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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친구 좀 도와주세요

후아.. |2011.12.14 17:29
조회 215 |추천 0

안녕하세요 이런 글 쓰는건 처음이라 어떻게 말을 시작해야할지 잘 모르겠어요.

지금 제 가까운 친구중 한 명에게 안 좋은 일이 일어났는데 제 주변에서는 이런 일이 처음이라;

도와주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네요

혹시 법적으로나 어떻게 조언을 구할 수 있을까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리게 되네요.

일단 들을거 토대로 적어볼게요

 

이번 주 월요일에 제 친구가 어떤 미친 새끼한테 성폭행 당할 뻔 했습니다.

지금 이 친구네 학교가 방학이라 알바를 하고 있는데 그게 아마 저녁이나 새벽에 끝나는 걸로 알고 있어요.
알바 끝나고 나오는데 가게 앞에서 그 미친놈이 차를 타고 기다리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 놈이 제 친구 알바하는 가게에 자주는 아니고 가끔 오는 손님이라서 안면은 있는 사이라고 하구요.
그 친구는 같은 알바 동료랑 택시를 탔다고 합니다. 차 타기 전에 그 동료가 그 놈 거기 있는거 봤다고 말했대요. 그런데 그 미친놈이 지 차를 끌고 쫒아왔다고 합니다, 택시를. 그리고 갑자기 제 친구 폰으로 전화가 걸려왔다더군요. 근데 그 새끼가 어디냐고 집에 데려다 준다고 그랬다네요. 택시 졸졸 쫒아오면서 어디냐고 왜 물어보는건지.


아무튼 그 차에 타게 되었는데, 그 새끼가 계속 술을 먹자고 그랬다고 합니다.
이 친구도 처음엔 계속 거절하다가 이 미친놈이 계속 끈질기게 요구해서 자기 집 근처(그 친구네 동네)에서 한 잔 하게 됐대요. 그리고 집에 가려는데 이 새끼가 계속 다른데 가서 더 마시자고 졸라서 그 친구 알바하는 가게 쪽으로 가서 다시 마시는데 얘가 그때 필름이 끊겼대요.
얘 말로는 한 10분쯤 정신을 잃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까 그 새끼 차 안이었다고 합니다.
얘가 그래서 어떻게 하는지 자는척 하고 있었다는데, 조금 머뭇거리더군요.
제가, 만약 너 이거 고소해서 진술같은거 할때 불리하게 들어갈 수도 있다고 그때 일어났어야지 왜 거기서 자는 척을 하냐고 그렇게 물어보니 그 미친놈이 이미 아랫부분 만지고 있었다고 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이 친구 쪽으로 넘어왔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무섭기도 하고 성관계는 아니겠지하고 막 자기 위로하면서 가만히 있었는데 이 새끼가 진짜 하려고 하니깐 막 하지말라고 하면서 울었다고 합니다. 근데 그 새끼가 '임신할까봐 무서워서 그러냐' 뭐 그렇게 물어봤다더라구요.
그러면서 '한 번만 넣었다 빼면 안 되냐' 이렇게 말을 했다는군요. ..

제 친구가 계속 울면서 그러니깐 결국 하진 않았다고 합니다.

 

후아..
진짜 30 넘게 처먹은 놈이 띠동갑은 되는 애를 가지고 뭐하는 짓인가요.
대가리에 든게 있으면 그냥 임신이 무서워서 안 한건지 자기같은 거지새끼랑 하기 싫어서 안 한건지 판단 정도는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만.


휴 답답한건, 듣고 보니까 이 새끼가 제 친구의 친구가 아는 사람이라는데 둘 다 이 인간 이름도 제대로 모르고 나이도 30 초 중반이라는거 밖에는 모르고 있구요.
그냥 폰에 번호만 저장되어 있다고 해요.
이 새끼가 그 일 있은 후로 카톡으로 계속 미안하다고 말하고 어젠 가게 앞으로 찾아왔다고 합니다.
어제 걔가 알바가면서 저한테 그 얘기 말하면서 통화하고 있었는데 그 때 그 새끼가 가게 앞에서 기다리고 있었다고 하더군요.
어젠 제가 자세한 내막은 모르고 '그 새끼랑 술 마셨는데 정신을 잃었다. 이 새끼가 나한테 무슨 짓 한거 같다' 이 정도만 들어서
제 친구가 계속 불안해 하고 있길래 일단 제가 발신자 제한으로 그 새끼한테 전화를 걸었거든요.
나쁜 일 일어났는지 안 일어났는지 확인하려고.
일단 제가 그래도 인간이라고 욕설은 삼가하고 '얘는 이제 사회 초년생(참고로 이십대 초반)이고, 아저씨는 사회 생활도 많이 해보셨을거 아니냐,
술자리도 많이 있었을거고, 자기 주량 정돈 조절해야하는거 아니냐, 어린애랑 단둘이 술 마셔놓고 취할때까지 마신게 말이 되냐,
그것도 아저씨가 집에 가려는 애 붙자고 마시자고 해놓고 이제 와서 술 탓을 하는거냐'
그랬더니 자기가 취해서 잠시 미쳤었다고 하더군요. 지가 조두순인줄 아나;
그리고 그럴 의도로 술 마신건 아니라고 말하는데,
정황상 자기가 먼저 끈질기게 술 얘기 해놓고 그럴 의도가 아니었다는게 넌센스 아닌가요.
갑자기 술 탓을 하더니 그러면서 무슨 술을 끊겠다느니, 이따위 소리나 지껄이고.
일단 어이가 없어서 헛소리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만. 어제 전화걸땐 저도 자세한걸 몰랐거든요.
제 친구가 먼저 전화를 했다는 식으로 말하더군요.
제가 어차피 제 친구 병원에 가서 검사 받고 만약 당신이 허튼짓 했으면 유전자 감식 결과 나온 후 만약 고소를 하게 된다면 신원이랑 다 알 수 있을거라고 얘기하니까
걱정할게 없는게, 자기가 아무짓도 안 했대요. 굉장히 확실하면서 말하더라구요.
(일단 그 새끼가 만진 거 말고 직접 성관계 맺지 않은건 어제 통화할때는 몰랐고 오늘에서 친구가 말해줘서 알았습니다.)
아저씨 나이가 처자식까지 있을건데 앞으로 부인이랑 자식한테도 부끄러운 짓 말라고 나잇값 좀 하라고, 그리고 내 친구한테 연락도 접근도 하지 말라고 한 뒤 끊었습니다.

 

저랑 통화할때 제가 아무것도 모르고 있다고 생각해서 그런건지 자기도 술에 취해서 그랬다고 말했는데,
생각해보니 술 마시고 취한 놈이 운전은 어떻게 해서 집까지 갔는지 모르겠군요. 차 운전까지 할 정도면 그렇게 정신 없을 정도로 취하진 않았을거 같은데.
그 새끼가 제 친구가 자기가 한 짓 수치심에 말 못했다고 확신하고 저한테 뻔뻔스럽게 거짓말한 것 같네요.

 

아마 제 친구도 처신을 잘못했다, 하고 욕하는 글도 많을 거 같은데요.
솔직히 제 생각에도 제 친구도 처신을 바로 했어야하고 그 새끼가 술 마시자고 했을때 거절했어야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하지만 이 새끼 지금 삼십도 훨씬 넘은 새낀데 한참 어린애 데리고 이러는거 완전 미친놈 아닌가요.
제 친구가 노는건 좋아하지만 정말 저보다 나이 한 살 많은데도 더 애같고 순진합니다. 휴..

얘 성격 상 더 늦기전에 서둘러서 뭔가 하려고 들지 않을거 같고 제가 다 답답해서 이 글 쓰게 됐습니다.
중간 중간 들어간 욕설은 저도  그 새끼가 제 친구한테 한 짓 때문에 너무 열받아서 쓴 건데...
인상 찌푸리셨다면 정말 죄송합니다.

 

일단 나름 뒷조사해보니 운좋게 이름이랑 어느 업계에서 종사하고 있는지는 알았구요.

아까 얘 친구가 그 사람이랑 안다고 언급드렸는데 그 친구도 비슷한 일 당했다고 하는데
증언 모아서 성범죄 관련으로 신고할 수 있을까요?

 

상황 파악이나 이해에 부족한 내용 있으면 추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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