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남자친구는 현재 전방 강원도 화천 이기자 부대 입니다.
오늘 김정일 씨빠빠가 사망하는 바람에 남친과 오해가 생긴 듯 하네요 -,-
우리나라에는 오늘 낮 12시 30분쯤 한참 점심식사 시간 대에 김정일 사망 소식이 전해졌지요.
저도 밥먹다가 쌩뚱맞게 뉴스에서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전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그런데 지난 3일간 있었던 일이 밥먹다가 갑자기 스치더라구요.
김정일이 사망 날짜는 17일 아침인데, 우리나라는 오늘 낮 12시 30분? 이틀이라는 텀이??
제 남친은 16일 부대 근처로 외박을 나갔습니다. 16일날 남친의 친누나와 친척 동생들이 외박 나간 남친을
보러 그 주변에서 방 잡고 놀았지요. 금요일날은 친척이랑 가족도 있으니 즐거운 시간 보내라고
카톡도 안하고 네이트온도 안했습니다 -,- 그리고 토요일.. 전화라도 할 줄 알았는데 이색끼가
갑자기 부대에서 급하게 호출이 떨어졌다고 청소 끝나고 갑자기 교육 받아야 될 것이 생겼다고
문자 하나 띡 남기고 말도 없이 복귀해버린겁니다 -_- 복귀 시간은 저녁 여덟시 경 이였구요.
토요일에는 김정일 사망 소식이 없었으니 당연히 전 빢쳐서 부글 부글 끓는 속을 가다듬고 일요일에
전화가 오기만을 하루 죙일 기다렸습니다. 평소 일요일 같았으면 점심 먹고 전화 했을텐데 저녁 여덟시에
-_-........ 전화 왔습니다. 화가 나서 왜 인제 전화 햇냐고 따졋더니 "큰일낫어 급한 일이 생겼어 전화 끊어
야해!! 미안" 이러더라고요. 그거 듣고 빡쳐서 야 끊어 이러고 전 전화 끊어버렷어요 ..
그리고 오늘 월요일 오전에 전화가 왔어요. 일이 있어서 외박 복귀 빨리 하라고 했고 일요일에도 갑자기
교육 뭐시꺵이 같은거 듣고 그랫다네요.. 그때 오전엔 제가 김정일 사망 소식을 듣고 전이라 핑계라고
토요일날 오전에 누나랑 친척동생 잇엇을 때 전화 할 수 잇엇지 않앗냐 했더니 그땐 눈치보엿다나 ㅡㅡ
빡쳐서 끊어 이러고 뚝 끊었어요;;.... 그러고서는 문자 보내더라구요.(공중전환지 부대 전환지 문자 가능
하다네요.) 이따가 다시 전화 할테니까 삐지지 말구 기다려달라구......ㅠㅠ
그 문자 오전에 왔는데 아직도 전화는 없습니다 -_- 남친이 12월 21일 생일이라서 20일날 택배 보낼라구
준비 싹 다 했는데 택배도 못보내게 생겼네요 ㅡㅡ; 남친이 김정일 사망 소식을 접해서 빨리 복귀 하느라
전화 못하고 일요일에도 하루 종일 바쁜거였다면 제가 투정부린게 너무너무 미안해지는데 ㅠ 오늘도 전화
그냥 끊어버리구..김정일 돼지때문에 우리 군인들 고생이 많습니다 ㅠㅠ
모두들 힘내십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