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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생활 막내가 원래 이런건가요? 꼭 봐주세요

려횻 |2011.12.15 21:55
조회 561 |추천 0

전 22살 여자입니다

3월달에 체인점 본사에 입사하여 회사에서 사무보조, 경리보조일을 하고있습니다.

월급도 괜찮고 1년이상 버텨야 다른 직장에 가도 경력이 인정되서

어떻게든 1년을 버티려고 했는데 요즘 너무 힘들어요

글이 길어질 것 같은데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원래 막내가 이런건지 사회경험 많으신 언니, 오빠분들 답변 부탁드립니다.

 

1. 점심시간, 퇴근시 회사 전화기를 핸드폰으로 돌려놔야 합니다

저희회사 점심시간이 몇시부터 몇시 이렇게 딱 정해져있지 않아요

윗 상사분들께서 식사하러 나가셔야 같이 일하는 언니와 제가 밥을 먹어요.

사무실에서 도시락 싸온걸 먹던, 나가서 사먹던 회사전화기를

개인핸드폰으로 돌려놓고 나가야 합니다.

처음엔 원래 일하던 언니가 자기폰으로 돌리시더니, 수습시간 지나고부터는

저한테 돌리라고 합니다.. 밥먹는데 전화벨 울리면 받아야 하니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겠어요.

오늘은 사무실에서 도시락 먹었는데, 밥 먹을 동안 전화가 3번왔고,

손님까지 오셔서 밥먹다말고 차대접까지 해드렸습니다..

전화가 많이 오던 손님이 오시던 같이 일하는 언니는 상관없겠죠

전화도 제가 다 받고, 차대접도 제가 해야 하니..

회사전화기를 제 핸드폰으로 돌려놓으니 퇴근해도 퇴근한것 같지가 않아요..

요즘엔 평일엔 언니껄로 돌리고, 주말엔 제걸로 돌리는데

주말에 벨소리 울리면 짜증부터 납니다..

그렇다고 안받자니 혹여나 중요한 일이면 어쩌나 싶어서 왠만한 전화는 다 받아요..

점심시간도 없고, 퇴근을 해도 회사전화기를 제 핸드폰으로 돌려놓는게 제일 짜증나요..

 

2. 같이 일하는 언니가 너무 짜잘한 것 까지 저한테 다 시킵니다..

저희 사무실.. 정말 작습니다. 제 원룸에 한 두배정도 되겠네요

사무실 현관문 앞에 쓰레기통이 있는데 언니께서 쓰레기 버리실 일이

있으셨나 봐요. 근데 제가 사무실 저~쪽 구석에서 유니폼 정리를 하고있었습니다

쓰레기 버릴일 있으면 자기가 그냥 현관문 앞 쓰레기통가서 버리면 되는거 아닌가요?

언니자리에서 쓰레기통까지 다섯걸음도 안걸립니다.

근데 저한테 [**야 일로와봐]  하셔서 제가 [네~]이러고 갔더니

[이것좀 버려줘] 이러십니다..

이런식의 짜잘한 일을 시킵니다..

그리고 제가 체인점 본사에서 일을 하는지라

가맹점 미수금 관리를 해야합니다.

만약 **점 미수금이 궁금하다면 언니가 보시면 되는거 아닌가요?

마우스 몇번 딸칵딸칵 하면 저희 사용하는 프로그램에서 자동으로 다 확인가능한데

그걸 꼭 저한테 물어봅니다.

그럼 전 제 할일 하다 말고 마우스 딸칵딸칵해서 제가 봐드려야 합니다..

예,  마우스 몇번 딸칵딸칵 하는거 힘든거 아닌거 저도 아는데

제가 뭐 노는것도 아니고, 할일 많아서 바쁘게 하고 있는데 시키면 진짜 짜증나더라구요..

또 **점 주소가 필요하시면 저희 가맹점 리스트 보시면 되는데

저한테 [**야 우리 **점 주소 뭐지?] 이러십니다..

제가 가맹점 리스트 엑셀파일로 정리해서 프린트 해드렸는데두요..

그럼 또 전 제 할일 하다 말고 가맹점 리스트 프린트해둔것 꺼내서

주소 알려드립니다..

이런게 너무 반복되다 보니 너무 짜증납니다

언니가 충분히 하실수 있는 짜잘한 일을 저한테 여쭤보시고..ㅠ

 

 

제가 일을 그만두고 싶은 가장 큰 이유가 같이 일하는 언니 때문입니다.

처음엔 너무 좋았습니다. 너무 잘해주셨거든요

근데 이젠 아닙니다..

언니는 저보다 10살 많아요. 제가 아무리 언니보다 나이가 많이 어리다고 쳐도

사무실에서 저한테 야, 야 이러십니다..

특히 제가 실수하면요.. 제가 실수하면 [야 너 이거 이렇게 했어?]이럽니다..

저번에 한번은 제가 실수를 했는데 언니께서 그걸 퇴근하고 아셨나봐요

퇴근하고 집에서 쉬는데 언니한테 전화가 왔습니다

그래서 제가 [여보세요~] 하자마자 언니께서 [야!!!!!] 이러시면서 승질을...

무튼 제가 실수한거고 제가 잘못한거니 몇분 후 다시 언니께 전화드려서

제가 실수한거 어떻게 됐냐고, 죄송스러워서 걱정스럽게 여쭤봤더니

[어떻게 되긴 뭐가 어떻게돼!!!!!!!!!!!끊어!!!!!!!!!!!!!!!!!!!!!!!!!!!!!]

하고 뚝 끊어버리셨습니다.

집에 혼자있는데 왜이렇게 서럽던지.. 혼자 궁상맞게 울었네요..

일하다 보면 실수 할수있는거 아닌가요.. 언니도 실수 많이 하십니다.

언니가 실수하신거 제가 발견하면 전 그냥 제가 수정하고 넘어갑니다.

언니가 저보다 윗 상사분이신데 나이도 어린 제가 언니께

[언니 이거 언니가 하신거 틀리셨는데요] 할수는 없잖아요.

그리고 제가 집이랑 회사랑 가깝습니다. 걸어서 5분거리에요.

제가 집이랑회사랑 가까워서 그런지 퇴근후에도 회사에 무슨 일 있으면

저보고 회사좀 가보라고 하십니다..

1층에 법인카드좀 주고와라, 전화기 돌리는거 깜빡했네 전화기좀 돌리고 와라

이런 짜잘한 일때문에요..

퇴근하면 저도 피곤해서 좀 쉬고싶은데 중요한 일 때문도 아니고

짜잘한 일 때문에 갈려니까 진짜 짜증납니다..

그래서 저번주 일요일에 저 회사 나갔습니다.. 무쟈게 짜잘한 일때문에..

사무실에 물건 떨어지는거 있음 퇴근하고 마트가서 제가 다 사놔야 합니다.

사무실에 뭐가 그렇게 필요한게 많은지..

저번에 한번 물건 없는거 체크 못해서 못사놨더니

[떨어지면 알아서 채워놔야지!!!] 이러셔서 그 뒤로는 뭐뭐 사와야 되는지

파악해서 퇴근하고 마트들려서 사옵니다.

그리고 회사운영비 다 떨어지면 퇴근하고 은행가서

현금도 찾아와야 합니다.

그리고 저희 가맹점 매출이 떨어지는 매장에 제가 손님인척 가서

먹으면서 서비스나 음식을 잘 나오는지 등등.. 보고와야 합니다.

물론 돈은 회사에서 주는거구요..

첨에 한두번은 좋았습니다. 공짜로 먹는다는 생각때문에요.

하지만 지금은 아닙니다. 쉬고싶은 주말까지 매출떨어진 가맹점가서

손님인척 하면서 먹고, 서비스는 어떤지 보고..

상사분께서도 **점 갔다와~ 시키시고 친구들 다 데려가서 먹어도돼

이러시는데 진짜 짜증납니다

그리고 다른 체인점에서 4만원 이상 먹으면 영화예매권을 무료로 주는데

저보고 그 체인점 매장에 가서 4만원이상 먹고 영화예매권 받아와서

영화예매권으로 영화예매가 진짜 되는지 확인해보랍니다..

주말에 가라고 하시길래 제가 가기싫어서 주말에 시간안되서 못간다 했더니

그럼 평일에 일끝나고 가라고 하시더군요 

그때 부가세 신고할때라 바빴는데 저 퇴근하고 집에서 9시까지 일하다

그 영화예매권 받을려고 먹으러 갔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여긴 제 또래가 없습니다..

윗상사분들 다 아버지 뻘이시고..

언니랑은 열살차이..

잠깐 쇼핑몰에서 일했던 적이 있었는데, 거긴 제 또래도 많고,

점심먹은 후엔 다같이 모여서 재밌게 수다도 떨고 그랬는데..이때가 너무 그립습니다..

저번에 한번 회식했을때 노래방을 갔는데

저랑 나이차이가 많이 나시다 보니까 윗 상사분들께서 부르는 노래는

정말 하나도 모르겠더군요.. 그러다 보니 분위기를 뭘 어떻게 맞춰야 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렇다고 상사분들께서 너무 딱딱하게 구시는것만은 아니십니다.

저한테 재밌는 농담도 해주시고, 먹을것도 사주시는 아주 좋으신 상사분들입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아버지뻘이시고,, 같은 직장동료라고 해도

같은 나이인 또래동료와 아버지뻘동료분들을 비교한다면

당연히 아버지뻘 상사분들이 대하기 어려운건 사실이잖아요.

그리고 토요일도 매주 출근입니다. 오후 1시면 끝나긴 하지만

토요일에 일끝나고 집에 오면 점심먹고 자기 바쁩니다.

자고 일어나면 저녁이고.. 컴퓨터 좀 하고 티비좀 보면 잘시간..

자고 일어나면 일요일.. ' 아 내일 또 출근이네'

이렇게 악순환 반복이에요..

진짜 일하기 싫습니다.

이 회사에 적응못하는 제가 이상한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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