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톡커님들 ㅎ
저는 판을 즐겨보는 12살 촏잉 여자살암입니다.
촏잉이라고 뒤로가기 ㄴㄴ!!
한번만 봐주세요!!
대세 음슴체?? ㄱㄱ
오늘 너무 방이 지저분해서
책상,서랍,책장 다 정리함.
그런데 오잉??책장을 정리하다 뭘 발견함.
일단 사진투척,
3
2
(아 해보고 싶었음)
1
뿅
왠지 일기장 삘이 남.
오!펼쳐볼까??ㅇㅇ
엉??
엄마가 쓴거임???
글쓴이 엄마는 초등학교 선생님이심..
그래서 무뚝뚞하고 그런데ㅔ..
읽고 뭔가 가슴이 따스해짐...
이제 일기장 내용 투척!!
--------------------------------------------------------------------------------
일기장 내용----
1999.7.19.월
엄마는 요즘 약간 아프단다.
전에 비해 많이 좋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왠지 꺼림직하고 불안한 거 있지?
오늘도 네가 있는 부근에 약을 넣으려니 너에게 무척 미안한 생각이 드는구나.
이걸로 혹시 네가 괴로운 건 아닌지 하는 등등의 생각으로...
하지만, 우린 꿋꿋이 이 어려움을 잘 견뎌낼꺼야. 지금까지 그래온 것처럼 말이야.
♥♥이모가 들으라고 녹음해 준 음악 소리 들리니?
너를 편안하게 해 줄 거야. 잘 자.
1999.7.24.토
사랑하는 아기에게.
엄마랑 아빠랑 오늘 어디갔다온줄 아니?
너를 만나게 될 병원에 처음 갔었단다.
8주라는데, 컴퓨터 모니터 화면으로 작지만, 네 모습을 볼 수 있었어.
의사선생님이 건강하게 잘 자라고 있대.
어찌나 신기한지, 한참이나 보았단다.
아직 너무 작아 가늠하긴 힘들었지만 ,
사진을 보고는 네 아빠도 감동하는 눈치더라.
얼른 얼른 자라서 너를 빨리 보고 싶어지는 하루였단다.
1999.8.4 . 수 .비(많이 내림)
미안하다!아가야!
너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
별것 아닌 일에 엄마가 눈물을 보였지 뭐니?
니 아빠에게 전화로 이리저리 하소연하고 나니 조금 나아지긴 했지만,
답답함과 안타까운 마음은 앙금처럼 마음 한 구석에 쌓여 버린 걸...
하루종일 밖엔 비가 내리는데.
그 빗속으로 걸어가자니 왜 자꾸 나도 따라 눈물이 줄줄 흐르던지..
너를 좀 더 편안하고 좋은 환경에서 키울려고 엄마, 아빠가 조금 욕심을 부리다 보니
그 과정이 무척 힘이 드는구나.
이러면, 너에게 결국 해가 되는데...
현재의 어리석음으로 인해 미래를 후회하게 만드는 그런 일은 하지 말아야겠지.
지금 현재로선 건강하고 복많은 너의 탄생만이 제일 소중한 일이니까.
1999.10.24.일
아침햇살같은 아기야!
너를 어느덧 느끼게 된 것도 1주일은 지난 것 같구나.
어제 병원갔다 모니터로 본 너의 모습을 보니 어람나 신기하고 귀엽던지...
이젠 꽤 커서 한 화면에 다 모습니 잡히지가 않는다는구나.
제법 컸다라는 느낌이 들어서일까?
아침 저녁으로 너의 존재가 부쩍이나 자주 느껴지는 걸...
아마 약간은 갑갑하겠지?
조금만 참으렴.
6개월 정도만 기다리면 엄마를 볼 수 있으니까...
아빠도 널 무척 기다린단다.
오늘도 무사히 하루를 지냈으니.
내일 다시 시작하는 한 주도 가뿐하게 지내자꾸나...
1999.11.7.일
점점 자라는 네 모습이 무척이나 신기한지 아
빠는 연신 입을 다물지 못하시는구나.
오늘도 거실에 누워있는데,
불룩 나온 엄마 배를 보며 신기하다며 배를 문지르는 모습이
순진해보이기조차 하더구나.
아빠는 네가 대견한가봐.
아침마다 일어났다며 기지개 켜느라 불룩해지는 엄마 배를 보며,
흐뭇한 미소를 보내는 모습을 너도 느끼겠니?
오랜만에 아빠랑 엄마가 휴일을 여유있게 보내서
지금 엄마 마음은 매우 풍요로와 지고 평화스럽단다.
아기 너도 그렇니?
온화화고 평화로운 공간에서 무한한 꿈과 미래를 꿈꾸길 바래...
1999.11.10. 수
한달 넘게 연습해오던 특기 적성교육 발표회를 하는 날이었단다.
무용이며 풍물, 바이올린 연주 등 제각기 솜씨를 뽐내던 모습을 아기 너도 보았지?
엄마 다니는 학교에서는 '택견'이라는 우리 고유의 전통 무예를 시범 보였단다.
기한소리가 우스꽝스러워서인지 관객들 사이에서 웃음소리가 나오긴 했지만,
특이한 종목이라 그런지 박수는 제법 받았단다.
몇몇이 실수를 했지만, 그래도 "해냈다"는 생각에 가슴이 후련해지기도 했단다.
그래도 한편으론 왠지 엄마는 섭섭하고 허전한 마음이 있단다.
우리 학교 언니 오빠들의 관람 태도가 엉망이었거든.
조용히 앉아 다른 학교의 공연을 관람하는 타 학교 학생들을 보니 정말 창피하기도 했구..
생활지도를 정말 철저히 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고, 우리 아기는 다른 사람을 존중할 줄 아는
그런 사람으로 키워야지 하는 마음이 불같이 들었단다.
아가야!그건 그렇고, 오늘 본 발표외는 어땠니?
음악소리며, 아름다운 율동이며 다 좋았겠지만,
무엇보다 열심히 진지하게 발표하는 태도가 마음에 와 닿지 않든?
저렇듯. 무엇이든 최선을 다해 노력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
우리 아기도 이런 사람이 되길 바란단다.
엄마는 꼭 그렇게 될 거라 믿어.
오늘 하루도 힘들었지?
널 위해 푹 쉬도록 할께.
내일 새벽에 일어나 가뿐히 목욕이나 할까 생각 중이야.
하루를 개운하게 새작해야겠지.
사랑한다, 아가야!
-------------------------------------------------------------------------------------------
나머지는 내일!!
-------------------------------------------------------------------------------------------
읽고 눈물 펑펑 흘렸음...ㅠㅠ
엄마는 이렇게 날 사랑하고 내가 잘 되길 바라는데...
글쓴이는 너무 엄마 말도 안 듣고 엄마한테 화만 내고 그랬음....ㅠㅠ
엄마 사랑해요 추천
눈물 흘렸다 추천
나도 찾아봐야지 추천
더보고 싶다 추천
엄마 미안해요 추천
감동이다 추천
엄마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