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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다음날 전역했습니다..군대에서 알게 된 것들...

계속보면훗남 |2011.12.28 10:06
조회 4,741 |추천 15

안녕하세요 ㅋㅋ 판 첨 써보네요..;;

 

11년 12월 26일...그러니깐 그저께 전역한

 

이제 '민간인'이 된 한사람입니다 ㅋㅋㅋ

 

말년휴가 나와서 크리스마스날 부대 들어갔다가 하루 자고 나왔는데

 

크리스마스날 들어갈때 완전 죽을맛이였습니다...

 

지금 돌이켜보면 2010년 3월 9일에 입대해서 2011년 12월 26일까지

 

정말 많은것을 배우고 얻은것 같습니다..

 

가기전엔 정말 가기싫고 죽을맛이였지만 그래도 남자라면 한번 갔다와야 하는곳이

 

군대였기에 긍정적으로 생각해서 잘갔다오자고 해서 들어갔는데

 

자살할뻔했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준내 힘들어 ㅋㅋㅋㅋㅋㅋㅋ 

 

그것도 입대 첫날 전역하는 꿈 꿔서 자살할뻔 ㅋㅋㅋㅋㅋㅋ

 

제가 오늘 판을 쓰기로 결심한 이유는 군대를 갔다와서

 

사람들이 '쟤 사람됐네' 이런말 많이 듣는 사람들이 많은데

 

그 사람들처럼 제가 군대에서 배운게 무엇인지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ㅋㅋ

 

배운것 뿐만 아니라 알게 된것도 같이 말할께요 ^^

 

자 그럼 이제 시작할까용?ㅋㅋㅋ

 

 

 

 

1. 눈치를 잘 보기 시작한다

 

군대에서 꼭 배워야 하는게 '눈치' 이겁니다....

 

아무리 썩은짓을 해도 눈치만 있고 선임 보는데서만 잘하면 이쁨받고

 

그런게 군대입니다..

 

참고로 군대에서는 나쁜짓을 해도 '안들키면 장땡' 입니다..

 

어떻게 생각하면, 군대에서 이딴걸 배우나..라고 생각 할 수도 있겠지만

 

저는 입대전에 눈치라는걸 몰라서 알바할때도 윗사람들이

 

좀 안좋아했었는데

 

군대가니깐 그 이유를 알겠더라구요...

 

윗사람이 뭘 하면 아랫사람은 그걸 보고만 있는게 아니라

 

도와주려고하던지 아니면 자기도 가만히 있지말고 무언가를 해야(하는척이라도)하는데

 

전 안그랫거든요 ㅋㅋㅋ

 

이등병때 욕 많이 먹고나서 깨닫게 되었죠 ㅎㅎ

 

사회생활에서도 많이 필요한게 눈치인거같습니다. ㅋ

 

 

 

 

 

2. 더러운걸 잘 만지게 된다

 

제가 입대전부터 약간의 피부병이 있어서 씻는데 매우 민감하고

 

더러운걸 세상에서 제일 싫어합니다 (이건 지금도 그럼)

 

더러운걸 싫어해서 군대 처음 들어가서 자대갔을때 가장 깜짝 놀랐던게

 

분리수거 하는거.....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들, 담배꽁초들...이런걸 분리수거하는데

 

장갑? 이딴거 없습니다....

 

무조건 맨손으로..그것도 양손으로 안하면 욕먹고 선임보다 느리면 욕먹고....

 

쓰레기들 맨손으로 막잡고 ...그때만 생각해도 아휴...손톱밑에 쓰레기 냄새 베고...

 

손톱 자주 깎았던거같습니다...

 

처음에 분리수거할때 망설이다가 선임한테 욕먹고 손때문에 찝찝해서 천천히하다고 욕먹고....

 

나중에는 '더러운거 만지면 잠깐 힘들고 손 깨끗히 씻으면 되지!' 라는 생각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면서 하게 되더군요....

 

이것뿐만 아니라 전 운전병 출신인데 자동차 정비를 하다보면

 

구리스라고 그런걸 자동차에 묻히게 되는데 그걸 맨손으로 해서

 

다 해야합니다...가끔씩 좋은부대는 비닐장갑 준다는데...

 

우리는 선임들도 맨손으로하라하고 심지어 수송관도 맨손으로 하라하고....

 

저는 피부병때문에 이거 만지는데 힘들다고하니깐

 

이 작업할때마다 전 눈치 엄청 보이고 선임들은 욕하고....

 

내 선임중에 한명은 구리스 맨손으로 계속 만지다가 온몸에 피부병 다 나서

 

엄청 고생을 했습니다....이것뿐만 아니라 이상한 기름 엄청 만집니다...

 

심지어 구리스라는 기름을 만지고 그 기름 없애려고 다른 기름 솔벤트라는걸로

 

물대신 손을 씻습니다....그다음에 물로 손을 씻고...

 

그러다보면 사람들 건강 다 나빠지고 피부다 쓰레기되고...피부 쓰레기 되는건

 

당연한거같습니다...

 

어휴...그래도 저렇게 했던 덕분에

 

전역한 지금엔 더러운거 만지는거는 옛날보다 많이 할 수 있게 됐습니다...

 

 

 

 

 

3. 윗사람 , 아랫사람을 대하는 방법

 

처음에 군대 들어가기전엔 윗사람 시키는대로만 하고 아랫사람은 내가 시키는대로만

 

할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가지고있었습니다...

 

하지만 아랫사람도 사람이기때문에 무작정 시키면 열받습니다..

 

윗사람한텐 시키는거 잘하고, 안시켜도 윗사람이 좋아하게 스스로하고

 

아랫사람에겐 시키기전에 솔선수범한 모습을 보이고

 

명령조로 시키지말고 살살 구슬려서 도와달라는식으로 부탁을 하는게 좋고

 

그렇게 해야한다는걸 깨달았습니다..

 

'뭐 저런건 다 알지 않나?' 라고 하시는분들도 분명 있겠지만

 

전 입대전엔 몰랐습니다 ㅎㅎ

 

 

 

 

 

 

4. 군대가면 무조건 몸이 건강해지고 살빠지고 그러지않는다!

 

전 군대가면 무조건 살빠지고 몸짱될줄알았습니다...

 

하지만 아니였습니다....살 더 찝니다....

 

일단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건강해지는건 맞습니다...

 

그렇게 규칙적인 생활을 해서 입맛이 돌아오고

 

많이 먹기때문에 밥먹고 px가서 냉동식품,과자,아이스크림 이런걸 많이 먹습니다.

 

게다가 군대에선 먹는거 말곤 스트레스 풀 길이 없기때문에

 

밖에서 과자 잘 안먹던 사람도 과자 먹게됩니다...

 

군대갔다온 사람들 다 알겠지만

 

저같은경우 훈련소에서 정말 '단것이 땡긴다'라는걸 느껴봤습니다...

 

훈련소에서 먹은 다이제, 초코파이, 가나파이 맛은 아직도 잊을수가 없습니다 ㅋㅋ

 

저는 입대전에 '군대가면 무조건 몸짱 되겠지' 라는 생각에 억지로 막 먹어서

 

10kg 불려서 입대했습니다...

 

그래서 75kg에서 훈련소를 갔다오니 78kg 으로 불어있었습니다...

 

야수교(운전병 후반기교육 받는곳)에서 그렇게 돼지생활을 하다가

 

자대와서 운동을 조금씩 했습니다.(원래 이등병 일병은 운동 잘 못하는데

 

나는 운이 좀 좋았음)

 

그래도 안빠졌습니다...먹는게 많아서엿습니다...

 

그래서 그렇게 돼지로 살다가 조금씩 조금씩 줄여서 70kg로 만들었습니다

 

그 밑으로는 운동 아무리해도 살이 잘 안빠지더군요

 

그래서 전역 한달 두달 전부터 식이요법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니깐 살이 좀 잘 빠지더군요 ㅎ

 

2달만에 약 4kg정도 뺀거같네요 ㅋㅋ

 

살만 빠져서 보기싫겠다는 사람도 있지만 그전에 꾸준히 근육운동을 미리 해놔서

 

살속에 근육이 묻혀있었는데 살이 빠지니 근육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ㅋㅋ

 

다행히 전역한 지금은 배에 식스팩이 생길정도로 나름 몸짱이 되었습니다..ㅎㅎ

 

(베플에 식스팩 보여달라는 댓글 달리면 인증샷 들어갑니다 ㅋㅋㅋ)

 

제가 이렇게 고생해서 운동하고 그렇게 해서 살을 빼고 몸 좋게 돌아오니

 

내 주변사람들은 또 군대갔다오면 몸짱된다는 사실을 더 믿게 되는것같습니다..

 

군대 갔다와본 사람으로써 말하는건데 군대가서 자기관리 안하고 운동안하고

 

이런사람들은 무조건 살이 쪄서 돌아오게 됩니다.

 

입대전에 이글 보시는 분들은 일부러 살찌우고 가지마세요....살빼느라 고생합니다...

 

 

5. 남자들, 더러운 애들 너무 많다..

 

저도 남자지만 솔직히 더러운 애들 너무 많습니다...

 

제가 피부병 때문에 항상 청결하는게 습관되어있다고 위에서 말씀드렸는데..

 

더러운거, 더러운사람 매우 싫어합니다...

 

제가 군대에서 진짜 10명에서 9명은 오줌싸고 손 절대 안씻습니다...

 

오줌 튀어도 바지에 닦고 걍 나갑니다....예전에 남녀탐구생활에서 이슈가 되었엇죠 ㅎ

 

근데 그건 아무것도 아닙니다....

 

똥싸고 손안씻는 애들이 10명중 8명입니다..

 

그럴 상황아 아닐땐 이해를 하는데 옆에 세면대도 있고 충분히 손씻을수있는데

 

안씻는사람 진짜 많습니다...

 

그리고 또 이해가 안갔던게 자기전에 뭐 먹고 이 안닦고 자고

 

자다가 일어나서 물대신 음료수 마시고 다시 자는 이런애들도 봤습니다....

 

이러면서 맨날 이 아프다고 징징댑니다...

 

선임 아니였으면 귀싸대기를 날려줬을텐데...

 

샤워도 겨울대면 잘 안하는 인간들이 너무 많고

 

여름엔 땀냄새,발냄새도 장난 아닙니다....

 

이런곳에서 이런사람들이랑 같이 살게되었을때 정말 죽을맛이였습니다....

 

그나마 친해지고나서 좀 씻으라고 잔소리도 하고 그랬지....

 

그래도 안씻습니다...

 

물론 잘 씻고 소변,대변 싸고도 손 잘 씻는 애들도 있었습니다...

 

대부분이 안그렇다는게 문제라고 말하고 있는겁니다 ㅎ

 

 

 

 

 

 

이렇게 크게 5가지 정도를 이야기했지만 배운건 훨씬 더 많습니다. ㅎㅎ

 

군대에서 저도 철이 들었는지 휴가나왔을때

 

밥먹고 쉬려고하는데 아버지가 설거지 하려는 모습을 보니

 

안절부절 못하게 되더라구요...ㅋㅋ 입대전에는 그냥 쉬었을텐데

 

군대 갔다오니 아버지가 뭐 궂은일하면 가서 제가 도와드리고 이렇게

 

사람이 변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여자분들은 정말 군대 제대한 남자를 만나는게 좋겠다고 생각되고

 

저도 군대 갔다오니 뭔갈 할때도 군필자들을 더 '선호'하게 되더군요 ㅎ

 

전 운전병 출신이라 운전실력도 많이 배워서 이제 주차는 껌입니다 ㅋ

 

정말 얻은게 많은데 지금 갑작스럽게 이렇게 글을 쓰는거라 다 생각이 안나네요 ㅎ

 

판 첨 써보는거라 정말 재미 없게써서 죄송합니다 ㅠㅠ

추천수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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