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제목 그대로의 답답한 사연 때문에 처음으로 판에 글 올리게 된
올해 24살 직장인 입니다.
처음 판에 글을 올리는 것이기 때문에 따로 음슴체는 따로 쓰진 않겠슴.....(응?)
전 어느 백화점에서 옷 장사를 하는 사람입니다.
여자친구라고는 생각도 못 할 만큼 바쁘게(핑계)
오늘도 하루하루 살고 있었죠
그런데 어느날 이었습니다.(2달전) 제가 일하는 백화점은 8층엔 고객용 식당층이 있는데
(직원들도 먹을수 있음)
거기서 귀여운 캐셔 한 분을 발견 했다죠.. 새로 일하러 오신분 같았는데..
요즘 대세... 귀여운여자>이쁜여자 라죠??
그렇게 직원식당의 맛이 질려 갈 때쯤.. 어느날부터 제 발걸음은 8층으로 향하고 있었죠..
값은 좀더 비싸지만 맛도 맛이고 귀여운 그녀를 볼 수 있기에..(헤헤)
그렇게 한달? 거의 매번 가다싶이 하다가.. 결국 마음에 결정을 내리기로 했습니다.
23년 인생 처음으로 여자에게 핸드폰번호를 물어보기로..
근데 걱정이 생기더라구요. 귀엽게 생기긴 했지만 정체모를 나이.. 제 생각엔 최소 저랑 동갑 또는
그 위라고 생각되는 애매~한 외모..
전화번호 묻기로 생각을 굳히자 마자 걱정이 되더군요..
그런데 이것이.. 또 제가 처음이다 보니 말이 번호한번 묻기가 쉽지 않더군요..(하..)
쑥쓰럽기(1)도 하고 번호 안주면 어쩌지?(2) 어떤 타이밍에 물어봐야하지?(3)
남자친군 있나?(4) 그리고..(+@@@)(쩝쩝)
그렇게 또 타이밍 엿 보다가 한달가량 번호 물어보는 것이 늦춰진 것 같더군요..
예전에~ 판에서 이런사연을 가진 글을 본적 있었습니다.
남자가 글쓴이 였었는데 출근길 버스에서 이쁜 여자분보고 그 여자분을 보기위해 출근시간도
한 30분 빨리 출근하고 그렇다가 그분도 계속 뜸들이시다가 버스 정류장 바뀌어서 한탄 하시다가
결국 다시 뵈게되어 맘 먹고 커피한잔 사들고 따뜻한 커피한잔 마시라고 건네주는데 거절 당한 사연..
그래서 다시 붙잡아 커피를 손에 쥐어주기만 했단 사연..
그 때 그 베플을 보니 여자들은 당당하고 용기 있는 남자 좋아한다는 글이 있었더군요
왠지 저는 이런 사례가되기 싫어서 이번엔 꼭 물어보겠다. 각오하고 이번에도 8층에 올라갔습니다.
그리고 음식주문을 했죠(비빔밥) 옆에 같이 일 하시는분이 계셔서 일단 물어보진 않았습니다.
음식을 주문하고 기다리고 있었는데 옆에 같이 일하시는분이 잠시 자리를 비워주는 것을 보고
순간.. '아! 이때다!' 기다리는 손님도 없겠다 하며 냅다 데스크 쪽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물어 봤습니다..
"저기...혹시 실례가 아니라면.. 전화번호 좀 알수 있을까요?"
그리고 생각했죠 웃으면서 머뭇머뭇 하겠지..그리고 캐취할수 있겠지!
근데..
머뭇머뭇은 하시군요.. 근데요 그다음에.....
그녀: "아.. 네..그게.. 저.."
나: (핸드폰 디밀면서)"번호좀.."
그녀: (한발 뒷걸음질)"아..저 그...그럴수가 없는게...... 번호 따가시는건 상관없는데요...."
그거 아시나요..?? 한발 뒷걸음 머물 때의 제 심정이란...(망해따..)
그래서 남자친구가 있어서 그런가?? 하고 물었죠..
나: "아..... 혹시 남자친구 있으시나요?"
그녀:"아..네 그게.."
'"그건 아닌데.. 그게 좀.."
나: "아..네..뭐 그럼 할 수 없죠^^;"(체념모드)
요렇게.. 상황은 끝이 났습니다... 비빔맙 먹은건지 만건지..
생각이 안 날정도로 밥먹으면서 많은 생각이 들더군요..
남자친구가 있냐고 물었을 땐 있다고 확실히 말하지 않은것 봐서는.. 없는것 같고..
'번호 따가는 건 상관없는데' 이말은.. 번호를 가져가도 연락을 안 할 것이라는 말인가요?..
또 저 말에서 느낄수 있었던 것은 아 이사람이 싫은가 보군아 였었습니다.
제가 싫은건지 이런 상황이 싫은 건지 모르겠습니다.
참 그래도 그 이상까지는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번호는 주실줄 알았는데..
처음 여자에게 번호를 물어 보았는데 그게 퇴짜라니..
자신감 많이 잃었네요..
뭐.. 그 여자분도 느꼈을 것입니다. 이 사람이 왠지 나에게 번호를 물을 것 같다.
근데 너무 때가 늦으니 소심한 남자라고 평가해서 번호를 안 물어 볼수도 있겠구요..
아니면 제 나이를 그 사람이 알 수 있는 방법이. 계산 하고 포인트 적립을 할 때 보통
포인트 카드를 내야 하지만 저 같은경우 포인트 카드를 잃어버려서 숫자버튼 누르는 기계에
제 주민등록번호 13자리를 다 눌러 포인트 적립을 합니다. 물론 캐셔나 계산하는 사람들은
상대방의 주민등록번호를 볼 수 없는게 원칙이지만 13자리 다 누르고 확인버튼을 누르면
한 1초 정도 잠깐 보이긴 합니다.
그래서 제 나이를 확인하고 연하가 싫어서(연상이라는 가정하에) 번호를 안주었을지도 모르고.
아님 외모? 그런가요?ㅜㅜ 냉정한 사회인가요? ..ㅜㅜ
모르겠습니다.. 왜 애초에 번호도 주지 않았는지.. 사연이 있는건지. 그냥 제가 너무 싫은건지..
일하면서 오시는 여자고객들과 몇마디 나누어 보면 이사람이 어떤 옷을 사러왔는지
가격 때는 얼마정도 생각하고 있는지. 타이트한 옷을 찾는지 넋넋옷을 보러으로 왔는지 쉽게 파악하고
그 맞는 상품을 권유해 드려서 판매는 잘 하겠는데..
글쎄요.. 연애있어서..사랑에 있어서.. 여자들의 심리란.. 정말 너무도 모르겠네요
마지막 여자친구를 사귄 때가 09년 12월 군대 100일 휴가 때 여자친구랑 얼굴도 제대로
못 보고 헤어지고 그 뒤로 쭉~ 혼자였는데..
올해 11년 12월도 홀로 보내게 되었네요.. 크리스마스는 개뿔 개나줘버리고.
닥치고 일이나해야겠네요(체념)
참.. 근데 지금도 이렇게 글 쓰면서 정말 궁금합니다. 미련은 없지만. 왜 번호를 안주었을까요?
그래도 처음 물어볼때 최대한 공손이 물어봤는데 말이죠..
톡커님들.. 요런 경험담 있으신가요? 댓글에 좀 써주세요 ㅠㅠ
그리고 여성톡커님들은 대충 알수 있을것 같아요..왜 이런 결론이 나왔을까요.. 궁금합니다.
집으로 돌아오는 버스안에 이어폰을 꽂고 노래를 들으면서 버스 창 문넘어 뉘엇뉘엇
넘어질려하는 해질 녘 보다 문뜩.. 지금 반복재생으로 듣고 있는노래가.......노래가..
언터쳐블 - Tell me why(feat.화영)
...(식겁)
하하.. 제목그대로 군요..tell me why..
아실 분들은 아시겠지만.. 모르시는 분들도 한번 들어보세요. 노래 좋습니다.
이번주는 수요일 까지 한파가 이어져 춥나고 합니다. 톡커님들 건강 잘 챙기시고.
이추운 세상 어느 곳에 제 님의 있다는 걸 믿어보렵니다(웃음웃음)
모두 솔로들 파이팅 입니다!
그리고 저와 같은 애환을 겪는 분들도 더더욱 퐈아~이팅 입니다^^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그나저나.. 그녀가 톡커가 아니길.. 이글 마저도 본다면 알아볼텐데.. 절 두번죽이는 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