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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실에서 겪은 감동의 이야기

조현진 |2011.12.19 00:19
조회 900 |추천 9

톡에는 처음으로 올려보는 글이네요

제가 살면서 정말 제가 살아온날들을 돌아볼수 있는 계기가되었던 일이여서

한번 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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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23살 청년입니다

제가 입원해있던 병실에 한아저씨의 얘기를 올려드리려고 합니다

제가 살아온 날들을 돌아보게했던 이야기 이기에 한번 올려봅니다

 

2년전 일입니다

바이크 사고로 병원에 입원했던적이 있었습니다.

 

같은 병실에 같이 입원해 있던 아저씨가 한분이 계셨는데

굉장히 말도 없으시고 그저 무뚝뚝한 아저씨 한분이 있으셨습니다..

 

어느날 

술좀 마시고 들어온아저씨는

내일이 입원한지 10개월만의 퇴원이라며

웃으며 좋아하셨었습니다

 

내일 퇴원을 위한

짐을 꾸리는 뒷 모습이 평소에 아저씨의 모습인가 하고 의아했지만

정말 가볍고 행복해보였습니다

저도 보면서 참 마음이 흐뭇해지더라구요

 

아저씨가 짐을 다 꾸리고

침대에 앉아 자기의 속 사정을 말씀하시더라구요

 

공무원직을 하시다가

명예퇴직을 하고 피자가게를 하나 얻었는데

장사가 잘되서 하루하루 기뻐했는데

 

교통사고로 두개골 이 골절되고

갈비뼈와 무릎 온몸이 부러지고

큰 중상을 입으셨었다고 하셨습니다..

 

하지만 더 큰 상처가 있었는데 

그 사고로 아내가 세상을  떠나버린거였다고 ..

정말 숙연해지더군요..

 

고아로 자란 아저씨는

행복한 가정을 꿈꾸고 싶었는데

그렇게 부인이 떠나고 아저씨는

몸보다 마음의 큰 상처를 입었다고 얘기하시더라구요

 

자기도 깨어나고 자신의 몸을 볼때

죽고싶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지만

 

하지만 차마 자식이 생각나서

죽을수가 없었다고 ..

 

저에게도 사진을 보여주며 자랑했었습니다

고1된 아들과 중2된 딸이라며

둘다 이쁘지 않냐며 웃으시면서 지갑속 사진을 한참동안

바라보셨어요 그 눈빛을 아직도 잊지못합니다.

 

한편으론 참 가슴찡하고

한편으론 흐뭇하고

 

그후 아저씨가

한마디 더 하시더라구요

 

자기는 고아로 자라서

사랑을 모르고 자랐지만

내 자식만큼은 상처주기 싫습니다

 

다시 피자가게든 뭐든 시작을 해서

꼭 성공하겠습니다

 

응원해주십시요 라고

크게 말하시더라구요

 

저도모르게

눈물이 나오고 23년살면서 참 큰감동이였습니다

 

상태 체크 하러 들어왔던 간호사도 의사도

한참동안 그 얘기를 듣고있었고

 

모든 얘기를 다한 아저씨는

박수 갈채를 받았습니다.

 

생각하면 한편으로 자기의 단점일수도 있지만

떳떳하게 얘기하고 자신의 제기를 위한

다짐 정말 멋있게 보이더라구요

 

다음날 병실을 나가시는 아저씨는

병실 사람들 한명한명과 일일이

악수를 하셨습니다

 

악수를 하시며 저한테

젊은 친구는 꼭 성공할거라고

화이팅이라고 웃으시면서 나를 보면서 내 아들과 많이 닮아서

볼때마다 힘이되었다며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엘레베이터 타는 앞까지

간호사 의사 그리고 병실사람들이 배웅해주었습니다.

 

그렇게 아저씨는 가셨고

아저씨는 대전으로 가신다 하셨으니까

 

대전 어디신가에 잘지내고 계실거라 믿습니다.

 

정말 힘든 절망속에서도

지푸라기 잡는 심정으로

힘든 재활치료와 수술을 견뎌내고

 

결국 건강한 모습으로 퇴원하신 아저씨..

 

행복하게 지내시구요

꼭 자식들과 행복한날 들만 가득하시길

진심으로 바라겠습니다

 

아저씨 때문에

많이 느끼고

많이 배웠습니다

 

그리고 지난 날의 제 일들을

돌아보게된 계기가 되었습니다

 

고맙구요

 

아저씨

힘내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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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그 날을 잊지 못합니다

 

정말 힘들때 해도해도 억울할때

가끔씩 그때 그 일을 , 그아저씨를 생각하며

마음을 잡아보곤 합니다

 

나보다 더 힘든 사람도 많으니까 힘내자구요

 

내년이면 24살 이네요

사회에 아직 초년생이고 힘들때도 많지만

 

그때를 생각하며 힘을 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구요

글 읽으신분들 감기조심하시구요 하시는 모두 잘되시길 바라겠습니다!

 

 

 

 

추천수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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