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마땅히 적을만한 카테고리가 없어서 여기다가 적어봅니다~
다름이 아니라 같이다니는 형인데 정말 멋진(?)형이 있어서 이야기 해볼까 합니다.
갠적으로 너무 신기하거든요 -_-;;
주위에 카리스마 있는 사람들 하나씩은 있을겁니다.
그런데 이런 사람은 정말 보기 힘들지 않을까 싶네요.
저보다 2살 많은 대학교 같은 학년 형입니다.
키는 170초반에 평범한 체격에 항상 허름한 츄리닝에 슬리퍼만 신고다니는 사람입니다.
담배도 피지 않고 얼굴은 그냥 착하게 생겼습니다.
항상 환하게 잘 웃고 누구든 친절하게 대하는 밝은 성격입니다.
그래서인지 첫인상은 카리스마는 커녕 그저 만만합니다.
솔직히 전 외소한 체격에 조금 소심한 편이지만 정말 편하게 그 형을 대했습니다.
그런데.. 분명 외적으로나 행동으로나 만만해보이는데 이상하게 함부로 할 수 없는 뭔가가 있더군요.
그게 뭔지는 모르겠지만 저 말고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 같더군요.
그 형보다 고작 1살 어리지만 덩치도 크고 인상도 드럽고 성질도 드러운 사람이 그형에게는 깍듯하구요.
남에게 이끌려다니기 싫어하는 주관 강한 사람들도 그형에게는 이상하게 함부로 하지 못하고 그형의 의견은 존중해주더군요.
글고 그형의 인맥은 보면 볼수록 짐작이 안가더라구요.
그 형은 정말 만만하게 생겼는데 주위 친구라고 만나는거 보면 신기할 뿐이더라구요.
키 190에 몸무게가 100키로가 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180중반의 키에 헬스로 트레이너로 케이블 방송에 종종 나오는 사람까지.. 누구하나 그형과는 맞지 않을 것 같은 사람 뿐이더라구요.
더욱이 그런 인상 드럽고 덩치 큰사람들도 그형에게는 절대 함부러 못하더라는 겁니다..-_-;;
글고 같이다니는 그 형과 동갑인 형이 있습니다.
키도 크고 인상도 드러워서 처음엔 그형을 쉽게 대하는듯 했지만 요즘에는 항상 그형 눈치를 살피는게 보여요.
좁은길이나 문을 지나갈때 오히려 덩치큰 형이 주춤 거리면서 길을 양보하구요.
시험공부할때도 방해될까봐 눈치살피구요.
결코 덩치큰형이 그리 호락호락한 사람은 아닌데 정말 신기하더군요 -_-;;
그 형보다 나이 많은 사람들도 마찬가지 입니다.
형들에게는 정말 해맑게 웃으면서 편하고 살갑게 대하던데 정작 나이 많은 사람들은 그런 외소한 동생에게 휘둘리는듯 보이더라구요.
그뿐만 아니라 조별과제 한다고 혼자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끼여 있어도 분위기를 주도하는건 결국 그형이더라구요. 단 몇분만에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서 분위기를 주도하면서 깔깔거리면서 떠들고 웃는거보면 진짜 보면너무너무 신기해요 -_-;;
딱히 위협적인 말투나 행동은 전혀 하지 않는데 이상하게 그 형에게는 함부로 할 수 없는 그 무언가가 있어요. 이상하게 특별한것도 없는데 사람들이 그형은 존중하고 따르구요.
엊그제 망년회겸 그형과 술한잔 하면서 대충 물어봤어요. 형에게는 어떤 카리스마같은게 있다구요.
그러면서 형은 함부러 대할 수 없는 뭔가가 있는데 그 이유를 모르겠다구요.
그랬더니 같이 먹던 사람들도 그 형보고 "유재석 같은 스타일"이라는 둥 평소 느끼던 바에대해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러자 그형이 말하길,
"사람을 싸우려고 만나냐? 그게 아닌데 상대방에게 주눅들고 말고 할게 뭐있냐? 손뼉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거야. 뭔말인지 곰곰히 생각해봐"
진짜 이형은 너무 신기해요.
더욱이 저같이 소극적인 사람이 보기에는 정말 멋있다고 느껴질만큼요 ㅡ.,ㅡ
여러분 주위에는 이런 사람 있나요? 본적은있나요?
작고 외소하고 정말 착하게 생겼는데 정말 포스가 장난이 아니에요 ㅡ,.ㅡ
저 형의 말이 무슨말인지 짐작가시는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