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나?
제작년 추운겨울쯤
알바하다가 알게된 우리
처음엔 그냥 알바만 열심히해야겠다하고 갔던거였는데
일하다가 힘든거있을때마다 웃으면서 도와주고
커피도 만들어준 오빠가 그당시에 참 멋있어보였지
그리고 내가 일을 너무 못하는 사실을 알게되었을때
밖에서 울면서 난 여기 안맞는것같다 나 그만두는게낫겠지했을때
바보같은 소리하지말고 오버하지말라면서 그렇게 날 격려해주던 오빠였는데
어느날 오빠가 폰을 건내며 번호 물어봤고 알바뒷풀이나하자는 핑계로 나한테
놀러가자고했었고
술에 조금 취한상태에서 머뭇거리다가 좋은관계 이어지고 싶다는 오빠의 말에
승락하고 사귀게됬지 매일 밥도 사주고 길가다가도 이쁜 휴대폰고리 잠깐 쳐다봤을뿐이었는데
사줄게라며 주인한테
가격부터 묻던 오빠 , 몇일뒤엔 여자가 식당알바하는거힘들다고 그만두고 쉬운거 같이 찾자면서
제안까지 해왔던 오빠
그런 변함없이 상냥했던 오빠가 참 좋았는데.,.아쉽게도
나에겐 병신같은 기질이 하나있었지
누군가가 나를 좋아하게되면 부담느끼게되고 피하게되는거,,
난 내자신에 자신이없어서 상대방이 나에게 호감느낀다고하면 그사람을
이상한 사람으로 만들고 피하게되는 아주나쁜버릇이 있어
그래서 그이후로 오빠얼굴만봐도 짜증이났고
오빠가 새벽타임알바끝나고 늦게서야 했던 한두통의 전화 , 어디냐고 묻는말에도
또 안자고있으면 네이트온 들어와서 음성채팅하자며 그렇게 좋아하던 오빠한테
구속당하는것같다며 짜증까지내며 오빠 연락을 피하기시작했고
오빠가 귀찮아지기 시작했던것같아...
피씨방에같이가게되면 오빠가 맨날 나보고 게임하자그랬지
한번도 안해본 유치한게임이라도 내가 하자하면 아이디 바로 만들겠다며
그렇게도 같이 게임하고싶어했던 오빠한테 늘 귀찮다며 인터넷 기사나 보고있던 내가
지금 생각해도 참 못났다 그 게임 한번 해주는게 그렇게 힘들었을까
묻지않은 네이트온 아이디 비밀번호도 서슴없이 가르쳐주고
나한테 거리낌없이 솔직하게 다가오려했던 오빠
너무 잘해준게 많은 오빠였는데.. 내가 하날사면 열개를 해주려고했지
싸이홈피에 내사진 메인으로 해놓겠다했을때 내가 짜증내면서 그런거 쪽팔린다고
하지말라고 해서 오빠 그때 완전 삐졌었지 결국엔 내사진 오빠폰배경화면에 떠억하니
지정해놓고 나 일그만두고 번호 따일뻔했을때도 당당하게 여자친구있습니다 그랬었다며,,
또 오빠가 갑자기
우리엄마 보고싶다며 여자친구 어머니 밥한번사드린다고 소개한번 해달라했는데 그것마저 무시했고
오빠친구들이 여자친구 데려나오느자리에 자기도 나 데려가고싶다고했었을때
내가 그때 아프다는 핑계로 끝까지 안간다했잖아 나도 그때내가왜그랬는지모르겠다..
내가 아파서 전화도 못할상황일땐 일하는그바쁜와중에도 수시로 문자보내면서
아프다니까 일이안들어온다고 괜찮냐며 그렇게 걱정도 많이해준 오빠였는데
내가 정말왜그랬는지 지금생각해도 이해가안간다...
그 오랜사귄기간동안에도 뽀뽀한번 내 의지로 해준적없었기에
그런 맘이 더 컸던것같다 ..무엇보다 오빠가 몸살때문에아플때 전화는 커녕 문자한통 보내놓고
삼일동안 연락을 안했던 나를 보면서 이미 그때 정리가 다돼었을거라 생각했어
오빠말대로 오빤 나보고 매일 공원가서 자전거타자, 남이섬놀러가자한적은있지만
난 어디 놀러가자 뭐하고싶다 이런제안따윈 한번도 해본적이없었던거 맞아
그래서
결국
오빠는 나보고 빈껍데기랑 사귀는것같다며
계속 그러는거보니 넌 나한테 마음이라곤 쥐꼬리만큼도 없는것같다고그만하자했고
뒤늦게서야 패닉상태가 됐고 다시 붙잡으려고 별 제안을다했지
게임하러 피씨방같이가자 같이 게임하자면서,,안하려던 게임을 갑자기 ..나도 참 미친년이지
근데 이미 오빤 완전히 돌아선뒤였기때문에 그걸 깨닫고나서부터 하루하루
오빠의 빈자리가 점점커지기시작했어,,
그이후로 몇번 남자소갤 받아도 오빠만한 남자 없다는 걸알게됬고
매번 남자들을 오빠와 마음속으로 비교해보다가 결국 파토만나버렸지
하지만 지금은 오히려 난 오빠가 날 잘 찼다고 생각해,,
사실 이거 말고도 미안한점 나열하라면 수도없이 너무 많은데..
이거쓰면서 내가 나한테 너무 화나서 더이상못쓰겠다..
다시 만나자는 말은 안할게 , 그냥 잘지내줘 그리고 앞으론 나같은 여자 절대 만나지말고
나같은 애 어디가 좋다고 알바해서 겨우 번 돈 탈탈털어가면서 잘해줬는지 뭐..
, 난 뒤늦게서야 오빠진심을 알게되었고 좋아하게되었지만
.. 오빠만 괜찮다면
오빠동생으로 지낼자신도있는데...그건 좀 뻔뻔한제안인가?,ㅋ,
어쨌든 지그 내앞에 나타난다면 백만번을 미안하다 사과해도 면목없을것같다.
고마웠어 날 그렇게 좋아해준 첫남자가 되어줘서 jh
잘지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