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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나서 첨으로 점을봤는데....

23흔녀 |2011.12.18 15:52
조회 315 |추천 0

언니 오빠 동생들 모두 하이염

일단 글 읽으러 들어와줘서 넘넘 고마움 ㅠㅠㅠ

 

음슴체는 베이스로 깔고

다른말없이 걍 본론으로 고잉고잉 하겠음

 

 

 

난 23살 흔녀임

대학졸업예정이구 경찰관련학과 나와서 지금은 경찰학원에 다니구있음

근데 나의 꿈이 한가지 더 있음

바로 군인임

 

경찰공부시작한지 얼마되지는 않았는데

내가 진짜 원하는게 경찰인지 군인인지 아직두 모루겠는거임ㅠㅠㅠㅠㅠㅠ하-

 

그래서 걍 친구랑 호기심도 있구 궁금하기도해서 점보러갈까해서 점을 보러가기로했음!!

타로나 사주가 아닌 진짜 영점ㅋㅋㅋㅋ

 

친구는 직장인인데 그친구랑 같이 일하는 쌤한테 아는 점집있냐고 물어봐서

대충 XX동이라는 것만 듣고 무작정 버스를타고 그곳으로 향했음

네X버에 쳐봐서 한개 정도 정보가 있길레 그거보고 이쪽으로 가볼까 하고갔더니

오잉? 우리둘다 초행인데

너무 쉽게 찾았음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막 처음엔 간판도 그렇구 깃발두 그렇고 들어가기가 무서운거임

내친구도 계속 무섭다고하고......음 티는 안냈지만......나두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슬픔

일단 보살님이 계신가 전화를 했더니 들어오라고하셔서

큰맘 먹구 들어갔는데

생각했던 곳이 아닌 걍 가정집같은 분위기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밖에 날씨가 춥다며 전기장판으로 들어오라고 몸좀 녹이라며 과일도 깎아주심

어느정도의 긴장감도 좀 풀리고 되게 소소하게 밖에 날씨를 얘기하고있는데

나랑 내친구 얼굴을 뚫어져라 보시더니

영매체질이 쫌 있다는거임

 

읭?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저희가요???????

 

내친구는 별로였지만

나님은 원래 그런거에 관심이 쫌 있긴했었음,

TV에 빙의이런거 다룬 프로에 꽤나 관심도 있고 해서 나는 그런거 관심은 있다했음

뭐 그건 대수롭지 않게 넘어가고

드.디.어 보살님이 어느 방으로 들어가셔서는 한명씩 들어오라는거임 ㅜㅜㅜㅜ 힁

우린 같이 들어가길 원했지만...................

 

내가 먼저 들어가서 이름이랑 생년월일을 말씀드림

TV에서보면 그 딸랑딸랑 하는거 있잖음?

그거 들고 무슨 한탄같은거 막 하시는데

첨엔 잘 안듣다가 듣고보니 나한테 하는 얘기같길레 경청했음

 

뭐 대충 내상황이 맞긴한거같음

근데 그런건 길가에 사주보시는 분들도 말씀해주셨던거니 걍 그려러니했음

요즘 그런것도 사기가 꽤 있구

심리적으로 걍 대충 이것저것 맞추는 거라는 말도있기에.......사실 그때까지도 긴장은 계속 하고있었음

 

그러더니 아까 과일먹을 때랑은 다른 말투로

"언니야, 밤에 자꾸 나가지마, 술집같은데 가지마 알았지?"

이러는거임

 

나는 음주가무를 굉장히 사랑해서 친구들과 놀면 거의 밤샘임

공부시작하면서는 거의 안나감

그래서

 

아.... 그냥 친구들이랑 놀때를 말하나 싶어서

술집은 자주 간다 했더니

 

"아니, 그거말고 업소가지마"

 

...........힝ㅠㅠㅠ나님 대학교1학년때였나 2학년때였나

딱 한번, 딱 하루 노래방도우미했던 적이 있었음

한 3탕정도 뛴거같은데 마지막에 입에서 시궁창 냄새나는 애랑 얘기하다가 빈정상해서

그 길로 바로 집에 오고 그 뒤론 다신 하지말아야지 하고 안함

 

괜히 찔린건지, 알고 그말을 하신건지해서

"예전에 한번 일했었다" 했더니

"그래 다신 그런곳 가지마 언니" 이러심

아.........내가 심리전에서 걸렸나 이 생각이 들어 이제부턴 큰 호응안해봐야지 했음

 

그 뒤로

이것저것 몇 개 말씀은 해주셨는데

"우와 짱이다"

뭐 이렇다할 그런 느낌은 없었고 어느정도 사주풀이하면 알지 않을까? 하는 그런 생각도 좀 들었음

그래두 처음부터 업소관련에 놀라움을 한방 먹은터라 약간의 흔들림은 있었던거 같음

 

근데 그 중에

아까 우리한테 영매체질이라고 했다하지않음?

그 얘길하면서

'너는 자칫 맘 잘못먹으면 지금 내자리에 앉아있을꺼다, 영통해서 잘도 맞추겠네,

근데 좋은것도 아니니 하지마라, 맨날 기도다니고 힘들다'

이런식으로 말씀하심, 무조건 경찰이나 군인 둘중하나 하라며 시험 전에 다시 한번 오라고도 하심

 

군인셤 1월 초인데.................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또?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여튼 일단 대답은 "네"라고 하고 나오려고하는데

갑자기 주소랑 폰번호를 물어보시는 거임

번호는 그렇다치고 주소도????????? 음 지금 생각하면 왜알려줬지 생각이긴한데

그때 당시엔 첨이기도하고 긴장도 좀 많이하고 원래 묻는건가 해서 약간의 의심은 있었지만

별 탈은 없겠지하고

 

그래서 곧이 곧대로 읊었음....................힝허걱

 

 

 

이게 내가 이 판을 쓰게 된 결정적 이유임

 

 

님들아

원래 점보고나서 주소랑 번호 적어가시는 분들 있음??????????ㅠㅠㅠㅠㅠ

 

나보고나서 내친구 보고 나와서 점집 나와서 어땠어?

이러면서 말하는데 내친구도 뭐 그리 잘맞춘다는 느낌은 못받았다고하고

나랑 비슷한 느낌이었던거같음

 

 

그리구 내가 좀 당연하게

"근데 주소랑 번호는 왜 적었지? 너도 적었지?"

이랬더니 내친구는

"읭? 아니, 아예 안물어봤는데?"

그 순간 띵-

나뭐지? 왜물어봤지? 난왜대답했지? 뭘까? 나 엮이는건가? 뭐야뭐야?

 

전화하면 잘 받으라고까지 당부까지 해주셨는데.....응?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내가 듣고 싶었던 말은 '군인/경찰' 어떤 것이 더 낫겠다, 이런 말이었는데 ...........

뭐 그 분이 뭐하라고해서 그 분의 말을 맹신해서 따를건 아니었지만 어느정도 참고해보려고 간건데

그 두개의 직업은 뭘 하든 상관은 없다면서 대신 경찰하려면 공부를 정말 열심히하라는......

네.....이건 당연하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흐엉

 

엄마아빠한테는 점봤다는 말도 안했는ㄷㅔ ............... 훔

주소랑 번호까지 알려준거 내가 잘못한건가???????????

아는 분있음 말좀해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괜히 찝찝하고 전화오면 어쩌지? 이런생각이 막들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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