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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헤어진 남자친구, 진심?

큽슬프다 |2011.12.18 15:58
조회 163 |추천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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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가 어릴거라고 생각하실 지 모르지만, 그저 정확한 나이는 밝히지 않고 여중생이라 하겠습니다.

 

그 오빠와 사귀기까지의 이야기는 그냥 한마디로 간추리면,

 

친한오빠동생에서 썸씽을 타다가 어장관리 그런이야기 하니, 오빠가 아니라며 고백을 하게된것입니다.

 

사귄 날이 12월 6일.

 

12월 6일날부터 저는 엄청나게 우리반 친구들의 부러움을 샀습니다.

 

그 오빠가 하루에 한번꼴로 저희 반까지 찾아와서 먹을 것을 사다줬거든요.

 

막 2000원대지만, 그렇지만 그게 어딥니까. 얼마나 고마웠는데요.

 

물론 저 또한 독서실 끝나고 데려다 준다고 할 때 과자 사서 주고 그렇게 했구요.

 

집앞 5분거리인데, 좀 길이 으슥하고 해서 오빠가 거의 매일 데려다줬습니다.

 

친구들이랑 같이 오셨지만, 모두들 착하시고 재밌으셔서 괜찮았구요.

 

그런데, 14일 저녁, 시험 마지막 날 전날, 공부를 끝내고 또 데리러 온다길래 알았다고 했습니다.

 

근데, 그 날 오빠가 또 친구들을 데려왔는데, 또 그오빠들인 줄 알았는데, 이번엔

 

좀... 술..을 마신 듯 했습니다. 네, 좀.. 솔직히 말해서 좀 놉니다.

 

근데 진짜 이 오빠는 술도 담배도 안하고 착한 오빠입니다.

 

그래도, 술 만취해있는 오빠들을 데려온데에 대해서는 솔직히 실망했습니다.

 

술 만취해서 저한테 그 오빠들이 엄청 겁을 먹였거든요.

 

막 첨 봤는데, 이년이 저년이여? 하면서 막 나뭇잎 주워서 저한테 다 뿌리고

 

그런 상태의 오빠들을 데리고 데려다줄빠야, 차라리 저 혼자 집에 가는게 낫지 않겠습니까.

 

가뜩이나 시험 마지막 날 전날인데. 그래도, 오빠니까 오빠니까 하면서 달래면서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시험 끝나고 학교에서 단체로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근데, 그 오빠랑 친한 언니들 커플이랑 3커플이 같이 영화를 보았는데요.

 

막 영화비도 대주고, 팝콘도 사다주고.. 고마워서 실망했던 건 다 녹아내렸습니다.

 

근데 아무리 친한 언니들이여도, 선배니까 무섭긴 마찬가지였는데,

 

오빠가 피곤했나본지(시험기간동안새벽3시까지공부하고그래서그런듯..) 계획도 없고 추운데

 

다음에 계획 제대로 세우고 만나서 재밌게 놀자고, 그러니까 해산하자고 했는데

 

언니들 눈치를 보니 그러기 싫다는 눈치였는데, 그럼 저를 데리고 집에 가겠다고 하더라구요.

 

저는 언니들 눈치도 그렇고 그래서, 그냥 안가겠다고 했더니 오빠는 그럼 가겠다며 가버린겁니다.

 

근데 다른 언니들도 다 커플인데, 저 혼자 남고, 저 혼자서 후배인데 솔직히 훼방놓는 것 같고

 

미안해지고, 막 그렇게 내가 무서워하는 거 알면서 휑하니 가버린 오빠한테 실망했습니다.

 

결국엔, 여자들은 여자들끼리 남자들은 남자들끼리 놀기로 하고, 언니들하고 같이 7시 넘어서까지

 

돌아다녔습니다. 그런데, 나중에 몸 좀 녹일 겸 커피숍에 죽치고 있었는데

 

언니들 남자친구들이 온다는 겁니다. 저는 그 때 알도 없고, 그 오빠도 알이 없어서 연락 방법이 없었

 

는데, 옆에 있던 언니가 저한테 핸드폰을 빌려줘가면서 전화하라고 할 만큼 정말로 착한 언니였습니다.

 

근데 솔직히, 아까 전에 실망한 차라 전화하긴 좀 그랬지만, 그래도 혼자있기엔 그래서 전화를 했더니

 

받자마자, " 왜ㅡ " 이러는 거입니다. 빌려준 언니가 전화한건줄 알고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짜증나는 말투. 언니가 듣고, 방금 전화한거 저라고 하면서 저 바꿔줬는데도 여전히 짜증나는 말투로

 

" 왜 ㅡ " 하는데 솔직히 거기에서도 실망했습니다. 그래서 그냥 자초지종 설명하면서 어디냐고 했더니

 

" 피시방ㅡ " 이러는거예요. 차라리 피시방이야. 라고 하면 더 나을텐데.

 

알았다고 하고 끊었는데, 오빠들이 저희들 있는 쪽으로 오면서 오빠보고 오라고 해서 알겠다고 하고

 

오더라구요. 와서는 핫초코를 사준데요. 커피숍집이라 맛은 똑같은데 비싸기만 엄청 비싸잖아요.

 

그래서 아니라고, 비싸다고 했는데 또 사줘서 고맙기는 또 고마워하면서 맛있게 마시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또 오빠가 아무말도 안하고 핸드폰만 만지작거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신경쓰지 않았는데

 

오빠들이 눈치가 보이는치 그 오빠보고 핸드폰좀 그만 만지라면서 가져가서는 핸드폰 딱 보더니

 

뭐라고 이야기하더니 막 웃는거예요. 언니들도 핸드폰 보더니 막 웃으면서 뭐냐고 그러길래,

 

뭔지 보고싶어서 핸드폰 봤더니 메세지를 하고 있었나봐요. 그런데 메세지 한 사람이

 

'**중원조여신' 이러는 거입니다. 솔직히 좀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자기가 사 준 핫초코 맛있게 마시고 있는데, 그 앞에서 그렇게 당당하게 다른 여자랑 문자를 하고있었단게

 

그게 너무 실망이였습니다. 거기다가, 알도 없었다면서 그렇게 문자를 한다는게. 그게. 그게.

 

거기다가 문자 내용도 ─ 저한테 하는 것 처럼. 정말로 썸씽타는 것처럼.

 

그 자리에서 그냥 웃어줬습니다. 괜찮다면서. 억지로. 두루두루 친해서 그런거라고 애써 저 자신을

 

위로해가면서, 실망했던 것들 다 이런식으로 넘어가면서..

 

그리고 나중에 한 오빠가 가겠다고 하니까 같이 간다며, 따라 나가고, 또 저는 언니오빠 커플들의

 

훼방꾼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었습니다. 어둑어둑한 밤에 언니들 데려다주겠다고 하는 오빠들 보고

 

미안해지는 거예요. 제가 괜히 옆에 끼여서 막 분위기 망치고 하는 것 같잖아요.

 

그래서 또, 친한 언니가 오빠 보고 집에 안데려다 줘도 된다고, 저랑 같이 집에 가겠다고..

 

그런식으로 말하는데, 진짜로 막 눈물이 날 것 같더라구요. 미안해서.

 

그리고 언니가 결국 저 집까지 데려다주고 가시고, 저 너무너무 실망했습니다. 그날.

 

그런데, 집에 가서 카톡 봐보니

 

" 아직도 거기에 있어? "

 

실망이였습니다. 그래서 평소엔 단답도 잘 안보냈는데 단답 보내가며 카톡 많이 안하고..

 

말 안거니까 말을 안건다고 그러고..

 

실망, 실망, 실망, 실망, 실망 너무 실망해서 진짜 울뻔했습니다.

 

그리고 어제, 그냥 이렇게 계속 지속되어있는것보다는 차라리 풀던지 헤어지던지 둘중 하나가

 

더 낫지 않을까. 생각해서 말을 걸어서 풀을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오빠가 " **아, 오빠랑 헤어지자.. " 이러는거입니다.

 

이유라도 묻자 싶어서, 이유를 물었더니

 

" 다른 친구들 다 사귀면서 행복해보이길래, 다시 나도 사귈까? 했던 참에 너랑 친해진거고, 처음엔 정말로 좋아서 사귀자고 했고, 행복해질줄 알았는데 행복해지지가 않아. "

 

막 이렇게 말하는거예요. 그래서 그냥 말해버렸습니다

 

그럼 마침 외롭다고 생각했던 참에 나랑 친해져서 얘랑 한번 사겨볼까? 하면서 떠 봤는데 내가 덥썩 물어서 사귀자고 한번 해본거냐고.

 

지금까지 했던 말들은 그럼 다 뭐였냐고.

 

그랬더니 그런거 아니라고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더이상 말해봤자 득 되는것도 없고 해서 그냥 좋게 끝낼려고

 

서로 미안하다고 하고 고맙다고 하고 좋은 오빠동생사이로 지내자고 하고 끝냈습니다.

 

울었습니다.

 

그렇게 많이 눈물을 흘리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눈물이 나오기에 울었습니다.

 

수치심도 있었고, 허탈함, 슬픔, 외로움 …

 

그렇게 눈물 꾹꾹 참아가며 잤습니다.

 

그리고 오늘, 일어나서 생각해보니 혹시 그 때 문자한 여자랑 썸씽타고,

 

그렇게 가버린 건 아닌지 … 라고 생각이 들기에 이렇게 판에 글 한번 올려봅니다.

 

여러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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