고 아줌마도 나를 버린 이야기
베플이런|2011.12.14 01:59
'도를 아십니까' 너무 싫어하지 마세요. 부산에서 서면에 가면 밀리오레가 어디냐고 물어보면서 도를 아십니까를 주로 사람들 시작함. 근데 딱 보면 이게 도를 아십니까구나 하고 티가 나게 생긴게 부산 도를아십니까의 특징임. 그날도 추운 겨울이었지.... 왠 앳되고 귀여워 보이는 여성이 쪽진 도를 아십니까에 당하고 있길레 "너 오빠 잘 따라오랬지? 또 길 잃고 헤매냐!" 하고 걍 확잡고 가버리니까 그때 그 여자 표정 '이건 또 뭐야 ㅠㅠㅠ' 도를 아십니까 표정 ' ㅅㅂ 저시키 내 먹잇감에 손댓어!' 내 표정 'ㅎㅎㅎㅎㅎㅎ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암튼 그리고 나서 용기있게 그 여자한테 "도를 아십니까 떼어줬으니 보답으로 커피사세요" 라고 했고...그러구 지금까지 우린 잘 사귀고 이써용~♥
베플3자돋네|2011.12.14 04:20
괜찮아. 만파식적녀가 쫓아내줄거야!

이미지확대보기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