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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죽고뭐하니?

나가죽자 |2011.12.26 20:32
조회 79 |추천 1

정말 진심을 담아서 좋아한 사람은 내가 죽여버렸다. 같이 자살을 했는데 나만 살았다.

몸뚱아리 막 굴리려고 버디에서 남자들을 자주 만났다. 근데 그마저도 동생한테 들켰다.

돈없어서 엄마아빠가 가지고 있는 돌반지도 다 훔쳐서 팔았다. 물건 돈 많이 훔쳤다.

거짓말도 밥먹듯이 한다. 그러면서 가식적인 순진한척 남자들을 꼬셔대고 살았다.

못생기고 살이나 찐 뚱땡이주제에 남자를 다 꼬실수 있단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다.

언제나 핑계는 오빠때문에... 아닌거알면서. 다 속아넘어가준다.

오늘이 내 생일이였다. 엄마는 아침에 날 보면서 울면서 말씀하셨다.

 

안죽고뭐하니?

 

내 방정리를 하시다가 비밀노트를 보신 모양이다.

하루종일 밖만 돌아다니다가 돌아왔다. 이런 더러운 나를 누가 받아줄까.

가족 볼자신이 없다. 다시 자살시도를 하고싶지만 난 겁쟁이라서 무섭다.

친구들은 나한테 잘대해준다. 내가 너무 편하고 좋댄다.

아닌데. 나 더러운앤데. 완전 가식적인 인간쓰레기인데.

오빠한테 제일 미안하다. 오빠 이해하는척하면서 내가 오빠가슴에 비수꽂았어.

오빠 자주 자살시도하는거 알면서 거기다대고 내가 모른척 막말했어. 그래서 미안해.

 

언제부턴가 집엔 나혼자 들어와있다. 부모님은 날 반겨주지만 난 어느샌가 피한다.

점점 어두워지고 밝아지고..가식적이 되간다. 이런 나도 싫다. 더러운 내가 싫다. 쓰레기냄새나는 거 같아.

 

익명으로 올릴 곳을 찾고싶었다. 그리고 자주 보던 네이트판에다가 올리기로 결심했다.

욕먹기도 딱 좋고 동정받기도 딱 좋은 곳이니까. 아니. 욕이 많겠지.

내가 인간쓰레기라는 건 안다. 오늘은 특별한 내 생일이니까. 그러니까. 오늘 생각을하려고 한다.

오빠따라 갈까. 아니면 평생 벌받으면서 살아갈까.

마지막으로 선택해보자면 이러고 사는것보단 차라리 죽는게 나을지도...

 

한가지 소원이 있다면 다음생에는 쓰레기통으로 태어나게 해주세요.

불쌍한 엄마아빠 다음생에는 나같은 년 쳐다도 안보게 해주세요.

 

오늘밤이 무서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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